학습과학의 이해와 적용(24) – <원리 23> 효과적인 학습은 ‘지식’과 3가지 ‘사고 시스템’, <자기 시스템, 상위인지 시스템, 인지 시스템>의 상호작용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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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마자노의 신교육목표 분류체계의 3가지 사고 시스템 1) 자기 시스템(self system) (1) 자신의 생각에 대한 지식 3) 인지 시스템(cognitive system) 3. 3가지 사고 시스템의 지식 습득에 대한 효과 비교 ♣ 수업 적용 1) 상위인지의 활용이 주는 이점 (1) 상위인지 스킬 향상 활동 |
‘학습과학의 이해와 적용’에 관한 칼럼은 ‘뇌에서 학습이 어떻게 일어나는가?’와 ‘뇌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학습을 어떻게 최적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기 위한 것들이다. 이러한 원리의 이해와 적용은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관련 연구에 따르면 특히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적용할 때 그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원리 23> 효과적인 학습은 ‘지식’과 3가지 ‘사고 시스템’, <자기 시스템(self-system), 상위인지 시스템(meta-cognitive system), 인지 시스템(cognitive system)>의 상호작용에 달렸다.’를 소개하고 이 원리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 <원리 23> 효과적인 학습은 ‘지식’과 3가지 ‘사고 시스템’, <자기 시스템(self-system), 상위인지 시스템(meta-cognitive system), 인지 시스템(cognitive system)>의 상호작용에 달렸다. |
이번 칼럼에서 다루는 학습과학의 <원리 23>은 효과적인 학습이 뇌의 어떤 시스템에 의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다음은 초등학교 3~4학년군 과학과 내용 영역별 성취기준과 평가기준의 한 예이다.
| 성취기준 | 평가기준 | |
| 화석의 생성 과정을 이해하고 화석을 관찰하여 지구의 과거 생물과 환경을 추리할 수 있다. | 상 | 화석의 생성 과정을 이해하고 화석을 관찰하여 지구의 과거 생물과 환경을 추리하여 설명할 수 있다. |
| 중 | 화석 모형 만들기 실험을 통해 화석의 생성 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 | |
| 하 | 여러 가지 화석을 관찰하고 동물 화석과 식물 화석으로 구분할 수 있다. | |
대부분의 학교교육은 위와 같은 성취기준을 교육목표로 삼아 수업이 이루어진다. ‘이해하다, 관찰하다, 추리하다, 설명하다, 구분하다’ 등은 모두 인지적 정보처리 활동에 해당된다. 기존의 학습의 개념은 이렇게 지식의 습득, 이해, 분석, 활용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러한 교육의 목표 설정에는 블룸의 교육목표 분류체계(Bloom et al., 1956)와 블룸의 개정교육목표 분류체계(Anderson et al., 2001), <기억하다, 이해하다, 적용하다, 분석하다, 평가하다, 창조하다>가 기준이 되었다. 블룸의 교육목표 분류체계는 ‘인지적 영역, 정의적 영역, 심리·운동적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통적인 학교교육에서는 인지적 영역에만 초점을 두었다. 블룸의 교육목표 분류체계는 이 분야의 고전으로서 널리 활용되어 왔지만 단점도 적지 않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21세기 들어 마자노(Marzano et al., 2007)는 ‘신교육목표 분류체계(New taxonomy of educational objectives)’를 제안하기에 이른다. 이 분류체계의 큰 특징은 학습을 관장하는 데는 인지 시스템(cognitive system) 외에 자기 시스템(self system)과 상위인지 시스템(metacognitive system)이 동시에 작동한다는 것을 주장한(제안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교수·학습 방식이 잘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해결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하다.
<도표 1> 마자노의 신교육목표분류 체계도(Marzano, 2000)

위 도표에서 보듯이 마자노의 신교육목표 분류체계는 3개의 시스템(three systems)과 지식 영역(knowledge domain)으로 구성되어 있다. 블룸의 개정 교육목표 체계의 인지적 영역은 6가지 과정, <기억하다, 이해하다, 적용하다, 분석하다, 평가하다, 창조하다>로 구성되어 있지만, 마자노의 교육목표 체계의 인지적 영역은 4가지 과정, <지식 인출, 이해, 분석, 지식 활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블룸의 경우는 대표적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듯이 지식 자체와 지식의 인지적 처리를 구분하지 않고 너무 단순화시키고 있다. 이와 달리 마자노의 교육목표 체계는 지식과 지식의 인지적 처리 시스템을 분리하여 다루고 있다. 실제 교육과정의 교육목표는 아래 예를 보더라도 지식과 지식의 처리로 구분되는 것이 보다 일반적이다.
“화석의 생성 과정(지식)을 이해하고(지식 처리) 화석(지식)을 관찰하여(지식 처리) 지구의 과거 생물과 환경(지식)을 추리할 수 있다(지식 처리).”
‘지식’을 연료에 비유한다면 ‘인지적 처리 4단계(지식 인출, 이해, 분석, 지식 활용)’는 연료를 사용하여 이루어지는 각종 수행(행동요소)이라고 할 수 있다.
마자노의 교육목표 분류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학습에는 학습을 직접 다루는 인지 시스템 외에 ‘자기 시스템’과 ‘상위인지 시스템’이라는 두 가지 시스템이 추가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신교육목표 분류체계에 따르면 학습은 이 세 가지 시스템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마자노의 이런 교육목표 분류 체계는 리서치 기반으로 고안되었으며 그래서 뇌의 작동 원리와도 잘 들어맞는다. 뇌의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 EF)이 상위인지, 작업기억, 주의 조절, 계획 세우기 등을 다 포괄하는 뇌의 관제탑인 것을 생각하면 마자노의 ‘자기 시스템’과 ‘상위인지 시스템’은 뇌의 집행기능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하겠다.
