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재구성 및 특성화 방안: KDB 중심의 간학문적 통합 단원 구성
최근 교육계에서는 창의·인성교육, 창의 융합 인재, 통섭적 인재 양성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더욱이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방향에서도 통합이나 통섭이 회자되고 있다. 또한 인성교육진흥법이 발의되어 학교교육에서 인성교육을 강화한다고 하는 모양이다. 인성교육은 교육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중요한 주제임에 분명하지만, 이렇게나 자주 거론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인성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형국임에 분명한 듯하다. 본고에서는 교육과정의 거창한 정책적, 거시적 문제에 주목하기보다는 현재 회자되고 있는 인성교육의 교육과정적 방안으로 한 모형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식(Knowledge)과 기능(Do)을 통합하여 제대로 된 인성(Be)을 갖추게 하려면 교육과정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단위학교나 현장 교사들은 교육과정 재구성이나 특성화를 통하여 인성 교육의 방안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이하 글은 필자의 이전 글을 참고했음을 밝힌다.
1. KDB 모형의 설계 원리로서 백워드 설계
KDB 모형은 Drake와 Burns(2004)가 그들의 저서 「Meeting Standards through Integrated Curriculum」에서 제시한 것이다. 우선 이 모형을 살펴보기 전에, KDB 모형의 설계 원리로서 Wiggins & McTighe(2005)의 백워드 설계(backward design) 방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앞에서 말한 책무성과 적절성을 보장하는 방안으로 교육과정 정렬(alignment)에 근거한 백워드 설계방식이 타당하기 때문이다(박영무 외, 2009; Drake, 2007). Wiggins & McTighe는 기존의 ‘목표-수업-평가’라는 식의 단계를 떠나, 바라는 결과(목표)로부터 시작하여 평가와 수업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설계를 백워드 설계로 부르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가르치는 단시 수업은 추구하고자 하는 결과로부터 논리적으로 추론됨으로써 우리가 쉽게 빠져들 수 있는 활동 중심(무목적성) 수업과 피상적인 수업(무의미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백워드 설계의 단계는 [그림 1]과 같이 바라는 결과를 확인하고, 수용 가능한 증거를 결정하고 난 후, 학습 경험과 수업을 계획하는 과정을 따르게 된다. 목표와 평가가 좀 더 밀접하게 연관됨으로써 목표-평가-수업의 정합성과 일관성이 보장되게 된다.
[그림 1] 백워드 설계의 단계

이상의 단계에 의하면 간학문적 작업의 백워드 설계에 해당되는 질문은 첫째, 목적과 기대하는 결과를 확인한다. 둘째, 간학문적인 틀 속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하여 표준안을 검토한다. 셋째, 인정할 수 있는 증거를 결정한다. 넷째, 기대하는 결과에 도달하도록 하는 학습경험을 계획한다(박영무 외 역, 2006: 67).
본고는 간학문적 통합의 예비적 연구로서, 백워드 설계의 과정을 따르되(Drake & Burns, 2004) 첫 번째 단계인 ‘바라는 결과 확인하기’ 수준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으며 차후 평가와 관련된 내용과 학습 경험과 수업계획과 관련된 내용은 앞으로 더 수행해야 할 연구과제로 남겨놓고자 한다. 따라서 본고의 범위는 KDB 4단계, 백워드 설계 1단계로서 양자의 관련성은 다음과 같다.
<표 1> 통합교육과정을 설계하기 위한 단계와 백워드 설계 과정과의 관계

2. KDB 모형의 세 가지 요소
KDB 모형에서 교육과정을 설계하거나 수업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즉 우리가 학생들이 학습하기를 기대하는 결과로서, 학생들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KNOW: 지식), 학생들이 할 수 있어야 하는 것(DO: 기능),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가치나 태도(BE: 인성) 등이다. 지식은 사실이나 개념 혹은 지속적인 가치나 이해를 포함하고 있으며, 기능은 의사소통이나 정보관리와 같이 여러 기능을 아우르는 폭넓은 기능뿐만 아니라 Bloom이 교육목표 분류학에서 제시한 분석, 종합, 평가와 같은 지적 기능 그리고, 기억과 재생과 같은 비교적 하위 기능까지 포함한다. 인성은 학생들이 보여주기를 기대하는 태도나 가치, 행동을 포함하고 있다(박영무 외 역, 2006).
