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은 왜 실패하는가?(3) – 교육변화에 대한 이해 부족(1)
1. 시작말
“교육개혁은 왜 실패하는가?”란 제목으로 이미 2회를 연재한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세계적으로도 교육개혁은 대부분 실패한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며 실패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우 교육개혁이 왜 실패하는지 또 실패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성찰은 드물다. 마침 학교교육의 변화 시도가 실패하는 이유와 해결책에 대한 탁월한 내용을 담은 책이 있어서 그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The New Meaning of Educational Change』(Michael Fullan, 5th edition. 2016)(이하 줄여서 NMEC)란 책이다.
필자가 「교육을바꾸는사람들」이란 간판을 걸고(2009) 교육개혁에 관한 공부를 시작한 이래 가장 깨달음을 많이 준 단 한권의 책을 꼽으라면 단연 이 책이다. 물론 『학교교육 제4의 길(The Fourth Way)』①②도 한국의 학교교육이 나아가야 할 새 길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어느 책이 나에게 더 도움을 주었는가의 판단에 고민이 컸다. 하지만 NMEC는 교육개혁에 대한 편견과 미신이 난무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 낡고 잘못된 통념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탁월하고 차별적인 가치를 갖는다. 특히 현장의 수많은 실패와 성공 사례로부터 도출한 학교교육의 변화 원리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3부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제1부> 교육변화의 이해(Understanding Educational Change)
<제2부> 학교 및 학구 수준에서의 교육변화(Educational Change at the Local Level)
<제3부> 교육청 및 국가 수준에서의 교육변화(Educational Change at the Regional and National Levels)
이 책의 번역본은 8월 중 출간 예정이다. 아직 제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제로 『교육개혁은 왜 실패하는가?: 교육개혁의 핵심원리와 실천 매뉴얼』을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작년 미국에서 매년 열리는 AERA(미국교육학회)에 참가했을 때이다. 이 학회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내용이 우수한 학회로, 참가 인원이 과거에 비해 줄었음에도 약 20,000~25,000명이나 된다. 이 책을 도서 전시회에서 보는 순간 원래 저자의 명성과 주요 저서를 잘 알고 있었던 터이고 최신 개정판이라 망설이지 않고 구입했다. 첫 두 챕터를 살펴봤을 때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교육변화에 대한 기본 원리도 제대로 모른 채 너무나 많은 주장을 했던 것이 부끄럽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한국의 정책결정자나 교육개혁에 관심이 큰 학자나 교원, 교육운동가들이 읽으면 한국의 교육개혁의 실패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학회에서 돌아와 바로 번역권을 확보한 후 내부 직원을 통해 초벌 번역에 착수했다. 최종 윤문은 필자가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풀란의 이 책(NMEC)은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내용이 많았고 문체도 번역하기에 매우 까다로웠다. 하지만 워낙 책의 내용이 좋아 문재인 정부의 교육계의 정책결정자들이 꼭 읽어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많은 부분을 재번역하고 다듬었다.
