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기반교육에서 길을 찾다!(8) -학습부진 편(1)-
지난 교육감 선거 동안 “한 사람의 아동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란 선거 공약이 관심을 끌었다. 이런 구호를 접할 때마다 학습부진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법을 알기나 하고 하는 얘긴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학습부진은 그 원인에 따라 대처방법도 크게 다를 수 있다. ‘학습부진이 왜 발생하는가?’에 대해서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원인도 다양하다.
▷ 학습부진의 원인분석
1. 정신·의학적 분석
학습부진의 원인은 정신적으로, 의학적으로 개인에게 내재되어 있다.
2. 사회정치적 분석
학습부진을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의 결과로 본다.
3. 학교조직적 분석
학습부진을 학교 교육의 부실의 결과로 본다.
4. 교육뇌과학적 분석
자기체계(self-system), 사회적 뇌(social brain), 감정과 정서를 담당하는 뇌(emotional brain), 생각하는 뇌(thinking brain)의 중앙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 상위인지능력(metacognitive ability), 인지적 학습을 담당하는 뇌의 운영시스템(brain’s academic operating system)의 기능이 저하되었거나 발달이 덜 된 결과로 본다.
이상의 원인분석만 보더라도 “한 사람의 아동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란 구호가 얼마나 책임질 수 있는 말인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지 학습부진을 다 해결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 발을 빼면 할 말은 없다. 학습부진의 원인에 관해 위 4가지 분석 중, 4번은 앞의 1-2-3번의 원인분석을 교육뇌과학적으로 종합적으로 본 것이다. 학습부진의 원인에 관한 교육뇌과학적 분석은 다른 것에 비해 장점이 크다. 이는 어떤 아동의 뇌도 변할 수 있고, 노력한 만큼 개선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 혁신학교들 조차도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아동의 경우, 누적된 학습결손을 메우고 정상적인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많은 선생님들은 학업을 포기한 학생들도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는 얘기를 한다. 이는 모든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원초적 동기는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문제는 학교에서 이런 동기의 불씨를 살리는 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알고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란 점이다.
학습부진의 해결을 위해서 아래와 같은 인식과 접근방법을 공유하고 싶다.
■ 학습부진 해결의 10가지 원리
[원리1] ‘학습부진 해소 정책의 방향’을 전환한다.
학습부진학생 지도를 위한 정책은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1. 반복적 문제풀이를 통한 보정교육, 보충학습에 기초해 학력을 신장시키려는 접근에서 사회성감성 교육을 통해 자기조절능력부터 키우고 강점의 발견, 강점의 계발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또 학생이 잘하는 분야에서 성공의 경험을 쌓아 자아유능감을 키우도록 지원한다.
2. 교사 중심, 교과 위주 지도의 접근에서 학습자가 배우는 내용, 수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학생 중심 접근을 한다.
3. 개별 교사의 열정과 헌신을 강조하는 접근에서 시스템, 학교문화, 기타 학습환경의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원리2] 학습부진에 대한 ‘관점’을 전환한다.
한국의 경우, 아동이 공부를 잘 못하면 대개 아동의 노력 부족 등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강하다. 이 점에서는 교사나 부모 대동소이하다. 이런 관점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아동은 각기 서로 다른 특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아동이 공부를 못할 때는 일차적으로 <시스템, 환경, 공부요령의 부족> 등으로 보고 시스템과 환경을 아동에 맞게 고치고 공부 스킬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쪽으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다시 말해 아래와 같은 병리 관점에서 강점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
| 병리 관점 | 강점 관점 |
| 개인을 문제가 있는 존재로 인식한다 | 개인을 강점과 기질, 재능, 자원을 가진 존재로 인식한다 |
| 개인의 문제를 찾는 데 초점을 둔다 | 개인의 가능성 발견에 초점을 둔다 |
| 당사자의 이야기에 회의적이며 전문가의 해석을 신뢰한다 | 개인의 이야기를 인정하고, 개인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개인의 강점, 능력, 적응기술 등을 활용한다. |
| 개인의 발전이 환경 혹은 개인의 병리적 요소에 의해 제한된다고 본다 | 심각한 문제와 극한 상황의 역경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인 개인의 강점과 지원을 중시한다 |
출처: 학습부진학생 지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지원연구(KICE, 2011)
[원리3] ‘희망’을 갖게 한다.