이어서 이 3가지 사고 체계와 이들의 상호관계를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1. 마자노의 신교육목표 분류체계의 3가지 사고 시스템
마자노의 신교육목표 분류체계는 ‘3가지 시스템(자기 체계, 상위인지 체계, 인지 체계)’과 ‘지식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모두 사고와 학습에 매우 중요하며 이들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다.
학습자가 새로운 과제(new task)에 직면하게 되면 아래 <도표 2>처럼 ‘자기 체계’가 지금까지 하던 행위를 계속할지, 혹은 새로운 활동에 참여할지의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상위인지 체계’는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가 얼마나 잘 달성되는지 관찰을 통해 추적하고 필요한 경우 수행을 수정하고 조절한다. 한편 ‘인지 체계’는 필요한 제반 정보를 처리하고 ‘지식 영역’은 내용을 제공한다. 다르게 표현하면 학습에 있어서 자기 시스템은 문지기(자물쇠) 역할을 하는 것이고, 상위인지 시스템은 목표달성을 위한 각종 계획을 세우고 이의 집행을 담당하는 사령탑이다. 그리고 인지 시스템은 인지적 학습, 즉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고, 산수나 수학문제를 푸는 과정을 포함하는 학습의 틀(learning frame)을 말한다.
<도표 2> 학습자의 행동 모형(Marzano et al., 2007)
마자노의 신교육목표 분류체계의 3가지 사고 시스템의 작동에는 원칙이 있다. 정보의 흐름 측면에서 보면 정보 처리는 자기 시스템에서 시작된 다음 상위인지 시스템으로, 그 다음 인지 시스템의 작동으로 이어진다. 한편 마자노의 신교육목표 분류체계에서 지식은 ‘정보(information), 정신적 절차(mental procedures)(예: 보고서 작성), 물리적 절차(physical procedures)(예: 테니스 치기)’로 나뉜다. 이들 시스템 간에는 상호작용이 일어나 한 시스템에서의 다양한 요소들(의 상황)은 하위 시스템의 다양한 요소들(의 상황)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자기 시스템의 작동에 의해 과제가 중요하다고 판단되지 않으면 학습자는 과제에 참여하지 않거나 참여하더라도 학습 동기가 낮게 된다. 또한 과제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더라도 상위인지 시스템에 의해 명확한 목표가 설정되지 않으면 과제의 수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또 명확한 목표가 설정되더라도 인지 시스템 내에서 정보처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과제는 제대로 수행될 수 없다. 이와 같이 3가지 사고 시스템에는 위계가 있고 정보처리는 이러한 위계에 따라 이루어진다.
3개의 사고 시스템 각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1) 자기 시스템(self system)
자기 시스템은 세상을 이해하고 어떤 목적을 추구할까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상호 연결된 개인의 신념 체계(an interconnected network of beliefs)다. 이는 한 개인의 자신에 대한 지각의 총화(individual’s collection of self-perceptions)를 말한다. 어떤 특정 현안 과제를 마주하면 자기 시스템이 작동하게 된다. 그 과제가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고, 달성 가능한 것이라면 그 과제를 수행하려는, 즉 목표를 달성하려는 동기가 유발된다. 반대로 그 과제가 자신에게 의미가 없고 달성이 가능하지도 않으면 그 과제를 수행할 동기는 유발되지 않는다. 교사가 “자, 이번 시간에는 화석의 생성 과정을 이해하고 화석을 관찰하여 지구의 과거 생물과 환경을 추리해 볼 거예요.”와 같은 말로 수업을 시작할 경우, 학습자는 ‘수업 내용에 주의를 집중할 것인지 아니면 자신에게 더 중요하고 흥미 있는 일에 주의를 기울일 것인지’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이런 의사결정이 자기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진다. 자기 시스템은 아래 3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① 중요성(importance) – ‘내게 중요하고 도움이 되는가?’
② 자기 유능감(self-efficacy) – ‘내가 해낼 수 있는가?’
③ 감정(emotion) – ‘수업에 참여할 기분인가?’
이는 학습 동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교사가 아무리 열정적으로 수업을 해도 학생의 자기 시스템이 학습 동기를 뒷받침해 주지 못하면 수업은 학습으로 이어질 수 없다. 이는 블룸의 교육목표 분류체계의 정의적 영역에 해당되며, 모든 학습의 근저에는 자기 시스템이라는 것이 작동한다. 이는 과제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태도, 신념, 기분을 말하고 이것이 과제 수행의 동기를 결정한다. 즉, 배우려는 지식과 기능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학습할 동기가 유발된다. 그리고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믿음(self-efficacy)’이 강하면 어려운 과제라 하더라도 이를 끝까지 끈기 있게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어떤 지식 습득이나 학습 경험과 관련해 학습자가 경험하는 감정과 정서는 학습 동기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학습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과제의 중요성(importance), 과제를 수행해 낼 수 있다는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self-efficacy), 기분과 정서(emotion)라는 요소에 주목하고 이를 잘 다룰 필요가 있다.
① 중요성(importance)
과제가 주어졌을 때 학습자의 첫 반응은 ‘이 과제가 나에게 중요한가?’,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인가?’, ‘이것을 학습하는 것이 사전에 결정된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가?’를 점검한다.