이 책은 교육개혁이 실패하는 이유로 ‘교육변화의 의미에 대한 이해 부족’, ‘교육변화의 원리에 대한 이해 부족’, ‘교육변화 원리의 적용에 관한 경험/기술 부족’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교육변화의 의미에 대한 이해 부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교육개혁이 실패하는 주요 원인과 해결책
교육개혁이 실패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교육개혁은 이 책의 제목 “교육변화의 새로운 의미(The New Meaning of Educational Change)”가 시사하고 있듯이 “교육변화란 어떤 의미인가?”부터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교육변화란 “정책 아이디어를 내고 교육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취지를 설명한 후 예산을 책정하고 제도로 정착되기를 바라며, 하위 기관들에게 실행을 명령하는 것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지방정부, 단위학교 교장, 교사들과의 폭넓은 대화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과정은 없다. 교육변화를 이런 수준으로 알고 있다면 어떤 교육개혁도 실패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런 질문을 먼저 던져 보자. “교육개혁(예: 수능 절대평가 전환, 고교 학점제 도입)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옵니까?” 질문을 받는 ‘당신’은 ‘정부(중앙, 지방), 교사, 학생과 학부모, 대학’이 될 것이다. 어떤 교육개혁이든 이해당사자들에게 각각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NMEC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개인에게 받아들여지는 변화의 주관적인 의미다. 젤리슨(Jelllison, 2006)은 변화의 초기 단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리더들은 미래와, 자신과 조직이 얻게 될 모든 이익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구성원들은 현재에 초점을 맞추며 변화로부터 얻게 될 혜택보다 치룰 대가에 집중한다’”. (40쪽)
변화를 도입하는 리더나 정부 측에서는 그런 변화를 도입했을 때 얻게 될 ‘이익’을 먼저 생각하지만 구성원들 즉 단위학교나 교사들은 이런 변화가 도입될 때 치러야 할 ‘대가’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교육개혁이 왜 실패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달리 접근해야 하는지를 시사하는 탁월한 분석이 아닌가! 예를 들어, 정부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 도입이 갖는 의미는 정부, 학생, 교사에게 각기 다를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얻게 될 다양한 국가적·교육적 이익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 학생은 ‘학점제 도입이 현 입시제도 속에서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에 의문을 품으며 반신반의할지도 모른다. 고교 학점제 도입의 의미는 학생들 간에도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교사 입장은 어떨까? 교사에 따라 다가오는 의미가 다를 것이다. “2년 만에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다 따는 아이, 4년이 걸리는 아이… 실제로는 졸업시험이 생기는 것이네!” 이런 상상을 하면서 ‘내가 제대로 못 가르치면 학생들이 내 과목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겠군!’, ‘고교 학점제와 잘 조응하는 내신평가 방식은 절대평가인데 절대평가를 하면 객관성이 부족하다고 학생/학부모와 갈등이 심화되지 않을까?’ 등의 각양각색의 상상을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학교교육에 대한 어떤 변화를 시도하려면 이해당사자들이 자신들이 치룰 대가를 먼저 생각한다는 인간의 속성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공동의 이익 혹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함께 지향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 아래 인용문을 고려하면서 교육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교사들은 위로부터 추진하는 변화가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 또 한편 시도해볼 동기는 부족하고 치룰 대가는 크다. 추진 중인 정책과 전략이 교사들과 이들의 업무에 특별히 깊은 의미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26쪽)
교육변화의 의미에 대한 이해는 이보다 좀 더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풀란은 이 책의 끝부분에서 아래와 같이 말한다.
“35년 전 교육 변화의 의미는 한 가지 수준의 메시지만을 전했다. 사람들이 개혁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없다면, 개혁은 결코 어떤 영향도 줄 수 없다는 메시지였다. 이제는 이 입장에 대해 훨씬 더 종합적인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인지 과학자들은 학습이란 의미의 도출이라는 사실을 매우 설득력 있게 입증했는데, 이는 학습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학습이란 개인의 마음이 다수 타인의 마음과 함께 노력할 때 잘 발달될 수 있는 것이다.” (250쪽)
이상의 인용문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 의미 파악이나 공유의 중요성은 뇌과학적 근거를 갖는다. ‘뇌/마음 학습원리 12가지’(Caine & Caine, 1991)에는 다음 2가지가 포함되어 있다.
• 뇌의 의미탐색 능력은 선천적이다.