주지주의에 입각하여 전통적으로 지식교육 위주의 교육이 이뤄져 왔으며 사회가 분화되고 복잡 다양해짐에 따라 기능 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야기 되었다. 하지만 교육의 핵심은 많이 알고, 문제를 잘 해결하는 인간 육성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협력하고, 공존할 수 있는 태도나 가치관 형성에 초점을 두어야한다. 어느 때보다도 더욱 더 필요한 인성 측면에 주목하면서 본 장에서는 Drake와 Burns(박영무 외 역, 2006: 71)가 제시한, 지식과 기능의 상호작용에 있어, 인성을 뒷받침해주는 KDB 모형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세 요소들 간의 상호작용은 다음과 같다.
[그림 2] 지식·기능·인성의 상호작용

[그림 2]에서 보듯이 지식과 기능은 인성이라는 수평 막대에서 평형을 이루고 있으며 지식과 기능을 받쳐주고 있는 형상이다. 지식과 기능은 평형을 유지하며 서로 상호작용한다. 두개의 삼각형은 인성을 위하여 균형을 잡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평형은 깨어지기 십상이다. 즉 무엇인가 알기 위하여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인지적인 행위든 실제적인 행위든 능동적인 무엇을 행할 필요가 있고, 지식이 없다면 무엇인가를 행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행위가 된다. 인성은 개인이 지식과 기능을 가지고 하는 것에 반영되어 있다. 인성이 빠진 지식이나 기능은 익히 알고 있듯이 한편으로는 위험하고 위협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3. 전인적 성장과의 관련성
[그림 3]은 위에서 살펴본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그림 2]를 재구성하여 나타낸 표이다. 이러한 모형을 구성해봄으로써 학생들이 무엇을 알고 행하며,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의 질문에 해당하는, 학생의 전인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적절성과 엄격성을 갖춘 교육과정의 통합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3] 각 수준으로 나타낸 KDB 모형

즉 [그림 3]에서 보듯이 KDB 모형은 간학문적 개념과 복합적인 간학문적 수행기능으로 통합을 시도하고자 한다. 그 속에서 인성적인 측면이 항상 내재되어 이 두 가지 개념과 기능이라는 요소의 균형을 맞추면서 동시에 서로 연결시켜주는 기능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칫 기능이나 개념 학습 중심으로 치우칠 수 있는 방향에 인성적인 측면이 뒷받침해 주게 되는데, 이러한 의미에서 간학문적 통합은 전인적인 성장을 위한 통합으로 적절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의사소통이라는 간학문적 기능은 그 자체로만으로는 어떠한 인성적인 측면이 고려되지 않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가치나 태도 등을 가미시켜 통합한다면 단순한 의사소통으로서의 기능을 학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가치를 찾고 태도를 배양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단원을 설계하게 된다.
4. 지식∙기능∙인성을 근거로 한 교육과정 분석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존의 교육과정을 해석하고 분석하는 일이다. Drake와 Burns(2004)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공식을 활용하면 단순한 수준에서 교육과정을 분석할 수 있다. 그 공식(틀)은 다음과 같이 표현될 수 있다. 첫째, ‘지식’ = 명사, 둘째, ‘기능’ = 동사, 셋째, ‘인성’ = 태도·신념·가치 지향적 행위이다.
위의 틀을 이용하여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각 교과 수준의 내용을 분석하면 다음 <표 2>와 같이 제시할 수 있다.
