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 민들레로 피어나다] 어제보다 조금 더 성장 중
| 본 글은 2022년 ‘서울시교육청’의 학습성장스토리 공모전 사례집인 <내 꿈, 민들레로 피어나다>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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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학교 1 학년 때까지만 해도 꿈이 없었습니다. 꿈을 찾는다는 핑계로 그저 놀기만 하던 학생이었습니다. 덕분에 성적표는 매번 화려했습니다. 처참한 성적표를 가족한테는 절대 보여줄 수 없었고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 공부 이야기가 나오면 소심해졌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어느 날 저에게 소중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미술부장인 저는 그날도 미술 준비물 카트를 가지러 가는 중이 었습니다. 저를 불러세우신 미술 선생님이 문득 말씀하셨습니다.
“너 공부 한번 배워볼래?”
학습코칭 프로그램에 들어오라는 권유였습니다. 저는 의아했지만 공부하는 방법보다는 맛있는 간식과 밥에 이끌려 당장 들어갔습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마곡하늬 학습챌린지’라고 해서 학습코칭 강의를 듣고 나서 매주 금요일마다 도전과제 수행을 확인하고 검사를 받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저는 진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학습코칭 담당 선생님이 역사 선생님이셨는데 선생님과 이야기하면서 ‘역사 교사로 산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열정적인 선생님의 모습에 ‘나도 저런 선생님이 되어서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토닥토닥 키다리샘’ 프로그램을 같이 해보자는 선생님의 제안으로 친한 친구 두 명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연남동에 가서 한 향수 만들기 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게 어울리는 향을 만들어보는 경험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우정도 쌓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방과 후 영어 수업에도 흥미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의 영어 실력은 처참할 정도로 안 좋습니다. 그렇지만 방과 후에 선생님과 남아서 영어를 공부하면서 부족한 영어가 조금은 늘었습니다. 특히 주어, 동사를 찾고 문장을 끊어 읽는 실력이 많이 늘어 기본적인 영어 문장을 해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키다리샘 멘토 역사 선생님이 단어를 외우게 하신 것이 부담이기도 했지만, 저를 위해 만들어주신 도약의 발판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기본학력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줍니다. 저는 할로윈 쿠키 만들기 특강이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학업 스트레스도 풀고 우정도 쌓았습니다. 만들어진 쿠키를 함께 나눠 먹으면서 소중한 추억을 남겼습니다.
저에게 있어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역사 선생님과의 만남과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역사 속에 살았던 영응들, 인물들의 삶과 이야기, 흥미진진한 역사 속 이야기를 알게 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제 질문에 대한 대답과 함께 관련 서적도 빌려주셔서 책의 내용과 함께 어려운 한자어나 기초 단어의 의미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달 말에는 선생님과 같이 공부한 친구들 모두 강원도 춘천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코로나 시기에 수련 활동을 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여행이 제 진로에 대한 고민을 선생님과 나누는 좋은 시간이 될 거라 기대합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흐릅니다. 저에게도 그렇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흐르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활용할 것인가입니다. 저는 올해 마곡하늬중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공부가 다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잘해야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슬픈 현실은 그대로지만 그래도 저는 예전만큼 슬프지는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삶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저의 멘토 선생님을 통해 배웠기 때문입니다. 부족하지만 하루하루 성장하는 제 인생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제 또래나 선후배에게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고 노력하세요’라는 말입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는 말이 있듯 인생 그래프에서 오르락 내리락이 있겠지만, 할 수 있다는 의지가 결국은 제 삶을 바꾼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 누구보다도 알차게 1년 보냈고 앞으로도 그렇게 보내려 합니다.
마곡하늬중학교 학생으로, 2022년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학습성장스토리 공모전 사례집인 '내 꿈, 민들레로 피어나다'에 글을 게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