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열매 맺는 우리들의 이야기 – 사회정서학습 사례 –
| “이제 곧 헤어짐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 소중한 시간들이 학생들의 마음속에 빛나는 추억으로 남아, 새로운 시작을 향한 용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이들이 만들어갈 아름다운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본문 중에서] |
학생들과 함께 생활한 지도 어느덧 9개월이 지나고 있다. 이제 한 달 후면 헤어짐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한다.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때로는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하나의 공동체로 지내온 우리는 이제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정도로 편안한 관계가 되었다.
사회정서교육이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며, 긍정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며, 타인의 입장을 공감하고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며,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과정”이라고 정의된다(CASEL, 2019). 그런 점에서 ‘학급’이라는 공동체는 이 모든 과정을 마음껏 연습하고 실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이었다.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준 우리는 이제 감사와 고마움의 마음을 나누고, 내가 가진 것을 베풀며 함께 기쁨을 느끼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마지막 사회정서학습의 주제를 ‘나눔’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학기말에 ‘나눔’이라는 주제에 더 집중하기로 했지만, 사실 교과와 생활지도 등 일 년 동안의 학급경영 속에서도 나눔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중 하나는 1학기 도덕 교과 4단원 <우리가 만드는 도덕 수업 1. 작은 실천, 아름다운 세상>이었다. 이 단원은 학생들이 스스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실천 과제를 계획하고 수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위해 학급 회의를 열고 ‘무엇을 어떻게 할지’를 논의한 끝에 ‘재능기부의 날’을 운영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후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부스의 종류를 정하고, 함께할 친구를 모으며, 준비물과 유의사항까지 세세하게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드디어 ‘재능기부의 날’이 되어, 서로 정성껏 준비한 부스를 체험하며 나눔의 즐거움과 행복함을 누렸다. 나 또한 교사로서 학생들의 뜻에 동참하고자 나의 재능을 기부하기로 했고, 격려와 칭찬의 의미로 시원한 과일 빙수를 만들어 함께 나누었다. 활동 후에는 ‘좋아바’ 회의를 통해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바라는 점 등을 함께 이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말속에 나눔의 기쁨과 뿌듯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무척 뜻깊었다.
2학기에도 재능기부 부스를 꼭 운영하자는 학생들의 열렬한 요청에 따라, 12월 크리스마스이브에 다시 한번 부스 체험 행사를 열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에는 1학년 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학생들은 이에 크게 공감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1학년 동생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어요”, “보드게임을 알려줄래요”, “머리를 예쁘게 빗겨주고 네일아트도 해주고 싶어요”, “산타 분장을 하고 부스 체험을 진행하고 싶어요” 등 톡톡 튀는 의견이 쏟아졌고, 모두가 더 잘해보겠다는 열의를 보였다. 12월 24일을 목표로, 학생들은 벌써부터 조금씩 준비를 시작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학생들이 얼마나 성장하고 나눔의 기쁨을 느낄지 기대와 설렘이 커진다.

<학생들의 소감 나눔>
– 나의 재능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나누어 주는 놀이가 보기만 해도 좋았습니다.
– 2학기 때 한 번 더해요.
– 내가 운영한 네일아트 부스는 너무 어려웠지만 뿌듯했고, 다음에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미용실을 운영하느라 힘들었고, 친구들이 거울을 보고 이상하다고 할까 봐 걱정되었지만, 친구들이 좋아할 때 나도 좋았습니다.
– 미용실 부스의 마사지 서비스가 너무 시원했고, 머리도 잘 묶어 주었습니다. 머리카락 다루는 솜씨가 제법이라서 예쁜 스타일이 나온 것 같습니다.
– 양말목 체험 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가 친절하게 알려주고, 내가 못할 때 잘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 페이스페인팅을 얼굴이랑 손등에 해주어서 너무 좋았고, 진짜 예쁘게 그려주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 슬릭백 하느라 힘들고 지쳤을 때 선생님께서 만들어 주신 과일 빙수를 먹으니 힘이 났습니다.