희망이 없으면 학습자는 학습에 대한 동기가 유발되지 않는다. 소용이 없는 일에 왜 동기가 유발되겠는가? 학습동기는 희망을 갖게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 희망이란 어떤 것인가?
– 희망은 긍정적 기대다.
– 희망은 나에게도 더 나은 미래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을 갖는 것이다.
– 희망은 긍정적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 희망은 기분과 끈기를 향상시켜 성공 확률을 높인다.
– 부모‧교사가 자녀‧학생에게 모든 것을 다 잘해주더라도 만약 자녀‧학생이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주지 않으면 모든 것은 허사가 된다.
– 너무나 많은 아동이 부정적 피드백을 받는다. 그들에게는 지속적으로 희망이 필요하다.
– 희망은 자신의 모든 자원을 동원하게 해준다.
–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더 열심히 노력한다.
– 희망이 있을 때 학생‧자녀는 교사‧부모에게 협력적이다.
▷ 희망을 불어넣는 대화법
“네가 한 그 방식 참 좋은 데! 그런 아이디어 어디서 났어? 넘 멋지다!”
“네가 이번에 잘 하지 못한 것 안다. 그러나 나는 항상 널 믿고 널 지지해. 너는 결국은 해낼 거야. 포기하지 말고 좀 더 끈기를 발휘해보자.”
▷ 학습무기력을 극복하고 희망을 만드는 방법 8가지
① 교사-학생 간의 관계 강화
② 성공적 경험 제공
③ 성공의 롤 모델 제공
④ 목표수립과 달성방법 지도
⑤ 시간관리 방법 지도
⑥ 자신의 생활관리 체크리스트 활용
⑦ 더 좋은 선택을 하는 방안 지도
⑧ 자신의 꿈을 찾아서 말하고, 그림으로 그리고, 이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고, 쓰기
[원리4] ‘기대’를 낮추지 않는다.
학습자들에게 긍정적 기대와 믿음을 보낼 때 학습자의 뇌는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기대효과(The expectation effect)란 자신 혹은 타인에 대한 기대의 결과, 그 기대에 반응해서 인식과 행동이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누군가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나 기대, 예측이 그 대상에게 그대로 실현되는 경향을 말하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는 여러 가지 실험으로 증명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은 2013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뉴질랜드 교육부 인사가 발표한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우리의 비전, 사명 그리고 우리가 바라는 교육의 목표는 -특히 가장 우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의 성취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우리는 지역사회와 협력하기 위해 태스크포스 팀을 만들고 아래와 같은 목표 달성에 집중한다.”• 불평등을 완화하는데 최우선적으로 집중한다.
• 우선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학습자들에게 자원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마오리족 아동의 잠재력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접근한다.”
• 모든 마오리 학생들도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다.
• 마오리 아동이란 것 자체가 유리한 점이다.
• 모든 마오리 아동들은 태생적으로 능력이 있다.
(출처: KICE 국제학술 심포지엄, 2013-10-31)
사회적 약자들이 겪기 쉬운 교육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강한 실행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마오리 원주민에 대해 기대를 낮추지 않는 도덕적 교육목표(moral purpose)가 매우 돋보인다.
한국의 경우, 인지적 학습 능력이 좀 떨어지거나 출발선의 준비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경우, 느린 학습자에 대해서는 쉽게 기대를 낮추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이를 정상이 아닌 것으로 본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아동들이 태어난다. 그리고 모두가 각기 다르고 잘하는 분야도 다르다. 학습이 느린 아동들도 이런 학생들에게 맞는 시스템과 교수법을 제공하면 잘 배운다. 그리고 성취수준도 낮추어서는 안 된다. 이런 아동들의 성취수준을 낮추지 않는 것을 교육선진국에서는 상식화되어 있다. 한국 교사들의 경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 이해와 성공 경험이 필요하다.
[원리5] ‘자존감‧자신감‧자기유능감’을 회복시킨다.