② 자기 유능감(self-efficacy)
여기서 자기 유능감이란 근거도 없는 주관적 자신감과는 다르다. 자기 유능감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믿음’을 말한다. 이러한 과제 수행에 대한 유능감을 가진 사람은 도전적인 과제를 직면했을 때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는데 필요한 자원과 문제 해결에 필요한 능력을 가졌다고 믿기 때문에 과제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몰입하며 끈기 있게 추진하고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다. 이러한 유능감 즉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성공의 경험을 쌓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제가 너무 어렵지도 쉽지도 않아야 한다. 실패를 반복하면 이런 유능감이나 자신감을 잃게 된다. 또한 너무 쉬운 과제를 수행해서 성공할 경우 어려운 과제를 수행할 때 끈기를 발휘하고 회복력을 키우는데 실패한다.
③ 감정, 정서적 반응(emotion)
학습 경험에 대해 학습자가 느끼는 감정과 기분은 학습 동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효과적인 학습자는 자신의 상위인지 스킬을 사용하여 부정적인 반응에 대처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잘 활용한다.
2) 상위인지 시스템(meta-cognitive system)
상위인지(meta-cognition)란 ‘자신의 인지 또는 사고에 관한 지식’과 ‘자신의 인지 또는 사고에 관한 조절·조정’ 의 두 가지 측면을 포함하는 인지를 말한다. 전자는 자신의 사고 상태와 내용, 능력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초인지적 지식)을 말하며, 후자는 문제 해결 과정에 있어 계획하고, 적절한 전략을 선택·사용하고, 과정을 점검·통제하고, 결과를 반성·평가하는 사고 기능(초인지적 기능)을 말한다(실험심리학용어사전, 2008). 이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자 자기 사고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는 문제해결 상황에서 자신의 인지능력과 인지활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으로 나타난다. 이 외에도 상위인지는 ‘자신의 생각에 대한 생각(thinking about one’s thinking)’, ‘현재 자신의 사고(과제 수행) 과정을 확인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도움이 되는 전략을 선택하는 학습자의 능력’ 또는 ‘자신의 학습을 계획하고, 모니터링하며 평가하고 학습 행위에 변화를 줄 때 관여하는 과정’처럼 다양하게 정의된다. 암튼 상위인지의 핵심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수행 과정이나 학습 과정을 활발히 모니터링하고(active monitoring) 이를 근거로 자신의 학습 행위와 전략을 수정하는 일(making changes)이라 할 수 있다.
상위인지는 아래 <도표 3>처럼 학습과 자신의 생각에 대한 지식(awareness, knowledge)과 자신의 생각에 대한 조절(regulation)이라는 2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도표 3> 상위인지를 구성하는 2가지 요소(Hacker, et al., 2009)
다시 말해 상위인지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등의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사고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고, 자신의 인지적 행동을 의식적·능동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도움이 될 전략을 선택해 마주한 도전적 과제를 해결할 때 필요한 개인의 능력이다.
한 연구기관의 연구(the Sutton Trust Education Endowment Foundation)에 따르면 상위인지 훈련이야말로 학업 성취도 향상에 가장 가성비가 높은(cost-effective) 전략의 하나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존 해티의 학습전략의 효과크기(effect size)1 연구에 따르면 상위인지의 효과크기는 0.69로서 상당히 큰 편이다. 이는 상위인지 전략의 지도가 성취도 향상에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상위인지의 사용이 활발한 학습자는 깊은 학습(deeper learning)을 하게 되지만 상위인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학습자는 얕은 학습(surface learning)에 머물게 된다. 또한 상위인지는 의사결정을 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마음이론(theory of mind)2과도 긴밀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Carruthers, 2009).
또한 상위인지는 가르칠 수 있는 스킬(teachable skill)이며 문제해결, 의사결정, 비판적 사고 등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상위인지 능력은 나이와 함께 서서히 향상되지만 가장 크게 향상되는 시기는 12-15세 사이이며 성인기로 접어들면서 정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Stel, M. van der, 2011).
상위인지를 구성하는 요소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상위인지 능력은 자신의 생각에 대한 지식과 자신의 생각에 대한 조절,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1) 자신의 생각에 대한 지식
① 자신의 학습에 영향을 주는 요소(factor)에 대한 지식
“나는 수학문제를 풀 때 4칙 연산을 실수하는 경우가 많아.”
②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전략(strategies)에 대한 지식
“나는 배운 것은 1시간 후, 1일 후, 3일 후 시차를 두고 복습하면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③ 특정 학습 상황에 적합한 전략의 선택(choosing)에 관한 지식
“머지않아 있을 객관식 시험을 준비하는 데는 암기가 효과적이고, 에세이 시험을 준비하는 데는 매일 배운 내용을 나 자신만의 생각과 용어로 다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어.”
(2) 자신의 생각에 대한 조절
<도표 4> 상위인지 3단계
① [Before] 계획을 수립하고 목표를 설정하기(planning)
계획을 수립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단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해결할 문제가 무엇이지?”, “전에 내가 이런 것을 해봤던가?”, “어떤 전략을 사용할까?”, “이 과제를 하기 위한 나의 강점과 전략은 무엇인가?”
② [During] 학습을 모니터링하고 통제하기(monitoring)
학습을 모니터링하고 통제하는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는 제대로 하고 있는가?”,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전략은 효과가 있는가?”, “전략을 어떻게 수정해야 하지?”
