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소담 No.5] ‘평화로운 관계 맺기’로 학교폭력 정면돌파! 부천 소사고 박종철 선생님

Interviewer 김명진
언론에 보도되는 학교폭력의 실태는 나날이 심각해집니다. 폭력의 대상은 경계가 없어지고, 폭력의 정도는 점차 잔학해집니다. 이에 정부 차원의 대책이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그렇게 CCTV가 설치되었고, 교육부나 교육청에서는 학교폭력과 관련된 교내기구를 만들도록 하였으며 학교폭력 대응책은 절차화하여 매뉴얼로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마음속에 의구심이 남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학교폭력이 이미 벌어진 이후’를 관리하는 방법이 아닌가요?
그래서 이번 인터뷰 소담소담에서는 학교폭력은 왜 일어나며 이를 예방하려면 어찌해야 하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실천하시는 박종철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담임교사의 학급운영에서 학교폭력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박종철 선생님은 ‘따돌림사회연구모임’에서 활동해 오셨습니다. 모임에서 연구하고 공부하신 결과를 엮어 작년에는 『교실 평화 프로젝트』라는 책을 내기도 하셨습니다. 현재 경기도 부천에 있는 소사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시는 13년차 교사이십니다.
교사 박종철의 ‘보람’과 ‘아쉬움’
Q) 교사가 되신 특별한 동기가 있으신가요?
박종철) 굉장히 새삼스러운 질문이네요. (웃음) 대개 그렇듯 저도 중2 때까지는 막연하게 국회의원 이런 게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중3 때 담임 선생님이 참 좋으셨죠. 성별에 따라 반이 나뉠 때라서 남자반의 남자 선생님이셨는데도 굉장히 세심하셨어요. 그때만 해도 교사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반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게 보통이었잖아요? 그런데 그분은 좀 달랐어요. 학생들 의견을 귀 기울여 들으시고, 반영도 해 주시고요. 그래서 ‘선생님’이 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죠. 그리고 제가 저보다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이런저런 이유들이 합쳐져서 결국 제가 지금 교사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Q) 그럼, 교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박종철) 인간관계 때문에 힘겨워하던 아이들이 어려움과 고통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제가 도움을 주었다고 느껴질 때죠. 특히 제가 2010년에는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담당했거든요. 그때, 따돌림이나 폭력 사건의 피해 학생들이 떠오르네요. 피해 당사자가 되면, 자신에게 지금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부모나 친구, 선생님한테 표현을 못 하고 혼자 속으로만 고통스러워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진 건지 진실을 찾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해 주면, 피해 학생들의 심리적 상처가 나아진다는 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 교사로서 뿌듯합니다.
Q) 그와는 반대로 교사로서 가장 안타깝다거나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박종철) 아이들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알게 되었는데도 교사로서 제가 해 줄 수 있는 게 없을 때 가장 힘듭니다.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구조가 된다면, 분명 그 아이가 회복해서 제대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텐데… 이런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있어요.
Q) 구체적으로 예를 든다면 어떤 제도적 뒷받침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박종철) 특정한 심리적 문제를 안고 있는 학생이 있었어요. 주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였죠. 그래서 두어 차례 상담을 진행하면서 학생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그런데 학생이 ‘나는 잘 지내고 있고, 문제가 없다’라고 자신을 포장하는 경향이 있어서 상담 자체를 꺼렸어요.
이런 학생의 경우, 제가 담임교사로서 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담임이 학생에게 혹은 학부모에게 어떤 의도에서건 무얼 강제할 권리가 없거든요. 그래서 반발이 우려되는 상담의 경우 그만둘 수밖에 없는 게 지금 현실입니다.
Q) 어떤 심리적 문제의 경우, 그 학생만의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반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나요?
박종철) 그렇죠.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어떤 학생에게 문제가 발견되면 담임 교사, 학교장, 학부모, 전문 상담 인력이 모여서 그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논의하고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있죠.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교사가 개인적으로 능력껏 학생을 돕는 것 이외에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거죠. 최소한 특정 상황의 학생이나 학부모에 대한 상담을 강제할 권리만이라도 있다면, 학생 개인이나 학급 전체의 평화를 위해 교사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거예요.