자존감과 자기유능감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 믿음이다. 자존감‧자신감‧자기유능감을 갖추는 것은 ‘[원리3] 희망을 갖게 한다’ 및 ‘[원리4] 기대를 낮추지 않는다’와 관련이 깊다. 아동은 자신에 대한 주위의 기대에 따라 반응한다. 부모와 교사의 낮은 기대가 아동의 자존감을 낮춘다. 그리고 교사와 부모로부터의 수용과 인정, 동료사회에서의 향상된 지위 등도 아동의 자존감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또, 과거 실패의 경험이 성공의 경험보다 훨씬 더 많을 때 아동은 무기력하고 자존감, 자신감이 낮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동의 자존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그 아동이 잘하는 분야에서 작더라도 성공을 자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칭찬, 공감, 경청과 같은 것도 자존감을 높인다. 아동의 자존감‧자기유능감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이 이를 낮추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 읽은 한 자료(Making Classroom Better, 2013)에 의하면 교사가 아동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지 못하는 요인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있다. 이는 특히 교사들이 유념해야 할 내용이다.
① 아동의 유전요인, 환경요인, 기타 다른 조건들 때문에 학습잠재력이 낮다고 믿는다. 즉 아동에 대한 기대 수준을 너무 쉽게 낮춘다.
② 가르쳐도 이해하지 못하거나 금방 잊을 거라 생각하고 대충 가르친다.
아동들은 자신들이 배우고 싶고, 배울 수 있는 수준의 것을, 재밌게 가르치면 배운다.
③ 부정적인 피드백을 자주해서 자존감‧자신감을 떨어뜨린다.
미국의 한 연구(Reasoner, 1989)에 의하면 초중고 12년 동안 학생이 받는 부정적 피드백의 수가 15,000회나 되었다. 그 결과 유치원 때의 긍정적 자아상 비율은 평균 80%로 높지만 초등 6학년 때의 긍정적 자아상 비율은 12%로 떨어진다고 한다.
④ 아동이 잘한 것보다는 잘못된 것부터 찾아낸다.
장점부터 발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실수는 귀중한 자원인 것이다. 사람은 실수를 통해서 가장 잘 배운다. 실수에 대해 너그러움을 보여 불확실한 것에 대해 도전하는 태도를 길러주어야 한다.
한편 자아존중감의 저하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복합 요인으로부터 온다. 아래와 같은 것은 최대한 삼가야 한다.
– 학습결손의 발생과 보정기회 놓침
– 학습을 저해하는 두려움 증가
– 부정적 자아상 갖기
– 부정적 호칭 갖기
– 심한 질책 받음
– 처벌 받음
[원리6] ‘작업기억 용량’을 고려한 수업을 한다.
작업기억은 아동의 뇌에서 이해와 장기기억으로의 전환 등 학습의 가장 중요한 작업이 일어나는 시스템이다. 이미 지난 [칼럼 68, 71회]에서 자세히 설명했듯이 작업기억은 정보를 받아 작업을 할 수 있는 용량의 제약((7±2)이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사는 특별히 작업기억의 용량이 작은 아동의 특성을 살피고 이런 아동도 수업을 정상적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배려와 지원을 해야 한다.
[원리7] ‘주의력’을 높인다.
이해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들어온 새로운 정보(예: 교사의 수업 내용)가 작업기억에 일정 시간 유지되어야 한다. 신정보의 이해는 이와 비슷한 정보를 장기기억 시스템의 사전지식 저장고에서 찾아 연결시키면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해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조건이 필요하다. 작업기억으로 들어온 정보가 작업기억에 유지될 수 있기 위해서는 잠시도 한 눈을 팔지 말고 이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는 주의가 산만한 아동의 경우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교사는 주의력이 산만하거나 지중력이 약한 아동들에게 주의력을 높이는 스킬을 지도해야 한다. 주의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칼럼64회] 주의력 편’에서 자세히 설명해 두었다.
[원리8] ‘사전지식‧배경지식’을 고려한 수업을 한다.