두 번째로 나눔과 관련된 학급 활동 중 하나로, 학생들이 자신의 할 일을 책임감 있게 완료하였을 때 학급 보상 쿠폰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쿠폰의 내용은 주로 개인을 위한 자리 바꾸기, 과제 면제, 급식 1등으로 먹기, 간식 교환, 학용품 교환 등이지만, 그중에는 친구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수호천사권’과 학급 전체 보상에 기부할 수 있는 ‘알 기부권’도 포함되어 있다.
이 활동은 학생들이 자신만을 위해 쿠폰을 사용하는 대신 친구나 학급 전체를 위해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처음에는 대부분 자기만을 위해 쿠폰을 사용하던 학생들도, 친구와 학급을 위해 쿠폰을 사용하며 나눔의 기쁨을 경험한 뒤로는 ‘수호천사권’이나 ‘알 기부권’을 뽑았을 때 더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나눔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얻는 기쁨과 보람을 느끼도록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 외에도 비밀친구 활동, 나눔 관련 주제 글쓰기, 일인일역, 환경정화 봉사활동 등 나눔과 관련한 활동들을 일 년 동안 꾸준히 지도해왔다.
11월을 맞아 사회정서학습의 마지막 주제인 ‘나눔’ 프로젝트를 위해 창체 시간에 ‘나눔’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나눔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이며, 작은 나눔들이 모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깨닫게 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마음트리’ 프로그램에 소개된 두 권의 나눔 관련 그림책인 『날마다 행복해지는 이야기』와 『미스 럼피우스』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캐롤 맥클라우드의 그림책 『날마다 행복해지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보이지 않는 자신만의 행복 양동이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양동이는 가득 차면 행복해지고, 비어 있으면 슬프고 불행해진다. 서로에게 친절한 말과 행동을 나누며 이 양동이를 채울 수 있고, 나의 말과 행동에서 나눔을 시작할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하는 책이다. 이어 『미스 럼피우스』를 읽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생들과 나눈 생각들을 칠판에 유목화하여 정리하고, 아직 실행하지 못한 활동들을 겨울방학 전까지 하나씩 실천으로 옮겨보기로 했다.
<우리가 실천한 ‘나눔’과 앞으로 실천할 ‘나눔’>

11월의 어느 월요일 1교시, 학생들에게 자신의 행복 양동이를 1부터 10까지 눈금으로 표현해 보라고 한 뒤, 현재 자신의 행복 양동이가 어느 정도 채워져 있는지 이야기해 보게 했다.
눈금이 5 이하인 학생들은 “오늘이 월요일이라 몸이 힘들다”, “방과 후에 가야 할 학원이 제일 많은 날이라 우울하다”, “엄마가 회식하는 날이라 기분이 안 좋다”, “저녁에 엄마가 문제집 풀라고 할 것 같아서 벌써 싫다” 등 다양한 이유로 행복이 적다고 말했다.
눈금이 5 이상인 학생들은 “학원 숙제를 주말에 미리 해놔서 홀가분해서 좋다”, “가족들과 외식하기로 해서 설렌다”, “방과 후에 친구들과 놀 약속이 있어 신난다”, “오늘은 영어 학원을 가지 않는 날이라 기분이 좋다”라며 행복한 이유를 공유했다.
행복 양동이 눈금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마냥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이 마음에 남았다. 그들이 겪고 있는 부담과 스트레스가 안쓰럽게 느껴졌다.
이어, “어떤 말이나 행동이 나의 행복 양동이를 채우고, 어떤 말이나 행동이 퍼내는지”를 발표하게 했다. 학생들은 주로 칭찬하는 말, 고마움과 감사함을 표현하는 말, 관심을 보이는 말을 들을 때 행복 양동이가 채워진다고 했고, 폭력적인 말과 행동을 들을 때 행복 양동이가 퍼진다고 말했다.