Q) ‘상담을 강제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박종철) 예를 들면, 전학생들 중에는 이전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선도 처분을 받거나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경우가 더러 있어요. 그런 경우 여러 가지 문제나 어려움을 갖고 오는 학생인 거잖아요. 그래서 교사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만약 전학생의 경우 한 달에 1회, 6개월간 몇 회 이상 이런 식으로 상담을 의무화하면, 그 학생이 새 학교와 학급에 적응하는 데 더 쉽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직접 교사를 찾아와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거나 과거에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거나 이런 상담을 하는 데는 너무 큰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또, 간혹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수학여행이나 수련회를 안 가려는 학생들도 있어요. 쉬는 시간만 되면 교실 밖으로 나가서 수업종이 칠 때까지 들어오지 않는 학생들도 있고요. 자신이 외톨이라는 걸 스스로 인정하지 않고, 다른 애들에게도 감추려는 거죠. 이런 아이들의 경우도 의무 상담을 실시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해요.
Q)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교사란 어떤 교사인가요?
박종철) 막연하게 생각하면 학생 한 명, 한 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사가 좋은 교사 같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학생들을 위해 일방적으로 헌신하는 교사보다는 학생들이 평화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사가 좋은 교사라고 생각해요. 아이 눈앞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무엇을 해 주었느냐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학급 안에서 제 역할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따돌림사회연구모임’을 소개합니다
Q) 어떻게 해서 ‘학교폭력’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박종철) 2002년 교사가 되고 나서 학급운영을 하려니 너무 막막했어요. 교과 수업에 대해서야 대학 때 배운 것도 있고 하지만 생활 지도나 학급운영은 거의 배우지 못했고 배운 내용도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학급운영과 관련한 교사들의 모임을 찾게 됐죠. 대학 선배가 활동 중이기도 했고요. 그 모임에서는 공교육의 역할이 민주적 삶의 방식을 가르치는 데 있다는 생각에서 학급 자치 활동을 주로 고민했어요. 가령 어떻게 하면 학급회의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또 그 결과를 실천할 수 있을까 같은 문제들을 구조나 틀 차원에서 접근하려고 했죠.
Q) 그렇다면 학급운영 자체를 학생들과 함께 민주적으로 해 나가자 하는 생각이 있으셨던 건데, 어떤 계기로 ‘학교폭력’이라는 주제로 나아가게 되신 건가요?
박종철) 7년 남짓 그런 연구나 실천을 하다 보니까, 학급 아이들의 평등한 관계가 전제되어 있어야 민주적인 학급운영, 학생 자치 이런 게 실질적으로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학생들과 학급회의의 틀을 공유하고 어떻게 논의해서 어떻게 실천하자 이런 합의를 거친다고 해도 그걸 실제로 구현하는 아이들이 서로 평등한 관계가 아니면 힘들더라고요. 누구는 강압적으로 자기 뜻을 관철시키려 하고, 누구는 자기 의견을 냈을 때 다른 아이들에게 비난받을까 두려워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학교폭력, 따돌림에 대해 고민하게 됐어요. 그리고 2009년에 ‘따돌림사회연구모임’에 합류하면서 학급 자치보다 평화 교육이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게 됐고요.
Q) ‘따돌림사회연구모임’에서 기획한 책을 집필하실 정도로 주축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모임에 대해서 소개 좀 부탁드려요.
박종철) 작년에 『교실 평화 프로젝트』라는 책이 제 이름으로 나오긴 했지만, 그 내용은 선생님들이 10여 년 넘게 실천해 오신 것을 정리한 거예요. 저는 모임의 초기 활동 멤버는 아니에요. 2009년에 합류했으니까요. 학급운영 관련 모임을 하다가 따돌림사회연구모임 선생님들과 “폭력 없는 평화로운 교실 만들기”라는 제목의 매뉴얼을 만들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죠.
‘따돌림사회연구모임’은 2000년도에 시작한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따돌림’이라는 게 사회 문제로 부각되던 시기는 아니었는데, 당시 대표이셨던 선생님께서 언론에 보도된 여러 가지 사건들,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활 등을 지켜보면서 이 문제가 우리 교육에서 핵심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드셨대요.
그때 모인 선생님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학교폭력’에 대해 알리고 싶어서 『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라는 책을 쓰기도 했죠. 학교폭력에 대해 입체적으로 다루려고 소설 양식으로 쓰셨다고 해요. 아마 우리나라에서 처음일걸요? 8년이나 되는 시간 동안 선생님들이 모여 집단 창작한 소설은요. 쓰는 선생님들도 소설로 쓰면서 학교폭력 메커니즘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셨대요.
Q) 그럼, 모임에서 요즘은 주로 어떤 내용들을 연구하고 계시나요?