• 의미탐색은 사전에 알고 있는 것과 연관시켜 정보를 조직화·범주화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전자의 원칙은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마주하는 자극이나 정보에 대해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탐색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생존을 위해 모든 동물이 선천적으로 갖춘 능력이다. 이런 능력이 없었으면 인간은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다. 후자의 원칙은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그 정보가 갖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그와 연관된 사전지식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한 사람의 힘만으로 복잡한 정보의 패턴을 파악하고 의미를 추출하기란 매우 어렵다. 타인과 협력할 때 새로운 정보의 패턴 파악을 더 신속히 잘할 수 있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 ‘고교 학점제 도입’이라는 과제의 파악은 매우 난해하다. 다른 수많은 요소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동연구를 하거나 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집단지성을 활용해야 한다. 결국 교육의 변화는 일부 개인의 헌신만으로 이룰 수 없고 집단이 함께 의미를 느낄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 이는 앞으로 새로운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주체가 어떤 접근을 해야 하는지를 잘 말해준다.
풀란은 이 책에서 교육변화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의미의 문제는 교육 변화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더 큰 의미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작은 그림과 큰 그림을 동시에 이해해야 한다. 작은 그림이란 교육 제도 내의 모든 수준에 있는 개인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의미 또는 의미의 부재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점점 더 해결책은 공유된 의미(shared meaning)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 이는 교육변화를 위해서는 개인과 집단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변화의 프로세스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11쪽)
위 인용문은 교육변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공유된 의미’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개별 이해당사자들이 느끼는 개인적 의미가 서로 달라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의미의 도출이 필요한 것이다. ‘집단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집단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공유된 의미’의 대표적인 예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 말하는 ‘공유된 의미’는 다양한 것이 있을 수 있지만 풀란의 교육변화의 철학이기도 한 ‘도덕적 교육목표(moral purpose)’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는 타인의(교사라면 학생) 삶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며 교장/교사의 입장에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의미한다.
① 모든 아동은 성공적으로 배울 수 있다(높은 기대 유지).
② 격차를 줄인다.
③ 서로 존중하고 공정하게 대한다.
④ 사회적 환경을 변화시켜 타 학교와 학군을 돕는다.
다시 ‘고교 학점제 도입’을 생각해보자. 이것이 갖는 개인적 의미만으로는 학점제는 도입되기 어렵거나 도입해도 성공하기 어렵다.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의미’가 필요하다. 이 제도가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됨을 깨닫는 과정이 필요하다.
풀란은 아래의 내용과 같이 마무리하고 있다.
“모든 것을 고려해보면, 튼튼한 공립학교 시스템과 사회적 발전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깊은 이론적, 진화적 이유들이 믿게 만드는 사실이 하나 있다. 사회가 더 튼튼해지기 위해서는 교육의 힘으로 사람들이 함께 노력해서 개인적 이익의 추구 외에 공동선이라는 더 높은 목적을 성취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결국 요약해보면, 지속적인 발전을 일으키는 두 가지 사회적 힘이 있다. 한 가지는 지속적인 지식 창출과 그 사용과 관련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도덕적 목적과 헌신의 지속적인 심화와 확대이다. 번영을 위해서는 이 두 가지가 탄탄한 공립학교 시스템이 필요하다. 교육이 일자리를 보장해주던 시대는 갔고, 6Cs(인성 교육, 시민의식, 협동, 의사소통, 창의력, 비판적 사고)를 갖추는 것이 모든 상황에 통용되는 필수적 역량으로 보인다.” (251쪽)