학습은 배우는 것을 기억함으로써 시작된다. 그런데 기억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한 가지는 구구단을 암기할 때처럼 기계적으로 여러 번 반복해서 기억하는 방법과 다른 한 가지는 새로운 정보를 이미 배운 정보(=사전지식‧배경지식)에 연결시킴으로써 기억하는 방법이 있다. 당연히 후자가 매우 효율적이나 배우려는 내용과 관련된 사전지식‧배경지식이 매우 부족하거나 거의 없는 경우는 기억의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 학습자가 주의를 기울이면 그 정보는 단기기억에는 잠시 남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잠시 후나 그 다음날이면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학습부진을 겪는 아동의 경우, 이해력과 기억력이 매우 부족한 이유는 새로 배우는 내용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한 것과 깊은 관련이 깊다. 따라서 교사는 배울 내용을 마인드 맵이나 개념 맵으로 만들어 바로 전날 숙제로 내주어 예습을 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예습을 시키는 것은 배울 내용에 대해 사전지식을 만드는 과정이다.
[원리9] ‘학습 전략’을 지도한다.
학습부진을 겪는 아동의 경우, 대개 학습전략 즉 공부방법을 잘 모른다. 하다가 막히면 거기서 주저 앉고만다. 다르게 해결할 궁리를 해내지 못한다. 공부 전략이 크게 부족한 것이다. 지금까지 학교는 학습부진 아동을 학습부진에서 탈출시키는 방법으로 시험을 앞두고 반복적인 문제풀이를 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는 교육뇌과학적으로 매우 무지한 접근이다. 이런 아동에게는 우선 뇌의 중앙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과 상위인지능력(metacognitive ability)을 향상시키는 훈련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는 학습자가 자기 뇌의 모든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기술과 능력이다. 이는 최상위 학습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중앙집행기능은 혼자서 과제를 수행할 때 감정을 통제하고, 목표와 계획은 세우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총 지휘하는 역할이다. 이는 마치 중앙정부의 기능과 유사하다. 한편, 상위인지능력은 과제의 해결과 관련해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인지하고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선택하고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상위인지능력은 자신의 인지적 활동(문제풀이, 행동 등)을 더 높은 곳(=상위)에서 바라보면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학습전략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필요하지만 공부를 못하는 학생일수록 더 필요하다. 따라서 학습부진 아동을 지도할 때 가장 먼저 중앙집행기능과 상위인지능력의 활용기술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원리10] ‘감정과 정서’ 상태를 관리한다.
감정과 정서는 ‘학습의 관문’, 학습의 뇌로 연결되는 회로의 ‘온오프 스위치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감정은 어떤 정보에 주의를 기울일지 말지를 결정한다. 다시 말해 기분이 나쁘면 수업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된다. 이때의 감정과 정서는 교사가 학습자 자신을 인정하고 관심을 가져주는가, 교사가 열정적인 수업을 통해 몰입이 일어나는 교실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모둠 활동, 토론 수업, 질문과 피드백 등 상호작용이 활발한 수업 등을 통해 감정이 실린 수업을 하는가 등을 말한다.
학습부진 아동의 감정과 정서를 관리한다는 것은 매우 다양한 측면을 함께 살펴야 한다. 우선 교사‧부모‧동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이런 뇌는 하루 종일 근심걱정을 처리하느라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다. 그 다음은 생존에 필요한 잠, 식사와 영양, 운동 등에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즉, 메슬로의 욕구 사다리 맨 아래 두 층 내용인 생존욕구와 안전욕구를 먼저 충족시켜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동의 이성의 뇌가 제대로 작동되기를 바란다면 먼저 감정과 정서를 담당하는 뇌가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짧은 직장 생활을 경험한 후 지금의 능률교육(NE능률)을 창립하여 30년을 경영하면서 영어교과서와 참고서 등 다양한 저술활동을 했다. 2009년 회사를 매각하고,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이란 비영리 공익단체를 설립하여, 현재 이 단체 대표직을 맡고 있다. 국가 교육시스템 재 디자인과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동, 청소년들도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개혁에 특히 관심이 많다. 수업혁신과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학습과학의 연구와 전파, 그리고 교원 연수에도 힘쓰고 있다.
- 이메일 : eduinnovator@21erick.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