③ [After] 성찰 관점에서 수행을 평가하기(evaluating)
수행을 평가하는 단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는 얼마나 제대로 했는가?”, “어떤 전략이 유효했지?”, “전략을 어떻게 수정해야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까?”
3) 인지 시스템(cognitive system)
인지란 쉽게 말해 알고, 이해하고, 학습하는 정신적 과정을 말한다. 인지 시스템은 지식 영역에서 일어나는 정신적 처리 과정(mental processes)으로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습자는 정보에 접속하고, 절차에 따라 기억하며, 지식을 조작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자노는 인지 시스템을 <지식의 인출, 이해, 분석, 지식의 활용>처럼 4가지 요소로 나눈다. 한편 각 과정은 이전 선행 과정들로 구성된다. 예를 들면 ‘이해’를 위해서는 ‘지식의 인출’이 있어야 하고 ‘분석’을 위해서는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식이다. 블룸의 개정 교육목표 분류체계의 6가지 요소 <기억하다, 이해하다, 적용하다, 분석하다, 평가하다, 창조하다> 역시 정보처리의 난이도가 앞의 3가지는 비교적 낮고 뒤의 3가지는 높다. 이렇게 블룸의 교육목표 분류체계는 교육목표 위계에 따라 이뤄지는 것을 이상적으로 보고 설계한 것이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는 ‘평가하다’가 ‘기억하다’나 ‘이해하다’보다 앞서 이루어질 수도 있으므로 정보처리가 반드시 위계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를 통해 3가지 사고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을 살펴보자. 초등학교 4학년인 문규는 금요일 오후 자신의 관심은 온통 주말에 할 휴대폰 게임에 쏠려 있는데 마지막 사회 수업이 시작된다. 문규는 주말에 할 게임에 관한 생각을 계속할지 아니면 이를 중단하고 수업에 참여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바로 이 과정을 담당하는 것이 자기 시스템이다. 이때의 결정 기준은 이미 소개한 바와 같이 아래와 같은 3가지이다.
‘내게 중요하고 도움이 되는가?(importance)’
‘내가 해낼 수 있는가?(self-efficacy)’
‘수업에 참여할 기분인가?(emotion)’
이상의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이 어떠한가에 따라 문규는 주말에 할 게임 생각을 계속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이런 생각을 중단하고 수업에 참여할 수도 있다. 만약 ‘자기 시스템’이 수업에 참여하기로 결정을 했다면 이제 ‘상위인지 시스템’이 작동할 차례다. 문규의 ‘상위인지 시스템’은 스스로에게 “자, 이제 주의를 수업에만 온전히 기울이자, 또 질문을 하면서 수업에 적극 참가함으로써 마지막 수업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지. 졸리면 교실 뒤로 가서 서서 수업을 들을 거야.”라고 다짐하고 자신을 통제한다. 그 다음 문규는 ‘인지 시스탬’을 활용하여 선생님의 설명을 과거 배운 관련 지식과 연결 지으면서 이해하고 이를 잊지 않기 위해 마음속으로 되뇌기를 하거나 주요 내용을 필기한다.
3. 3가지 사고 시스템의 지식 습득에 대한 효과 비교
마자노의 지식 습득에 대한 3가지 사고 시스템의 효과 비교를 위한 메타연구(Marzano, 1998)에 따르면 그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
<도표 5> 3가지 사고 시스템의 지식 습득에 대한 효과 비교
| 시스템 | 효과크기(ES) | 효과크기(ES) 수 | 백분위3
등급 증가 |
| 자기 시스템 | 0.74 | 147 | 27 |
| 상위인지 시스템 | 0.724 | 556 | 26 |
| 인지 시스템 | 0.55 | 1772 | 21 |
*ES – effect sizes(효과크기)
수업 전략으로 인지시스템을 활용한 것의 효과크기(effect size)는 0.55이고, 상위인지의 경우는 0.72, 자기 시스템의 경우는 0.74로서 자기 시스템의 효과크기가 이 3가지 시스템 중 가장 크다. 한편 각 시스템의 작용이 지식의 이해와 활용의 측면에서 기여하는 정도는 백분위 기준으로 인지 시스템이 21%, 상위인지 시스템이 26%, 자기 시스템이 27%다. 학습에 주는 긍정적 영향이 자기 시스템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상위인지 시스템, 그 다음이 인지 시스템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학교 수업은 인지 시스템의 활용에만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이보다 학습에 더 영향이 큰 자기 시스템과 상위인지 시스템의 동원과 활용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편이다. 자기 시스템과 상위인지 시스템은 자기조절학습이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의 개발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다루고 교육할 필요가 있다.
♣ 수업 적용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르치는 것이 실제 학습자의 학습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흔히 학교 수업에서의 지배적인 가설은 “가르치면 배울 것이다”이다. 그러나 이 가설은 틀렸다. 아무리 잘 가르쳐도 학습자의 머릿속에서는 학습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전통적인 수업에서 ‘가르친다’는 것은 마자노의 3가지 사고체계 중 인지 시스템에 초점을 두는 것을 말한다. 학습이 효과적으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인지 시스템 외에 자기 시스템과 상위인지 시스템이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작동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 두 가지 시스템은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이다.
수업에 참여할까 말까 즉 학습동기를 결정하는 것은 자기 시스템이다. 학습자의 자기 시스템이 수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사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 각자의 자기 시스템이 이 순간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즉 학습자가 수업 내용에 대해 느끼는 ‘중요성(importance), 자기 유능감(self-efficacy), 감정(emotion)’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① 중요성(importance) – ‘내게 중요하고 도움이 되는가?’
