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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성평등 교육정책과 현실적 과제, 핀란드인의 두려움과 꿈

#1100 김은지, 핀란드 탐페레대학교 박사후연구원 2024.08.14
“이번 칼럼에서는 핀란드 성평등 교육의 역사, 정책 방향, 현실적 과제를 살펴보고 나의 삶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 질문을 통해, 교사와 교육자의 위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자 합니다.” (본문 발췌)                           

 

 

1. 들어가는 말

 

핀란드 공영 뉴스1에서 지난 봄, 약 3천 명의 만 15세 이상 핀란드인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삶의 두려움과 꿈 그리고 가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젊은 여성들의 가치는 ‘평등 추구, 기후 변화와 인종 차별에 맞서기’에 있는 반면, 남성들은 ‘핀란드의 국가 부채와 출산율 감소를 더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대학교 이상의 젊은 여성들은 지난 10년 동안 좌익 성향(left-wing)이 강해진 반면, 남성들의 보수적인 가치는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녀 모두, 일상의 삶에서 성별 분리 현상(Segregation)을 경험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남자 고등학교 교실에서 극우적 주장이 팽배하다는 기사2를 읽었습니다. 극우적 성향을 가진 학생들은 시험 능력주의를 선호해서 객관적 지표가 차별의 근거로 쓰이는 데 동의하며, 독재 정권에 대한 재평가(과오는 인정하되 가려진 공적도 함께 평가해야 공평)를 요구하거나, 외국인 노동자를 비하하며,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강조하는 행위를 부정하고, 페미니즘을 혐오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저자는 요즘 청소년들은 소셜 미디어와 영상 매체 속 이야기를 학교 교육이나 책 등의 정보보다 더 신뢰한다고 지적합니다. 기사의 마지막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교육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지 못하고, 사회의 극단적인 양극화가 극우적 사고의 온상이라는 점엔 이견이 없다. 다만 지금은 세상을 ‘해석’할 때가 아니라 서둘러 ‘변혁’할 때다. 시간이 많지 않다.”

 

(서부원, 2024.7.15.)

 

핀란드는 평등한 나라를 지향하며 교육에서도 평등과 공평을 최우선 가치로 여깁니다. 2023년에 ‘유럽 국가의 성평등 지수 평가’ 결과, 스웨덴이 1위,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고 핀란드는 다른 노르딕 국가와 유사하게 유럽 국가 평균보다 높은 순위(8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핀란드인들이 가정, 학교, 직업 그리고 사랑과 새로운 가족 형성에 성불평등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핀란드 성평등 교육의 역사, 정책 방향, 현실적 과제를 살펴보고 나의 삶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 질문을 통해, 교사와 교육자의 위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자 합니다.

 

 

2. 핀란드 성평등 이정표

 

성평등을 위한 유럽 연구소3(The European Institute for Gender Equality, 이하 EIGE)는 2023년에 유럽 국가의 성평등 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6개의 평가 영역에는 일, 돈, 지식, 시간, 힘과 건강이 있으며 각 영역은 31개의 지표로 구성되었습니다. 핀란드는 비교적 높은 순위(8위)를 기록했지만, 성평등 진전도에 있어서는 유럽 국가들의 평균보다 속도가 늦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상도가 가장 높은 영역은 건강과 일이었고, 특히 일(직업)의 참여도와 질이 높아졌습니다. 반면, 지식, 돈, 힘과 시간 영역에서는 감소를 보였는데 지식 영역에서는 교육적 분리 현상(성별에 따른 교육적 통로와 직업 선택)이 두드러졌습니다. 시간 영역에서는 사회 참여의 성불평등이 증가했고, 여성의 신체적, 문화적, 취미 활동이 급격히 감소한 반면 남성의 경우는 약간 증가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의 경우 육아와 가사 노동에 있어서는 성별 차이가 줄어들긴 했지만, 이러한 점수 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렇다면 핀란드에서 성평등 가치 확립과 실제적 움직임은 어떻게 이루어져 왔을까요? 핀란드 사회보건부의 ‘성평등 이정표(Milestones of gender equality)’ 중에서 주요 내용을 [표 1]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표 1] 핀란드 성평등 이정표 (핀란드 사회보건부의 내용을 발췌, 번역 및 요약함)