그 후, “우리 모두 서로의 행복 양동이를 채워주자”는 다짐과 함께 학급 친구 모두를 만나 서로에게 행복 양동이를 채워주는 말을 써주었다.
활동이 끝난 후, 행복 양동이가 다소 적었던 학생들도 얼굴에 미소를 띠며 한결 행복해진 모습이었다. 학생들은 서로의 행복 양동이를 채우는 것이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적인 것임을 깨달았다는 점에서도 큰 성장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다른 사람의 행복 양동이를 채우는 친절한 말과 행동을 더 많이 해보자”라고 제안한 후, 학생들에게 ‘비밀 천사’ 활동(일명 마니또)을 소개했다. 1학기에도 진행했던 활동이지만, 이번에는 친절한 말과 행동을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춰 미션을 추가했다.
| <비밀 천사 활동 방법> • 제비뽑기를 통해 친구의 비밀 천사가 되어, 1주일 동안 친절한 말과 행동으로 친구의 행복 양동이를 채우는 데 최선을 다한다. • 활동 중 다음 미션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 – 필요한 도움 주기 • 비밀 유지: 자신의 비밀 친구가 누구인지, 혹은 자신의 비밀 천사가 누구라고 짐작하는지 절대 말하지 않는다. |
1주일 뒤 비밀 천사를 공개하는 날, 22명의 학생 중 17명이 미션을 성공했다. 활동 소감을 나누는 시간에는 학생들로부터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들킬까 봐 긴장됐다.”
“왠지 모르게 비밀 친구와 더 친해진 것 같다.”
“몰래 미션을 수행하느라 머리를 써야 해서 힘들었다.”
“기분이 좋았다.”
“도와줄 것이 있는지 관찰하려고 친구를 자주 쳐다보게 됐다.”
“친구의 새로운 점을 발견했다.”
“평소에 친하지 않은 친구에게 말을 걸려니 어색했다.”
“내가 갑자기 인사를 하니 친구가 놀란 것 같았다.”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한 번의 친절한 말과 행동이 동시에 두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10월 24일은 ‘둘(2)이 사과(4)한다’는 의미를 담은 ‘사과데이’로, 우리 학급에서는 사과의 마음에 감사와 애정을 더해 특별한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친구는 물론, 녹색어머니, 급식실 여사님, 학교 지킴이 선생님, 보건·영양·사서 선생님 등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시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드를 써서 직접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다.
필자는 5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10월 효의 달, 12월 연말연시 등 절기마다 꾸준히 감사 편지를 쓰고 직접 전달하는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이 활동은 단순히 글을 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며 나눔이 물질적 가치를 넘어 관계와 공감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본질적 가치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나눔의 가치를 내면화하며 점차 성장해 나가고 있다.
교사인 나에게도 학생들이 전해주는 감사와 고마움이 담긴 편지 한 통은 그 어떤 물질적인 보상보다 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그래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고마운 분들께 학생들의 정성이 담긴 편지 한 통이 큰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마지막으로, 먹거리 나눔 행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행사는 단순히 일회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학생들이 일 년 동안 쌓아온 노력과 사회정서교육의 열매라 할 수 있다. 3월에 정한 우리 반 학급 규칙 중 하나는 ‘학급 전체 보상’ 제도였다. 이 제도는 학생 개인이 받은 쿠폰을 기부하거나, 우리 반 전체가 칭찬받을 만한 일을 했을 때 스티커를 붙여주고, 30개가 모일 때마다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 150개가 모였을 때 그 보상은 바로 먹거리를 하나씩 가져와 함께 나누는 먹거리 나눔이었다.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 자존감, 감정 조절, 공감, 소통, 나눔 등 사회정서교육을 할 때마다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순간들이 많았다. 그때마다 하나둘 붙여준 스티커가 아직 11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모두 모였다. 의도적으로 칭찬을 해준 것도 있었지만, 나는 이것이 사회정서교육의 효과라고 믿고 싶다.