② 자기 유능감(self-efficacy) – ‘내가 해낼 수 있는가?’
③ 감정(emotion) – ‘수업에 참여할 기분인가?’
먼저 ‘중요성(importance)’을 보자. 오늘날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수업 내용이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즉 “수업 내용이 내게 중요하고 도움이 되는가?”, “저걸 배워서 나중에 무엇에 쓰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오”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하나는 학생의 흥미, 목표 등을 기반으로 학습할 내용을 조직하는 소위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생각해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표준화된 교육과정이라 하더라도 교육과정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열어두고 개인의 특성을 존중하며 학습자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는 접근이다. 개별화 수업을 강조하는 것도 수업 내용이 학생 각자에게 중요하게 생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과제를 줄 때도 복수로 준비해서 학생이 더 흥미롭고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되는 것을 선택하게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자기 유능감(self-efficacy)’을 보자. 이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이 ‘학습된 무기력’이다. ‘자기 유능감’은 “나는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어.”와 같은 자신감을 가지는 경우이고 ‘학습된 무기력’은 “나는 무엇이든 못해.”와 같은 좌절감이 드는 상황이다. 자기 유능감은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 자기 유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미래를 밝게 보도록 해야 한다. “나는 미래에 잘 될 수 있을 거야.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와 같은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와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또 ‘능력의 섬’을 찾아주는 것도 필요하다. 능력의 섬이란 아이가 자존감의 닻을 내릴 수 있는 작은 거점을 말한다. 그것이 농구이든 기타 연주이든 당구치기든 어떤 분야든 상관없다.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자존감,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성공의 경험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교사와 부모는 가장 먼저 자녀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 수준을 낮추지 말아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미국의 통계이지만 아동이 고교를 마칠 때까지 12년 동안 교사로부터 부정적 피드백을 받은 회수가 15,000회나 된다고 한다. 교사들은 “모든 아동은 배울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한 분야의 지능도 향상된다.”란 성장 마인드(growth mindset)를 가질 필요가 있다. 아동은 인정해주고, 기대를 낮추지 않으면 해낸다. 아동은 자신에 대한 주위의 기대에 따라 반응한다. 그리고 가르쳐도 못 배울 거란 생각에 대충 가르치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 피드백을 줄 때는 잘못된 것을 먼저 보지 말고 향상된 것부터 찾아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끝으로 과제 수행에 대한 학습자의 감정과 정서(emotion)를 보자. 학습자의 자기체계를 통해 학습동기가 유발되기 위해서는 “과제에 대한 나의 기분(감정과 정서)이 부정적인가, 긍정적인가?”란 질문의 답이 긍정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가능할까? 우선 교사가 정서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교사가 만성적으로 피로감과 무력감에 쌓여 있다면 이것이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 또한 교사는 자기감정을 잘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교사가 부정적인 학생의 감정과 정서를 긍정적으로 돌려놓을 수는 없다. 그리고 배우는 내용, 가르치는 방식이 재미있고 수업 분위기가 긍정적 감정으로 넘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수업에 임하는 학생의 마음 상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상위인지 스킬은 학습의 향상을 위해 투자비용 대비 효과가 매우 높은 학습 전략임이 밝혀졌다. 상위인지를 잘 활용하면 7개월의 추가 학습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Education Endowment Foundation). 학습자의 학습 동기를 향상시키고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서 학습자의 상위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상위인지를 가르쳐야 할 제1의 이유는 상위인지 스킬이 향상되면 학습자가 갖는 어떤 인지적 한계도 보충·상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상위인지를 지도하는 궁극적 목적은 교사 주도로 학습의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목표를 세우고 활동을 계획하며 주의를 집중시키던 것에서 점진적으로 이를 학습자가 주도하고 책임을 지도록 하는 데 있다. 상위인지 스킬의 지도는 학습자에게 임파워링(empowering)5하고 궁극적으로는 자기주도학습자로 성장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상위인지 스킬이 주는 이점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1) 상위인지의 활용이 주는 이점
① 자기주도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상위인지 능력의 발휘를 통해 학습자는 읽고, 쓰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진전을 모니터할 수 있고 자신의 학습을 통제할 수 있다.
② 지능의 한계를 뛰어넘게 한다.
상위인지는 학습에 있어 지능과는 별도의 기여를 할 수 있다. 상위인지 스킬을 잘 활용하면 인지적 한계(cognitive limitations)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상위인지를 활용하는 학습자는 그렇지 않는 학습자에 비해 학업 성취도가 높다.
③ 배운 지식의 전이에 도움을 준다.
상위인지는 어떤 특정 맥락에서 배운 것을 다른 맥락의 새로운 과제에 적용할 수 있게 해준다.
④ 상위인지 능력 개발에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개입 프로그램은 큰 비용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위인지의 경우는 연수를 통해 교사 전문성을 높이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2) 상위인지 스킬의 향상 방법
상위인지 능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상위인지 스킬을 향상시키면 자기주도적 학습, 회복적 탄력, 결의, 근성 같은 자질이 강화된다. 상위인지 스킬은 어떤 실패나 실수가 있은 후 다음에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달리해야 하는지를 추론할 수 있게 해주고, 또 어떤 전략이 잘 작동되고 어떤 전략은 잘 작동되지 않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중요한 상위인지 능력은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가? 마침 데이비드 퍼킨스(1992)라는 학자가 상위인지 능력을 갖춘 정도에 따라 학습자를 4개의 수준으로 나누고 있는데 이는 학생들의 상위인지 능력을 키워주고자 할 때 크게 도움이 될 것이기에 이를 먼저 소개한다.