<표 2> KDB 모형을 통한 교육과정 분석
|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표준요소) |
지식 | 기능 | 인성 |
| 논설문을 읽고 주장과 근거의 타당성과 적절성을 평가한다.(6-읽기-(2)) | 논설문/ 주장, 근거/ 타당성, 적절성 | 평가한다. | 평가라는 것은 가치 지향적인 것임/타당성과 적절성에는 함축적인 가치가 포함 |
| 우리나라의 국토의 위치와 영역을 지도와 지구본을 활용하여 확인한다.(6-사회-(1)-①) | 국토의 위치와 영역/지도와 지구본 | 활용한다./확인한다. | 포함되지 않음 |
| 비율 그래프에서 자료의 특성을 찾아보고, 이를 설명할 수 있다.(6-수학-(라)--②) | 비율 그래프/자료 | 자료의 특성을 찾는다./설명할 수 있다. | 포함되지 않음 |
| 태양 고도에 따른 그림자의 길이 및 기온과의 관계를 이해한다.(6-과학-(6)-(나)) | 태양 고도/ 그림자/길이/기온 | 관계를 이해한다./측정한다. | 포함되지 않음 |
이렇게 교육과정의 내용이나 학습 주제를 분석하면 통합을 시도하려고 하는 내용에 대한 지식∙기능∙인성의 요소를 확인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학문적인 통합을 고려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완성되는 것이다.
5. KDB 모형 적용을 통한 간학문적 통합 단원 구성
가장 핵심적인 과정으로 KDB 모형은 통합된 내용들이 유목적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자칫 이 모형이 적용되지 않으면 여러 활동들이 아무런 목적 없이 피상적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그림 4] KDB 모형을 적용한 환경 단원

마찬가지로 이렇게 연결된 단원의 수업 방향을 살펴보면, 위의 [그림 4]의 KDB 모형을 적용한 환경 단원의 수업은 앞의 내용망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므로 환경 변화의 다양한 개념적 사실을 접하게 되며, 그러한 개념을 접하는 동시에 문제해결, 연구 기능 등의 간학문적 기능을 수행하여 간학문적인 전이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KDB 모형 중심의 간학문적 통합의 절차에 따라 [그림 4]의 ‘환경’단원을 제시해보면 <표 3>과 같다. 본 단원은 6학년의 국어과, 사회과, 과학과 교육과정의 내용을 기준으로 하여 구성한 것으로 원인과 결과, 균형, 상호의존성, 갈등과 협력은 간학문적인 개념으로 이 단원에서 다루고 있는 토픽과 주제인 환경 변화의 주요 개념이다. 아마 학생들은 원인과 결과, 균형, 상호의존성 등과 같은 개념을 전이시켜 사회 환경의 변화, 물리적인 환경의 변화, 과학적 환경의 변화 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간학문적 개념을 접하면서 동시에 연구를 수행하고, 실험을 설계하며,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서 간학문적 기능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수행해야 하는 부분에서의 책임감, 타인과의 협동에서 비롯되는 협동심이 요구된다.
<표 3> KDB 모형 적용을 통한 간학문적 통합 단원의 예
| 가. 단원명 :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 |||
| 나. 목표설정 | |||
| 지식 | – 오염으로 인해 지구의 환경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인간과 자연환경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상호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
| 기능 | – 주어진 과제를 문제와 해결의 방법으로 연구하고, 조사하며 발표할 수 있다.
– 토의를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할 수 있다. |
||
| 태도 | – 모둠원과의 협력을 통해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
– 모둠원과의 역할 분담을 통해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 – 협동심을 가지면 문제를 쉽게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협동하는 태도를 기른다. – 자신의 행동에 대한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는 태도를 기른다. |
||
| 다. 평가계획 | |||
| 소단원명 |
평가내용 |
방법 및 도구 |
비고 |
| 지구를 살려주세요 | –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는지 평가한다.