시대

주요 내용

19세기 1860: 남편의 체벌권이 법적 효력을 잃음

1864: 미혼 여성(25세)이 법적 권리 취득

1878: 남녀의 동등한 상속

1883: 최초의 남녀 공학 학교 설립

1884: 핀란드 여성 협회 설립

1892: 핀란드 페미니스트 연맹 설립

1897: 여성이 남성과 같은 나이인 21세에 법적 능력 취득

20세기 초반 1900: 핀란드 노동 여성 협회 설립

1901: 여성이 대학에서 동등한 학습권 취득

1906: 핀란드 여성이 유럽 최초로 국회의원 선거권과 피선거권 획득

1917: 지방 선거에서 보통선거권 취득

1919: 기혼 여성이 남편의 동의 없이 취업할 권리 획득

1920년대 1926: 첫 여성 장관 임명

1926: 여성의 공직 진출 가능 법 제정

1927: 첫 여성 교수 임명

1930년대 1930: 새로운 결혼법을 통해 남편의 아내에 대한 보호권 폐지, 아내의 재산권 인정

1937: 모성 혜택법 제정

1940년대 1944: 출산 전후 및 아동 건강 클리닉 법 제정
1950년대 1950: 치료적 낙태 합법화
1960년대 1961: 피임약 사용 허용

1962: 동등 보수 협약 비준

1965: 남녀 공동 협회 설립

1967: 여성 지위 분석 위원회 설립

1970년대 1970: 임신 중절법을 통해 사회적 이유로 인한 낙태 허용

1971: 동성애 행위 비범죄화

1972: 피임 서비스 법적 보장

1973: 육아법 시행

1975: 부성법 및 자녀 양육법을 통해 혼인 내외 자녀 동등 권리 획득

1978: 부모가 육아휴직을 나눌 수 있는 권리 인정

1980년대 1980: 첫 정부 성평등 행동 계획

1983: 공동 양육권 가능

1986: 여성의 성직자 권리 획득

1987: 성평등법 제정 및 성평등 옴부즈맨 도입

1990년대 1990: 어린이의 주간 보육권 보장

1994: 결혼 내 강간 범죄화

1995: 성차별 금지 법안 포함

2000년대 2000: 첫 여성 대통령 당선, 따르야 할로넨(Tarja Halonen)

2003: 첫 여성 총리 임명

2006: 첫 여성 대법원장 임명

2007: 여성 국회의원 비율 40% 초과

2010년대 2010: 첫 여성 주교 임명

2015: 성소수자 차별 금지 법안 포함

2017: 동성 결혼법 제정

2020년대 2021: 지방 선거에서 여성 당선 비율 40% 초과

2022: 폭력에 대한 국가 보고관으로 차별 금지 옴부즈맨 임명

 

표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 네 가지의 특징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법적 권리와 평등

 

핀란드는 19세기 후반부터 여성의 법적 권리와 평등을 중점적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이는 현재의 성평등 문화를 구축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특히 여성의 법적 권리 인정(1864년)과 동등한 상속권(1878년)은 성평등의 중요한 출발점이었습니다.