“이 책은 매우 복잡한 내용을 다룬 긴 여정이었다. 개인적 의미와 사회적 의미(의 공유) 간에 깊은 상호작용이 있음을 보았다. 이 둘은 서로 기여하며, 한 쪽이 없을 때 양쪽 모두가 약화된다. 변화의 궁극적 목적은 사람들이 시스템 전체가 성공했을 때 스스로를 수혜자로 보게 하는데 있다. 이 가운데 의미의 추구는 끊임없이 좇아야 할 핵심이 된다. 의미는 동기 부여가 되며 동기 부여는 에너지가 되고, 에너지는 참여를 낳으며, 참여가 곧 삶이다. 이렇게 삶이란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있는 동안 의미를 추구하는 과정이다.” (251쪽)
3. 맺음말
교육개혁의 주요 실패 원인의 하나인 ‘교육변화의 의미에 대한 이해 부족’에 대해 살펴보았다. 문재인 정부는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어떤 공약을 어떻게 실천에 옮길까?’에 대해서만 골몰하지 않기 바란다. 추진하고자 하는 교육변화가 이해당사자들에게 개인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있고, 집단적 혹은 사회적으로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이해당사자들과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이 책에 나오는 다음의 내용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아무리 합리적인 변화의 제안이라 할지라도, 실행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변화를 거부하는 몸짓이 따르기 마련이다. 변화를 이끌 권력을 쥔 이들이 자신들의 결정을 설명만 하면 상황이 종료된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설명이 잘 수용되지 않을 때 상대방의 반대를 무지나 편견으로 치부해버리면, 이는 나와 다른 삶의 의미와 다른 이들의 삶의 무게를 무시하는 깊은 경멸의 표현이 된다.” (21쪽)
“교사들도 성장과 공감, 공동의 책임에 대한 도덕적 헌신으로 뭉쳐져 있지 않으면 기존의 학교 문화를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았다. 교육적이며 섬세하고 사회적으로 공정한 참여 활동에 협력하지 않을 때, 교사들도 자신들의 교실 자치권만 수호하려 했고 직원을 나눠 팀을 구성하려는 학교 리더십의 역량을 의심했으며 학교 외부인들과 협력하는 것을 불신했다.” (37쪽)
“변화는 우리에게 던져질 수도 있고(자연적인 사건 또는 의도적인 개혁에 의해), 현 상황이 불만족스럽거나, 모순되거나, 참기 힘들 때 우리가 자발적으로 시작하거나 그에 참여할 수도 있다. 어떤 쪽이라 할지라도 변화의 의미가 처음부터 명확하기란 어렵다. 변화가 전개되는 과정에는 늘 양면성이 따른다. 어떠한 혁신도 “의미가 공유되지 않으면 공감을 이끌어 낼 수가 없다” (20쪽)
문재인 정부는 최근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를 제시했는데 그 중 교육에 관한 것이 7개나 된다. 이 모든 것이 선의에서 선정된 것이겠지만 이런 과제의 추진이 긍정적 성과를 내려면 가장 먼저 추진과제가 이해당사자들에게 어떤 개인적 의미를 갖는지, 또 사회적으로 공유될 수 있는 의미를 갖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집념과 의욕에만 불타면 이는 오히려 개혁을 실패로 이끄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에 대해서는 후속 칼럼에서 소개하겠다.
필자는 이 칼럼을 “만약 그 안에 의미가 없다면, 엄청난 수고를 덜어 줄 거야. 어떤 의미를 찾기 위해 허튼 노력을 안 해도 되니까.”라는 인용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겠다. 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흰 토끼의 이상한 시를 읽은 하츠 왕(King of Hearts)이 한 말이다. 간곡한 부탁이 있다. 정부는 우선 ‘수능 절대평가 전환’에 대한 논의에서부터 이해당사자들에게 ‘개인적 의미로만 판단하지 말고 그 전환이 우리 모두에게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갖는지’를 생각해보자고 설득하는 과정을 충실히 갖기 바란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개혁이 교육변화의 의미와 기본원리에 충실할 수 있다면 역대 그 어떤 정권보다도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짧은 직장 생활을 경험한 후 지금의 능률교육(NE능률)을 창립하여 30년을 경영하면서 영어교과서와 참고서 등 다양한 저술활동을 했다. 2009년 회사를 매각하고,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이란 비영리 공익단체를 설립하여, 현재 이 단체 대표직을 맡고 있다. 국가 교육시스템 재 디자인과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동, 청소년들도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개혁에 특히 관심이 많다. 수업혁신과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학습과학의 연구와 전파, 그리고 교원 연수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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