– 글쓰기를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는지 평가한다. – 기후 변화가 우리 생활에 가져다주는 영향에 대해 알고 있는지 평가한다. – 역할 분담을 통해 책임감을 가지고 소집단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
구술 및 문서발표/관찰 | |
|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 | – 역할극을 통해 생태계 각 구성원의 역할과 관계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 인간과 자연환경이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 모둠원과 협동하여 역할극을 수행하는지 평가한다. |
작품평가/지필평가/관찰 | |
|
우리나라의 이곳저곳 |
– 계절에 따른 우리나라의 변화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 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 국토개발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지역 문제 해결 과정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토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 역할 분담을 통해 책임감을 가지고 소집단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
지필평가/관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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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교육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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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단원명 |
주요 학습 내용 및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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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살려주세요 | –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에 대해 조사하기
–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찾기 –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글쓰기 – 환경오염에 따른 기후 변화와 우리 생활과의 관계 조사하기 – 지구 살리기 참여에 호소하는 글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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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 | – 생태계의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역할극하기
– 빛, 온도, 물 등의 환경요소가 생물에 미치는 영향 연구하기 – 인간 생활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조사하기 – 인간이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국토 수준에서 파악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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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이곳저곳 | – 계절에 따른 우리나라의 변화에 대해 발표하기
– 국토개발의 좋은 점과 나쁜 점 조사하기 – 산업 활동의 입지 선정과 지역의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합리적 의사결정 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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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대단원명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며, 토픽은 환경, 개념적 주제는 변화이다. 즉 ‘환경’이라는 토픽으로부터 ‘변화’라는 개념적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다. 하나의 통합단원을 구성할 수도 있지만 개념적 주제의 범위가 넓다. 따라서 서로 다른 교과영역(국어과, 사회과, 과학과)에서 추출된 폭넓은 기능과 내용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러한 연결고리를 통해서 3개의 작은 소단원이 구성되게 된다. 즉 환경오염과 그에 따른 기후변화, 생태계와 자연환경과의 상호작용과 의존, 인간의 개발과 보존으로 개념적 주제인 ‘변화’를 다루고 있으며 이는 [그림 4] 또한 간학문적 개념과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단원 목표는 KDB 모형을 적용하여 지식, 기능, 태도 차원에서 설정된다. 지식 차원은 지속적 이해와 간학문적 개념을, 기능은 간학문적 기능을, 태도는 책임감과 협동심이라는 인성에 통합될 수 있도록 설정된다. 인성 요소는 개념과 기능이라는 요소의 균형을 맞추면서 동시에 서로 연결시켜주는 기능을 하므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칫 기능이나 개념 학습 중심으로 치우칠 수 있는 방향에 인성적인 측면이 뒷받침해 주게 된다. 단원목표가 설정되면 백워드 설계 절차에 따라 평가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평가계획은 내용 영역별로 평가방법과 도구가 설정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학습내용과 활동계획이 수립된다.
이 단원을 적용하는데 있어서의 유의점은 첫째, 인성 함양에 초점을 두는 모형이므로 목표, 평가, 내용과 교수학습활동 계획에서 지식과 기능 교육을 학습자의 전인적 성장과 어떻게 관련지울 것인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둘째, 백워드 설계에 기초로 하여 구성되었기 때문에 목표설정-평가-내용의 정합성과 교육과정 정렬에 유의해야 한다. 평가를 수업 내용에 우선하여 제시하였으므로 단원을 적용할 시, 이를 고려하면 수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KDB 중심의 간학문적 통합을 고려하여 구성하였기 때문에 단원을 적용하여 실제 수업을 할 경우에는 자칫하면 단순한 합과적 통합이 되기 쉬우므로 간학문적 지식과 기능, 태도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되, 앞서 제시한 백워드 설계에 맞춰 적용한다면 쉽게 초점을 잡을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이상의 유의점을 고려하면서도 다음의 단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교육과정의 목표를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과정 목표 속에서 지식, 기능, 태도의 틀로 통합단원의 교육목표를 짜 맞추어 넣는 절차가 힘들다. 그리고 간학문적 통합과 다학문적 통합의 경계에서 간학문적 통합의 시도가 자칫 다학문적 통합으로 치우쳐져 진정한 간학문적 통합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즉 피상적인 통합이 될 가능성이 많다. 보다 실천적인 측면에서는 통합 단원을 구성하는 절차가 단순하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적절한 평가도구를 개발하기 힘들다. 즉 간학문적 통합 단원을 실제적으로 지도하여 학습했다고 했을 때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으며, 지식, 기능의 측면은 비교적 쉽게 평가도구를 통해 검증해 볼 수 있지만 태도의 측면은 쉽게 그 성취 여부를 알아볼 수 없다는 것도 단점이 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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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ggins, G., & McTighe, J. (2005). Understanding by Design. Alexandria, Virginia: AS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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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은 필자의 고유의견이며 ‘교육을바꾸는사람들’의 공식견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