박종철) 관심 분야가 굉장히 많아요. 평화롭고 화목하게 사는 삶의 방식을 학교에서 교육해야만 하는 시대가 됐다고 할까요? 과거에 가족이나 지역 테두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던 것들인데, 지금은 가족이 그 기능을 상실해 버렸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우정교육이나 권리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게 그런 이유에서죠. 또, 현장 교사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아이들을 ‘직접’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한 취지에서 이상심리학(異常心理學)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와 같은 소설 2탄도 기획 중이고요.
Q) 말씀하신 ‘권리교육’이라는 건 어떤 건가요?
박종철) 요즘 선생님들이 학생들 생활지도 어렵다는 얘기들을 많이 해요.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잔다거나 돌아다닌다거나 수업 진행 자체를 방해하는 학생들 떠올리면 이해가 되실 텐데요. 아이들은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거든요. 저는 그게,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문제를 일으킨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런 식의 오판에서 기인한 게 굉장히 많아요. 자잘한 문제든 큰 문제든 마찬가지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가진 권리의 내용과 범위가 어떻게 되는 건가? 서로의 권리가 부딪힐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지도하는 것에서, 생활지도의 돌파구를 찾아보려는 거예요. 또, 학생들이 그런 행동을 할 때 교사는 어떤 권한을 가지고 제재할 것인가도 문제죠. 결국 학생 간 관계에서의 권리와 책임, 교사와 학생 관계에서의 권리와 책임 이런 것에 대한 생각을 열어주고자 하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선 이런 내용에 대한 연구나 프로그램 등이 아직 없어요.
Q) ‘권리교육’과 ‘인권교육’은 어떻게 다른가요?
박종철) 인권교육에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 얘기하고 인권의 상호성, 즉 나의 인권이 중요한 만큼 타인의 인권도 존중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 어떤 책임을 지게 되는지 말하지는 않거든요. 법이나 학교 규정에 그런 내용이 없기도 하고요. 학생들도 이를 아는 거죠. 자기가 누군가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해도 책임을 지는 일이 생기지는 않을 거라는 걸요. 그리고 ‘인권’이라는 보편적 개념보다는 ‘권리’라는 개념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사는데 그러한 맥락 속에서 어떤 권리와 책임을 지게 되는가를 표현하는 데는 ‘권리’라는 개념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거죠.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권리, 회사에서 노동자와 사용자의 권리, 가정에서 부모와 자식의 권리 같은 거죠.
학교폭력의 숨겨진 원인, 인정욕망
Q)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박종철)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인정욕망’을 가지고 있어요. 이 인정욕망이 좌절되면 상처를 받고 수치심을 느끼게 돼요. 심해지면 타인에 대한 적개심이 되기도 하죠. 이런 왜곡된 인정욕망이 폭력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결국 가해 학생은 폭력을 통해 왜곡된 방식으로 자신의 인정욕망을 충족하려고 하는 거죠.
Q) 보통 폭력 사건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는데, 학교폭력도 같은 구조로 볼 수 있나요?
박종철)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가해 학생이 폭력을 사용하는 이유는 폭력으로서 자신을 인정받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폭력이 은밀하게 일어나질 않죠. 학급 아이들 모두가 알게 되는 거지요. 의도적으로 노출되니까요. 그래서 피해 학생은 더 심각하게 고립되고 심리적 상처도 크죠. 좀 더 구체적으로 그 구조를 분석하면 ‘(배후교사자)-가해자-동조자-무관심적 방관자-관심적 방관자-피해자’로 말씀드릴 수 있어요.
게다가 교사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교사도 그 구조에 포함이 됩니다. 가해 학생이 자신의 권력을 드러내기 위해 교사를 희생양으로 삼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교사가 방관하든 개입하든 아이들의 권력 구조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Q) 학교폭력 사건들을 보면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잔인성이 높은 일들이 있잖아요. 그런 경우는 ‘인정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는 말로 다 설명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박종철) 네. 폭력을 사용하는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이유로 인정욕망을 꼽은 것이지, 사실 실제 학교폭력은 굉장히 여러 가지 심리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일어나요. 원인이 단순하다면 이렇게 해결이 어렵지는 않겠죠. 다만 폭력을 낳는 갖가지 요인 중에서 가장 가운데에 핵심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인정욕망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학교축제나 동아리 발표제처럼 아이들이 자기를 드러낼 수 있는 이벤트가 있으면, 학교폭력 문제가 실제로 일시적으로 사라지곤 하기도 해요. 인정욕망을 해소해 주는 다른 일이 생겼으니까요.