 

2) 정치적 권리 확대

 

20세기 초반 핀란드 여성이 선거권(1906년)과 피선거권을 획득하게 됨에 따라 그들의 정치적 참여가 활성화되었으며, 이는 성평등 정책을 주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3) 사회적 인식 변화

 

1970년대 동성애 비범죄화(1971년)와 같은 사회적 인식 변화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1994년 결혼 내 강간 범죄화는 성평등 및 여성 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4) 정책적 진전

 

1987년 성평등법 제정과 성평등 옴부즈맨 도입은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며 성평등을 촉진했습니다. 이러한 제도적 변화는 실질적인 성평등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3. 성평등 교육 (Gender equality in Education)4

 

성평등은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에서 출발합니다. 핀란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다음 여섯 분야의 모니터를 통해 핀란드 성평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 폭력과 차별 (Violence harassment)
• 직업과 수입 (Work and income)
• 가족과 부모됨 (Families and parenthood)
• 교육 (Education)
• 복지와 건강 (Welfare and health)
• 힘과 결정 (Power and decision-making)

 

그러나 핀란드의 많은 교육 관련 분야가 성별에 따라 분화되어 있습니다. 이 차이는 학습 성취도 결과와 개개인의 학습 경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교육 수준의 차이가 노동 시장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트랜스젠더의 상당수가 학교에서 불공평한 대우와 차별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 교육에서의 성별 차이

 

1) 학교에서의 성 (Gender at school)

 

학습 자료는 학생들이 성과 성 역할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여학생과 남학생은 사회가 그들에게 동일하게 제공하는 기회도 서로 다르게 이해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자료는 학습 자료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한 학교 괴롭힘은 종종 성별화되고 성적 대상화되고 있는데, 남학생들이 더 많은 괴롭힘(신체적 위협 포함)을 당하고 있는 반면, 여학생들은 성희롱과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2) 과목 선택과 진로 (Selective studies and educational paths)

 

고등학교에서 많은 남학생들이 수학과 자연과학을 선택 과목으로 학습하는 반면, 여학생들은 외국어 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상업계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는 건강과 복지 분야에 여학생들의 비중(85%)이 매우 높고, 상대적으로 정보와 의사소통 기술 과목에 남학생들(87%)이 몰리고 있습니다. 종합대학교에서 상당수 여학생들이 교육 분야(84%)를 공부하고 있고, 많은 남학생들(75%)은 정보와 의사소통 기술(ICT) 분야에 속해 있습니다(2022년 기준). 1990년대 초부터 고학력 소지자(최종학력 기준) 직업에서 여성의 비율은 빠르게 증가하였고, 2022년 현재 교육 구조 통계(15세 이상)를 살펴보면, 여성이 학사 학위 또는 학사와 석사를 동시에 취득하는 비율이 남성보다 더 높습니다.

 

3) 학업 성취도 (Learning achievement)

 

기본 교육을 시작할 때 성별 능력에 따른 차이는 매우 작지만, PISA 연구에 따르면 15세 기준 학업 성취도 결과에서 전반적으로 여학생들의 결과가 남학생들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는 집단 내 능력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러한 성별 학업 성취도 차이를 설명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문해력을 뽑고 있는데, 교실 상황에서 학습을 지지하는 태도(여학생)와 학습을 방해하는 태도(남학생)의 차이도 존재한다고 설명합니다.

 

 

4. 핀란드인의 두려움과 꿈

 

다음은 핀란드 공영뉴스 YLE의 설문조사에서 사용했던 질문지 일부와 주제별 결과입니다.

 

1) 가족과 관계 (Family and relationships)

 

질문 1. 핀란드의 출산율 저하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고 있나요?
질문 2. 당신의 삶에서 사랑과 관계(love and relationships)는 얼마나 중요한가요?

 

정치적 양극화는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거나 관계 혹은 가족을 구성하는데 영향을 줍니다. 설문 결과, 약 3분의 2의 응답자가 정치 정당 중 사회민주당, 국민연합당, 중앙당, 녹색연합당, 좌파연합에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반면, 거의 절반의 응답자가 극우 정당(Perussuomalainen, 핀란드인당)을 지지하는 사람과 진지하게 데이트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관계의 걸림돌은 낮은 출산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경제와 생계 (Economy and livelihood)

 

질문 1. 이자율 상승에 대해 얼마나 걱정을 하고 있나요?
질문 2. 핀란드 국가 부채에 대해 얼마나 걱정을 하고 있나요?
질문 3. 물가 상승에 대해 얼마나 걱정을 하고 있나요?