• (자기 학습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는 학습자(tacit learners) – 상위인지 지식을 전혀 갖추지 못한 학습자이다. 자신의 학습을 전략적으로 생각하지 못한다.
• (자기 학습에 대해) 의식하는 학습자(aware learners) –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증거를 찾기도 하는 등의 일종의 사고를 하지만 이런 것들이 계획적이거나 의도적이지 않다.
• (자기 학습에 대해) 전략적인 학습자(strategic learners) – 문제해결, 정보를 묶고 분류하기, 증거를 찾기, 의사결정하기 등의 전략을 동원해서 자신의 사고를 조직할 줄 안다. 즉 학습 전략을 알고 적시, 적소에 적용할 줄 안다.
• (자기 학습에 대해) 성찰적인 학습자(reflective learners) – 사고가 전략적일 뿐만 아니라 학습이 일어나는 동안 자신의 학습에 대해 성찰한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전략이 성공적일지 아닐지를 분석하면서 필요할 때 적절히 수정까지 할 수 있다.
상위인지 스킬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하나는 학습자가 다양한 상위인지 전략들을 알고 이를 활용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학습자가 상위인지 전략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사가 격려하고 상위인지 전략이 활용될 수 있는 수업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1) 상위인지 스킬 향상 활동
다음은 상위인지 스킬을 발달시키는 주요 방법들이다.
①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기(Know you don’t know it all)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를 모르면 근거 없는 자신감에 빠질 수 있고, 이미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개선할 방법을 찾을 동기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과제 수행을 위해 알아야 할 것과 알고 있지 못한 것의 간극(gap)을 인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② 적정 수준의 도전적인 목표 세우기(Set yourself great goals)
목표라는 기준이 있을 때 진전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기 때문에 상위인지 스킬의 시작은 목표 세우기가 되어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 일도 목표가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목표는 도전적이어야 하지만 동시에 실현가능해야 한다.
③ 자신의 수행을 모니터링하기(Monitor your performance)
자신의 수행을 모니터링한다는 것은 수행을 감독하고 주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행이 끝난 후 감독하고 주시하는 것은 너무 늦다. 모니터링은 수행 과정을 따라 상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④ 제대로 준비하기(Prepare properly)
성공적인 과제 수행을 위해서는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숲에 사는 어떤 사람이 나무꾼에게 “당신은 나무를 베기 위해 첫 5분을 어떻게 쓰겠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나는 처음 2.5분은 나의 도끼의 날을 가는데 쓰겠습니다.”라고 현명하게 대답한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는 처음 몇 분간을 준비를 위해 잘 사용하면 나중의 여러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⑤ 자신에게 현명한 질문을 하기(Ask yourself good questions)
과제 수행을 위해 현명한 질문을 던질 수 있으면 이는 과제 수행을 위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고 최선의 추진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이는 상위인지 능력을 개발하는 유용한 방법이다. 과제의 시작 전, 과제의 수행 중, 그리고 과제가 끝난 후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이는 이전에 했던 과제와 유사한가?”,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하지?”, “다음에 할 때는 이번과 어떻게 달리 해야 하지?”와 같은 질문을 말한다.
• 과제의 시작 전:
“이는 이전에 했던 과제와 유사한가?”,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하는가?”
• 과제의 수행 중:
“나는 옳은 방향으로 하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달리할 수 있을까?”, “나는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을까?”
• 과제가 끝난 후:
“어떤 전략이 효과적이었나?”, “더 잘하려면 어떻게 했어야 하는가?”, “이 경험을 다른 어떤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을까?”
⑥ 피드백을 요청하기(Seek out feedback)
피드백을 요청하면 지식의 기반을 더 튼튼히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다. 피드백을 요청할 때 사람들이 흔히 “이것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지 않고 “이렇게 하면 되겠어요?”라고 묻거나, 한꺼번에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등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한편 교사가 주는 피드백의 38%는 도움이 되기보다는 해가 된다는 연구가 있다. 따라서 교사는 심판(judgement, criticism)에 초점을 두지 않아야 하며 진정성 없는 칭찬(insincere praise) 역시 경계해야 한다. 교사는 효과적인 피드백 스킬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⑦ 피드백에 잘 반응하기(React better to the feedback)
피드백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은 피드백을 받고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기회의 큰 낭비다. 피드백을 받으면 즉시 이를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⑧ 학습 일기 쓰기(Keep learning journal)
학습 일기를 쓰면 학습과 관련해 자신을 더 잘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일기 쓰기를 통해 학습을 계획하고 모니터링하며 스스로 평가하는 것을 습관화할 수 있다. 이런 학습 일기 쓰기는 강력한 능동적 학습 도구로서 자신의 공부 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고 학습자로 하여금 탐구하고 질문을 던지며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학습을 끈기 있게 해나가는 힘을 키워준다.
학습 일지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적는다.
– 수업, 비디오 클립, 발표 내용에서 배운 아이디어를 기록한다.
– 다음에는 어떤 것이 일어날지 예측하고 이를 기록한다(예측은 주의 집중력을 유지시키고 학습동기를 강화한다).
– 질문을 기록한다.
– 읽은 책이나 감상한 영화 등의 핵심 아이디어를 요약하거나 자신의 언어로 다시 표현해본다.
– 제시된 아이디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이를 다른 영역의 지식과 연결해본다.