‘평화로운 관계 맺기’를 제안합니다
이야기 학급운영 • 인생각본 • 자치 위원회
Q) ‘이야기 학급운영’을 학교폭력 예방책으로 제안하고 계시는데요, 어떤 것인가요?
박종철) 소설이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로 이루어지잖아요?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아이들의 관계도 시기에 따라서 그 역동성이 달라지는데요, 그 과정 속에서 교사가 ‘평화 연출자’로서 학급을 운영해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저는 1단계로 학년 초에 학생들과 함께 ‘학급 목표 공유하기’를 합니다. ‘평화로운 학급’, ‘평등한 학급’, ‘화목한 학급’ 등에 대해서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일 년 동안의 학급목표를 합의하는 과정을 거치는 거예요.
Q) 좋아 보이는 만큼 굉장히 이상적(ideal)으로 들리는데요, 어쩌면 그런 다소 인위적인 학급목표를 불편하게 느끼거나 평화에 대해서 도리어 반발심을 가지게 되는 학생들도 있을 것 같아요.
박종철) 음, 실제로 아이들에게 새학년 새학급에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적어보게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화목한 반’, ‘따돌림이 없는 반’ 이런 내용을 적어 내요. 그만큼 아이들이 이제껏 학교나 학급이 평화롭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다는 거고요, 그리고 그게 두렵거나 싫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도 되지요. 아이들은 어른들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피부로 친구관계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화로운 학급’ 같은 학급목표는 ‘인위적’이라기보다 아이들 마음속의 자연스러운 바람을 그대로 옮겨 적은 것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그걸 아이들이 겉으로 말하지는 않잖아요. 교사는 그걸 아이들의 입 밖으로 꺼내 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아이들이 합의해서 그런 학급목표를 정하면, 이제 이후 1년 동안은 아이들이 자치적으로 논의하거나 판단할 때 ‘평화로운 학급’을 만드는 것을 공식적인 제1의 판단근거로 삼을 수 있게 되는 거죠. 학급규칙도 학급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규칙들로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고요.
Q) 다음 단계도 차례로 설명해 주세요.

박종철) 2단계는 평화를 위한 의사소통 구조를 만드는 거예요. 학교폭력은 개인과 개인의 문제도 아니고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것도 아니니까요. 지속적으로 집단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 전체의 구조와 문화를 바꾸는 게 필요해요. 학급 목표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학급 임원을 선출하고, 기본적인 학생 자치 위원회 등을 꾸리는 게 이 단계예요.
3단계는 평화로운 관계 맺기인데요, 우정신문을 만든다든지 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방식으로 단합 대회를 운영한다든지 이런 프로그램을 일상적으로 운영하는 거예요.
4단계는 영향력 나누기입니다. 체육대회나 소풍, 수학여행, 축제, 합창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준비 위원회를 꾸려서 학생들 각자가 학급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1인 1역할 갖기 같은 방법은 많이들 하시는 거고요.
5단계는 점검하기인데요, 학년 초 목표로 정한 내용을 잘 지키고 있는지 등을 중간 점검하는 거예요. 학급 발전 단계를 점검해 본다든지, 그동안 있었던 행사나 사건들을 평가해 보도록 하는 거예요. 학생들이 스스로 성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더 나은 내일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요.
마지막 6단계는 마무리 활동을 통한 비약적 성장입니다. 1년간 학생들이 쓴 것들을 모아 문집을 내도 좋고, 이별식이나 이별 여행을 준비하는 것도 좋아요. 지난 1년간의 느낌을 교사와 학생들이 모두 함께 나누는 자리이죠. 이렇게 평화롭고 행복한 학년 말의 긍정적 경험이 아이들에겐 비약적인 성장의 시기가 되기도 합니다.
Q) 아이들이 1년을 보내고 뒤돌아봤을 때, ‘때때로 위기가 있고 사건이 있었으나 결국 희극이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경험을 관리해 주는 방식인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이 방식은 담임교사의 정성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야만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동료 교사들에게 이런 학급운영 방식을 해 보자고 설득하신다면 어떻게 말씀하시겠어요?