 

젊은 여성들이 동일 연령의 남성들에 비해 개인의 재정 문제를 더 많이 걱정합니다. 실제로 그들은 여성의 연봉이 남성보다 적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평균적으로도 남성이 여성보다 한달에 약 600~800유로(한화 약 90~120만 원)를 더 번다고 합니다. 특히 남성 중심의 직장에서 성별에 따른 수입의 차이는 더 심각합니다.

 

3) 평등성 (Equality)

 

질문 1. ‘핀란드는 평등 국가입니다’, 당신은 얼마나 동의 혹은 비동의 하나요?
질문 2. ‘인종차별은 핀란드 사회의 문제입니다’, 당신은 얼마나 동의 혹은 비동의 하나요?

 

남성들(42%)보다 여성들(62%)이 핀란드 사회의 불평등에 대해 더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4) 안전 (Safety)

 

질문 1. ‘나는 나, 혹은 나와 가까운 사람이 전쟁에서 죽음을 맞이할까 두렵습니다’, 당신은 얼마나 동의 혹은 비동의 하나요?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전쟁, 폭력 등에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2020년에 핀란드가 유럽연합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여성에게 위험한 나라(가정 폭력 등)로 선정되었습니다.5

 

5) 기후 변화 (Climate change)

 

질문 1. 기후 변화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나요?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기후 변화를 덜 걱정하고, 환경 보호 활동이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이제 나의 가치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 또는 관계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교사 혹은 교육자의 위치에서 나의 생각이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 행동,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만약 우리 반에서 성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을 보이는 학생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는 학생이 있다면 어떻게 이야기해 줘야 할까요?

 

참 민감하고 어려운 질문입니다. 아마 교사 개인의 가치 파악과 더불어 교육적이며 철학적인 공통 길라잡이가 있다면, 그리고 현실적으로 사용 가능한 교육 자료가 있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성평등 교육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인간의 기본 권리와 교사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핀란드 사회보건부의 다음 내용이 우리의 고민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습(선택 과목)과 직업(선호 직업)이 성별로 다르다는 고정관념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교육자가 반드시 성(gender)에 관한 자신의 관점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교사의 견해는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대하는 태도, 행동 그리고 대우하는 방식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교사들은 반드시 성평등을 장려해야 하며, 예를 들어 학생들이 전통적인 성 역할에 상관없이 자기 자신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교사들은 성별 고정관념을 없애고 인간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학습 도구와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5. 맺음말

 

지난 주말, 핀란드에서 유일한 무민(Moomin)6 박물관에 방문했습니다. 그곳에 핀란드의 대표 화가이자 유명한 무민 시리즈의 작가인 토베 얀손7(Tove Jansson)의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녀는 인생의 마지막 30년 가까이를 뚤리끼 삐에띨라(Tuulikki Pietilä, 미국 태생의 핀란드 여성인 그래픽 아티스트)와 함께 보냈습니다. 두 여성 아티스트는 핀란드의 한 외딴섬에 오두막을 손수 짓고 무민 프로젝트를 완성했으며, 사랑과 예술적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토베 얀손이 그녀에게 보낸 편지(1956)에서 “드디어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을 찾았어요(At last I’ve found my way to the one I want to be with).”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토베 얀손은 이전에 남성을 포함한 여러 예술가와 사랑에 빠졌는데, 그녀는 “나는 남성과 여성을 떠나, 한 인간(human)으로서 누군가를 사랑했다. 그들은 나와 예술적 영감을 공유했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1971년 전까지만 해도 핀란드에서는 동성애가 범죄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녀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매우 진지하게 그녀의 사랑 이야기를 읽어가는 아이를 보니, ‘과연 저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는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지난 6월 성소수자를 포함한 레인보우 지지자들이 함께 모인 핀란드 광장 소식과 그것을 반대하는 또 다른 사람들의 시위 뉴스를 접하면서, 우리는 너무 흑백의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슬퍼졌습니다.