⑨ 암기술(mnemonics)
“지금 배우는 내용을 어떻게 하면 잊지 않고 나중에 쉽게 회상할 수 있을까?”라는 상위인지적 질문에 대한 대표적인 답의 하나가 ‘암기술’이다. 빨주노초파남보와 같이 정보의 두문자만 따서 기억하는 방식이 전형적인 예다. 이런 암기술을 통해 사실적 지식을 암기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상위인지 전략의 하나다.
⑩ 상호 지도(reciprocal teaching)
상호 지도는 소그룹 단위로 읽기 학습을 할 때 사용하는 활동의 하나이다. 학생이 읽어서 배운 내용에 대해 교사의 역할로 다른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식이다. 이때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사용한다.
– 질문하기
– 명료하게 설명하기
– 요약하기
– 예측하기
⑪ 상위인지적 말하기(meta-cognitive talk)
상위인지적 말하기는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하게 되는 일련의 생각을 소리 내어 말하는(saying out loud) 과정을 일컫는다. 교사가 먼저 시범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학생들은 이를 보고 자신들의 수행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그 질문의 답을 구체적으로 소리 내어 말하는 방식이다.
• 처음 단계: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리 내어 말한다.
“이 주제에 대해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과제를 전에 해본 적이 있는가?”, “지난번에 할 때 잘 작동한 전략은 무엇인가?”
• 모니터링 단계:
학습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답을 소리 내어 말한다.
“나는 제대로 하고 있는가?”,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지?”, “다른 전략을 써야 하는가?”
• 수행을 평가하는 단계:
학습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답을 소리 내어 말한다.
“나는 얼마나 잘 해냈는가?”, “기대했던 결과가 나왔는가?”, “아직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가?”, “다음에 할 때는 어떻게 달리해야 할까?”
⑫ 시험 후 성찰을 위한 검토지(exam wrappers) 작성
시험 결과 검토지는 성찰적 질문이 담긴 평가지로서 학습자로 하여금 자신이 시험에서 풀이한 것을 검토하고 비평하기 위해 쓰인다. 흔히 학생들은 자신들이 시험에서 몇 점을 받았는지에 초점을 두지만 시험 결과 검토지는 아래와 같은 평가와 진단의 기회를 제공한다.
–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하고 차기 학습의 안내 자료로 삼는다.
– 시험 준비 기간은 충분했는지 또 사용한 전략은 적합했는지에 대해 검토한다.
– 실수나 오류의 성격을 분석해서 동일한 패턴의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한다.
예(Eberly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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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과목 시험 후 성찰을 위한 검토지
다음 활동은 자신이 본 시험에 대해 성찰의 시간을 갖고 특히 시험 준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다음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시오. 여러분의 답변은 차기 지도 때 더 잘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1. 이번 시험을 준비하는 데 대략 몇 시간을 투입하였습니까? 시간
2. 다음의 시험 준비를 위한 다음의 각 활동에 각각 몇 시간을 투입하였습니까?
3. 돌려받은 시험 문제지를 살펴보고 다음의 각 이유로 틀린 것이 각각 몇 %나 되는지 답하시오. 1) 정의를 잘못 적용한 것: %
4. 위의 여러분의 답변 내용을 고려할 때 차기 시험 준비를 위해서 어떻게 달리 준비할지 3가지를 쓰시오(예: 준비 시간 늘리기, 새로운 공부 습관들이기, 특정 스킬을 더 연마하기, 검토와 성찰의 기회를 더 갖기).
5. 학습과 시험 준비에 선생님의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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⑬ KWL 차트
KWL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What do I know?),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What do I want to know?), 내가 무엇을 배웠는가?(What did I learn?)라는 3가지 질문의 동사의 두문자를 따서 만든 용어이다. 앞의 두 질문은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 질문은 수업의 끝부분에서 짝 활동을 통해 하도록 하면 효과적이다. KWL 차트 작성은 이를 통해 인지적 수업 활동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할 수 있고, 수업을 학습자의 수준에 맞추어 조절할 수 있으며, 수업이 끝난 후는 성찰의 시간이 되어 차기 학습에 소중한 안내나 지침이 될 수 있다.
(2) 학습을 지원하는 수업 환경 만들기
상위인지 스킬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자신의 상위인지를 사용하고, 탐구하고, 발달시킬 수 있도록 그에 적합한 교실 수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서 소개한 ‘상위인지적 말하기(meta-cognitive talk)’에서 보듯이 교사가 상위인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시범을 보이는 것은 새로운 상위인지 전략을 학습자에게 소개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상위인지 전략을 시범보이는(modeling, demonstrating)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후속 과정이 잘 뒷받침될 때 학습자는 독립적 학습자 혹은 자기주도학습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위해 점진적 책임 이양 모델(gradual release of responsibility: GRR)6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이 모델의 첫 단계가 배경지식의 활성화, 목표 설정, 시범보이기 등이다. 전문가가 문제를 해결하거나 읽고, 쓰고, 아이디어를 발휘할 때 어떻게 하는지 즉 전문가의 머릿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구두로 설명하거나(thinking aloud) 글로 써서 보여주는 것은 시범보이기의 대표적인 방법 중의 하나이다. 이렇게 시범보이기, 안내, 스캐폴딩(scaffolding) 등을 통해 학습자를 지원하는 것은 상위인지 스킬을 키워줄 때도 매우 중요한 수업 전략이 된다.
(3) 상위인지 체크리스트의 활용
상위인지 스킬 지도에 아직 익숙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상위인지 체크리스트(metacognition checklist)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① 명확한 학습 목표(objectives)를 설정하고 있는가?