인과관계야 어떻든, 학생들은 우리 반이 함께 노력해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에 먹거리 나눔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했다. 마침 사회 교과에 시장놀이 차시가 있었기에, 먹거리 나눔과 시장놀이를 결합하여 진행하기로 하고, 이번에도 모든 결정을 학생들에게 맡겼다. 나는 그저 장만 마련해 주었을 뿐이다.
학생들은 메뉴 선정, 가격 책정, 홍보, 이벤트, 판매 방식 등을 자유롭게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서로의 영업 비밀을 지키며 치밀하게 준비했다. 당일, 어머님들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떡볶이, 로제 떡볶이, 군만두, 찐만두, 과일꼬치, 주먹밥, 소떡소떡, 붕어빵, 두바이 초콜릿, 치킨, 김밥, 음료수 등 다양한 음식을 준비했다. 모둠을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판매와 소비를 번갈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시간이 흐르면서 세일, 1+1, 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추가됐다. 마지막에는 모든 음식을 뷔페처럼 서로 나누어 먹으며 마무리했다.
먹거리 나눔 후, 학생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학생들은 자영업자의 고충을 고스란히 느꼈다고 말하며,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배운 점들이 상상 이상으로 의미 있었다고 했다. “욕심부리지 말고 생산량을 잘 조절해야겠다”, “인생 최고의 기억이 될 것 같다”, “많이 판다고 해서 다 사주는 게 아니므로 적당히 팔아야겠다”, “떡볶이를 두 통 가져왔는데 한 통만 가져올 걸 후회된다”, “나중에 커서 장사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친구들에게 공짜로 주는 것이 행복했다”, “커서 장사는 못 하겠다, 열심히 해도 돈을 많이 못 벌었기 때문이다”, “다음엔 더 나은 장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산하고 서빙하는 게 정말 힘들다”, “사는 것보다 파는 게 재밌었다”, “장사하는 게 어떤 건지 알았다”, “비싸게 파는 것보다 싸게 파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파는 것보다 사는 게 더 재밌다”, “돈 쓰는 기쁨이 있다”, “너무 많이 가져와서 쓰레기가 나와서 아쉬웠다”, “친구들이 가져온 음식을 사줘서 뿌듯하다”, “팔 때 한꺼번에 몰려와서 힘들었다”, “맛집 사장님이 얼마나 힘든지 체험했다”, “할머니, 부모님 등 장사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을 느꼈다”, “친구들과 사고 팔고 하는 시간이 좋았다” 등 다양한 소감이 나왔다.
학생들이 이 과정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을 보며, 사회정서학습의 여러 요소가 곳곳에서 발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이 사회정서교육을 통해 배운 경험이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교사로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고, 학생들의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며 사회정서학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나눔’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작은 친절과 배려가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체험하게 했고, 재능기부와 먹거리 나눔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자아 존중감을 키우며 서로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경험을 쌓게 했다. 이를 통해 감정과 관계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받으며 학급 유대감을 깊게 한 시간으로, 사회정서학습의 실질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학생들과 함께하며 성장의 과정을 지켜본 것은 교사로서 가장 큰 축복이자 보람이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협력하며, 나눔 속에서 기쁨을 찾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은 나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들이 만들어낸 따뜻한 학급 공동체는 단지 학교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도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제 곧 헤어짐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 소중한 시간들이 학생들의 마음속에 빛나는 추억으로 남아, 새로운 시작을 향한 용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함께 했던 시간들을 마음에 간직하며, 이들이 만들어갈 아름다운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 본 칼럼은 필자의 고유 의견이며 ‘교육을바꾸는사람들’의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현재 대전 송촌초등학교 교사(경력 24년차)로, 대전 사회성감성 교과연구회 회원이다. 또한 비바샘 원격교육연수원 <정서격차해소, 기초학력향상, 사회성감성교육 마음트리>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