 

생각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행동에는 옳고 그름이 있습니다. 극도로 양극화된 사회 속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실천적 행동을 해야 할 때입니다.

 

※ 본 칼럼은 필자의 고유 의견이며 ‘교육을바꾸는사람들’의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참고 문헌

 

• 서부원(2024.7.15). 극우적 주장 득세하는 남자 고등학교 교실 풍경. 오마이뉴스.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3045886#cb
• 핀란드 공영뉴스 YLE(2024.6.21). Eri puolilla (다른 시각으로). https://yle.fi/a/74-20092961
• 핀란드 사회보건부(Ministry of Social Affairs and Health). 핀란드 교육의 성평등 자료 https://stm.fi/documents/1271139/5825735/STM_kasvatusjakoulutus_UK_verkko.pdf/ebe86072-6314-4dea-be5a-feeb8088303/STM_kasvatusjakoulutus_UK_verkko.pdf.pdf (2024.7.21 검색)
• 핀란드 사회보건부. 성평등의 이정표(Milestones of gender equality). https://thl.fi/en/topics/gender-equality/promoting-gender-equality/milestones-of-gender-equality (2024.7.21 검색)
• Finnish Government(2023). Finland ranks eighth in the EU Gender Equality Index (핀란드가 유럽연합 성평등지수에서 8 위를 차지했다). 핀란드 정부. https://valtioneuvosto.fi/en/-/1271139/finland-ranks-eighth-in-the-eu-gender-equality-index (2024.7.21 검색)
• Finnish Institute for Health and Welfare(핀란드 보건 복지 연구소). Gender equality in Finland (핀란드에서의 성평등). https://thl.fi/en/topics/gender-equality/gender-equality-in-finland (2024.7.21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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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핀란드 공영뉴스 YLE (2024.6.21). Eri puolilla (다른 시각으로). https://yle.fi/a/74-20092961
  2. 서부원(2024.7.15). 극우적 주장 득세하는 남자 고등학교 교실 풍경. 오마이뉴스.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3045886#cb
  3. 성평등 지수 홈페이지. https://eige.europa.eu/gender-equality-index/2023/FI
  4. Finnish Institute for Health and Welfare(핀란드 보건 복지 연구소). Gender equality in Finland(핀란드에서의 성평등) 자료를 재구성함. https://thl.fi/en/topics/gender-equality/gender-equality-in-finland (2024.7.21. 검색)
  5. 핀란드 건강연구소에 집계되지 않는 가정 폭력으로 인해 매초마다 핀란드 여성 1명이 신체적 혹은 성적인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15세 이상 기준, 유럽연합의 기준은 매 3초에 1명). 핀란드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핀란드에는 총 11,819명의 가정 폭력 및 친밀한 파트너 폭력 범죄의 피해자가 있었다. 대부분의 가정 폭력 피해자는 여성이었으며, 그 해에 8,150명이 넘었다. 이에 비해 같은 해 남성 피해자는 대략 3,669명이었다.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1238947/number-of-victims-of-domestic-violence-by-gender-finland/
  6. 북유럽의 동화책으로 시작한 무민 시리즈는 영국의 신문 연재만화로 발전해서 일본의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무민(Moomin)이다.
  7. https://tovejansson.com/
핀란드 탐페레대학교 박사후연구원 김은지

한국에서 공립 초등학교 교사로 10여 년간 재직했으며, 현재 핀란드 탐페레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학적 사고의 언어화와 교사교육을 연구하며, 교육을 정치·사회·경제·문화와 연결하여 바라보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제동향 집필에 참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대한민국 교육 트렌드 2026』(에듀니티, 공동저자)가 있습니다.

  • Linkedin: www.linkedin.com/in/eunji-kim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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