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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바꾸는 사람들은 전 능률교육 대표 이찬승 선생님이 주축이 되어 교육개혁 연구와 실천운동을 하는 공익단체(NPO)입니다.

사회성- 감성 교육의 실제 (III)

#6 성진아, 사회성·감성교육연구소 소장 2012.09.20

– 동화책과 상황극을 이용한 따돌림 예방 교육 –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에서도 집단 따돌림 (bullying, 일명 ‘왕따’)은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는 많은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 생활을 두렵게 만들고 우울증, 심지어 자살에까지 이르게 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집단 따돌림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부분의 학교들이 이에 대한 예방 및 대처 교육 프로그램을 자주 실시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미국의 뉴저지 주에서는 ‘반왕따법’이 제정되어 올해 9월부터 시행되었는데, 이 법은 각 학교가 왕따 방지 권고 의무사항을 따르도록 할 뿐 아니라, 교사와 행정직 등 학교 관계자들이 왕따 방지를 위해 교육을 받도록 하고 얼마나 왕따를 방지했느냐에 따라 각 학군이 정부의 평가를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 등으로 인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만연한 학교의 문화 속에서는 학생들의 지적 성장 뿐 아니라 인성의 성장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교육자와 학부모 모두는 학생들의 성적 올리기에만 연연해 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과감하게 학습 시간을 줄여서라도 사람을 살리는 교육, 사람 다와지는 교육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아깝게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청소년 일탈과 범죄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시작하는 처음부터 왕따 방지 교육은 필요하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집단 따돌림 예방과 대처 방법을 교육하는 데 있어 교사나 학부모가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동화책 중 하나인 “One” (Kathryn Otoshi 저)을 소개하고 이 동화책을 활용한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영어로 되어 있지만, 등장인물의 상징적인 이름들이 색깔과 숫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체로 쉬운 어휘들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초등학교 및 중학교 영어 수업 시간에 활용한다면 사회성-감성 교육과 영어 교육의 두 가지 효과를 다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교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One”의 줄거리

 

블루(blue)는 항상 레드(red)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블루의 친구들은 블루를 좋아하지만 다혈질이고 공격적인 레드앞에서는 무서워서 아무도 블루 편을 들어주지 못하는데, 자신을 두려워하는 친구들 앞에서 레드는 점점 더 멋대로  모두를 휘두르곤 한다. 그러던 어느날, ‘1’이라는 유머있고 용감한 친구가 등장하고, ‘1’은 “누가 나를 괴롭히면, 난 당당하게 맞서서 ‘하지마!’라고 할거야” 라고 말한다. 모든 색깔친구들이 원을 따르기 시작하고 함께 어울려 놀며 자신들도 숫자로 변해가자, 레드는 소외감을 느끼기 시작해 블루를 더 괴롭히려 한다. 하지만, 블루는 그런 레드를 못본체하고 자신도 숫자로 변해버린다. 숫자로 변해버린 모든 색깔 친구들은  레드에게도 자신들과 함께 어울려서 숫자가 되어 놀것을 제안하는데, 결국 레드도 숫자가 된 친구들에게 합류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One”을 이용한 활동 제안

 

1. 교사나 학부모는 동화책을 읽기 전에 먼저 등장인물의 상징적 이름인 색깔과 숫자를 영어로 얘기해본다. 그리고 주요 등장 인물인 ‘레드’와 ‘블루’의 색깔과 숫자 ‘1’이 주는 느낌이나 감정을 아이들이 얘기하도록 한다.
2. 동화책을 영어로 읽되 아이들의 이해가 어려울 경우, 영어로 읽고난 후에 한글로 다시 번역해 읽어준다.
3.동화를 읽고난 후, 등장 인물들이 느꼈을 기분과 감정에 대해 얘기해 보게 하고, 왕따를 경험하거나 친구들이 왕따를 당하는 상황을 보게 될 경우에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왕따 를 당하거나 목격한 경험들을 글로 써보게 한다.
4. 학급 전체가 또는 소그룹으로 학생들이 왕따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규칙이나 슬로건등을 만들게 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규칙과 슬로건을 교실에 붙이도록 한다.
5. 동화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상황극을 해 보도록 한다. 이 상황극을 통해 학생들은 왕따를 당하는 이들의 입장과 왕따를 시키는 입장이 되어보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기분과 감정을 이해하도록 한다.

 

다음은 이 동화책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학생들이 상황극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의 링크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1TGaDSMAS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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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감성교육연구소 소장 성진아

현재 사회성·감성교육연구소 소장이자 한동대학교 교육대학원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10여 년간 미국의 시애틀과 뉴욕 지역의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교사로 일하고, 뉴욕 공립초등학교의 사회성·감성 교육(Social-Emotional Learning) 실행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컬럼비아대학(Columbia University)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부터 한국의 학교 현장에 맞는 사회성·감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 교육을 실천하려는 교사들을 지원하는 일을 해왔다. 그 외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성·감성 향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메일 js248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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