어떤 과제를 수행할 때 계획을 수립하고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명확한 목표가 존재해야 한다.
②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을 모니터링하도록 어떻게 촉진할 것인가?
학습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은 학습할 때 상위인지를 잘 활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특정 학습을 위해 어떤 전략이 가장 효과적인지 알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상위인지 활용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안내 성격의 질문을 던지는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학습자 본인의 학습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가령 과제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 과제를 수행할 때 어떤 부분이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지 또 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질 수 있고, 과제의 수행 중이라면 교사는 학생들을 격려해서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가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③ 새로운 전략을 적용해볼 수 있는 연습 기회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가?
새로운 상위인지 전략을 소개할 때는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서 그 전략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사는 학생의 수행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상위인지 전략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고 적절한 질문을 던지면서 기회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④ 학습자에게 성찰의 시간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는가?
학습자가 과제 수행을 한 후 성찰의 시간을 가질 때 차기 과제를 더 잘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학습 일기를 쓰게 하거나(keep learning journal) 시험 후 성찰을 위한 검토지(exam wrappers)를 활용하도록 장려할 필요가 있다.
⑤ 상위인지 스킬을 활용할 수 있는 수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가?
교실 수업 문화를 어떻게 형성하는가는 교사의 매우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이다. 교사는 상위인지 스킬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나 학습 환경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예를 들어 짝 활동을 하고 나서 수행한 활동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평가해보게 하고 다음 학습에는 어떻게 달리 할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게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이전 칼럼]
• 학습과학의 이해와 적용(22) – <원리 21> 학습은 초점 주의(focused attention)와 주변부 지각(peripheral perception), 둘 다를 수반한다. |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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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승(2021). 내 자녀·학생 자기주도(조절)학습 능력 키우기 A to Z (하). 저널 「교육 제4의 길」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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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cker, et al. (2009). A Handbook of Metacognition in Education. Routledge.
• Marzano,R. J. (1998). A theory-based meta-analysis of research on instruction(Technical Report). Aurora, CO: Mid-continent Regional Educational Laboratory
• Marzano (2000). Marzano’s Taxonomy of Educational Objectives.
https://www.vaniercollege.qc.ca/pdo/2013/04/teaching-tip-learning-with-marzano/
• Marzano et al. (2007). New taxonomy of educational objectives, 2nd edition. (2007). Corwin Press.
• 8 WAYS TO DEVELOP METACOGNITIVE SKILLS
https://blog.innerdrive.co.uk/eight-ways-to-develop-metacognitive-skills
• Getting started with Metacognition
https://cambridge-community.org.uk/professional-development/gswmeta/index.html
• HOW TO IMPROVE METACOGNITION IN THE CLASSROOM
https://www.innerdrive.co.uk/improve-metacognition/
각주
- 효과크기(effect size) – 비교하려는 집단들 사이의 차이 혹은 관계를 나타내는 ‘표준화된 지표’를 의미한다. 교육 분야의 효과크기는 해티의 기준에 따르면 효과 작음(d=0.2), 효과 중간(d=0.4), 효과 큼(0.6)으로 나뉜다.
- 마음이론(theory of mind) – 발달심리학 이론 중 하나로, 욕구·신념·의도·지각·정서·생각과 같은 자신과 타인의 마음, 그리고 정신적 상태에 대하여 이해하는 선천적인 능력에 대한 이론이다(두산백과). 독심술(mindreading)이라고도 한다.
- 백분위(percentile) – 규준집단에서 특정 학생의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전체 학생 중 몇 %가 있느냐를 나타내 주는 표시방법이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의 원점수가 60점인데 백분위 등급이 75였다면 이 학생이 받은 60점 아래에 전체 학생의 75%가 있다는 의미가 되고 이 학생은 상위 25%에 해당한다.
- 상위인지의 효과크기 0.72 – 앞에서 소개한 존 해티의 연구에 의한 상위인지의 효과크기가 0.69였으며, 이 효과크기는 연구의 조건에 따라 약간씩 달라질 수 있다.
- 임파워링(empowering) – 학생들이 자신들의 열정, 흥미, 미래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자기 통제 속에 원칙을 지키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주적인 학습자로 커 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일.
- 점진적 책임 이양 모델(gradual release of responsibility: GRR) – 학습의 주도성을 교사에서 점진적으로 학생으로 이양하는 교수학습 모형이다. 교사가 주도하는 단계(I do it, you watch)에서 교사와 학습자의 상호작용을 하는 단계(We do it together) 및 학생이 행하고 교사는 안내자가 되는 단계(You do it, I watch & guide)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학생이 독자적으로 학습하고 성찰할 수 있는 단계(You do it alone & Reflect)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짧은 직장 생활을 경험한 후 지금의 능률교육(NE능률)을 창립하여 30년을 경영하면서 영어교과서와 참고서 등 다양한 저술활동을 했다. 2009년 회사를 매각하고,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이란 비영리 공익단체를 설립하여, 현재 이 단체 대표직을 맡고 있다. 국가 교육시스템 재 디자인과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동, 청소년들도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개혁에 특히 관심이 많다. 수업혁신과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학습과학의 연구와 전파, 그리고 교원 연수에도 힘쓰고 있다.
- 이메일 : eduinnovator@21erick.org
항상 좋은 내용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내용이 학교 현장에서 보다 구체화되어 적용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에, 수업 적용에서 언급된 내용을 포함하여 원리들이 반영된 교수학습 사례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큽니다. 학습과학에 관심이 많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수학습공동체의 마련하고 함께 협업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