박종철) 교류분석(TA) 이론에 따르면, 인생각본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요. 승리자, 패배자, 평범한 사람의 각본으로요. 승리자 각본을 가진 사람이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노력하고,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는 반면에 패배자 각본을 가진 사람은 노력해도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노력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죠. 그리고 실패를 겪으면 그럴 줄 알았다면서 그 각본을 강화하고요. 이야기 학급운영을 통해서, 학교폭력을 포함한 각종 갈등과 문제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하면, 승리자 각본을 경험하게 된 아이들의 삶은 확실히 좀 더 평화롭고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Q) 시시때때로 다양한 학생 ‘위원회’를 꾸려서 학급의 일들을 아이들이 직접 자치적으로 꾸려 나가게 하고 계신데요. 그 의미를 좀 말씀해 주세요.
박종철) 아까 말씀드린대로, 폭력적인 성향이 있는 아이들도 학교에서 축제를 하면 일정 기간 잠잠해져요. 장기 자랑, 노래, 춤 등으로 주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 생기니까요. 아이들이 소위 ‘센 척’ 하는 게 결국은 힘으로 ‘인정’을 받으려는 거라서 그 인정의 근거를 힘이 아니라 긍정적인 것으로 전환시켜 주면 통하더라는 말이죠.
그래서 학급에 자잘한 논의사항들이 생길 때, 또는 소풍을 가거나 축제가 열릴 때 학급 안에 ‘위원회’를 수시로 만들어 참여하도록 만들어서 아이들이 인정받고 욕망을 충족시킬 기회를 넓혀 주는 거예요.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 입시 제도를 지적하게 돼요. 학교 안 동아리나 자기 관심 분야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들을 늘리기 힘든 이유가 거기 있으니까요.
Q) 그런데 초등학교나 중학교가 아니라 고2나 고3들의 경우, 자치 위원회나 우정신문 만들기 같은 활동들에 대해서 유치하거나 시시하다고 생각하진 않나요?
박종철) 그런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학교마다, 학년마다, 학급마다 전부 그 상황에 따라 방법들을 고르고 적용하고 해야 합니다. 만능열쇠 같은 방법은 없다고 봐요. 상황은 복잡한데 제가 제안하는 프로그램 하나로 해결할 수는 없어요. 그게 제가 『교실 평화 프로젝트』 책 앞부분에서 ‘인정 욕망’ 같은 추상적인 말을 꺼내면서 학교폭력의 ‘본질’에 대해 늘 생각하자고 말씀을 전한 이유이기도 해요. 책 뒷부분에서는 우정신문 같은 방법론을 이야기했지만, 그건 예로 보아 주시면 될 것 같고요, 학급문제의 실제적인 계기나 저변의 사정들은 담임교사 개인이 고민하고 탐구해야 하는 몫이고, 해결책은 자기 교실상황에 맞도록 새롭게 만들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희 교사들이 그런 고민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저는 여러 가지 사례를 나누고 공유하려는 것이고요.
Q) 아이들도 자연스러운 문제해결력이라든지 회복력이 있는데, 선생님 말씀하시는 ‘학생 위원회 운영’이나, ‘학급목표 설정’, ‘이야기 학급운영’과 같은 것들이 다소 인위적인 프로그램이라 도리어 부작용을 낳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선생님들 안에서는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종철) 예. 그런 목소리가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나 ‘따돌림사회연구모임’은 기존의 자유주의적 접근 방식과는 조금 달라요. 자유주의적으로 접근하시는 선생님들은 학교나 제도가 인간의 권리를 가로막을 수 있음을 우려하시는 입장이라 주된 관심사 자체가 그런 억압의 기제를 어떻게 제거할 것인지의 문제죠. 그러니 제도적인 활동 자체를 비판적으로 보실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현재 이 제도를 어떻게 현실에 맞게 바꾸어 갈 것인가를 중심으로 논의를 합니다. 그래서 교사가 교실에서 운용할 수 있는 권한 같은 것을 아주 잘 활용해 보고 싶은 거예요.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 보자면 학교폭력과 관련된 법을 볼 때에도, 법의 필요성을 긍정하고 때론 다소 적극적으로, 구체적으로 규정해서 올바른 교육적 장면들을 만들어 내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저는 이런 생각이 굉장히 실리적이라고 생각해요. 제도나 법을 어떻게 잘 만들어야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거니까요.
학교폭력 해결이 쉽지 않은 이유
Q)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이 사건이 해결되었다고 하려면 무엇보다 피해 학생이 육체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회복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 과정이 궁금해요.
박종철) 학교폭력의 경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가해 학생의 왜곡된 인정 욕망이 표출된 결과이기 때문에 학급 아이들 전부가 관련되어 있어요. 교사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그 해결도 과정에서부터 모든 학급 아이들이 참여해야 진짜로 문제가 해결돼요. ‘학급 자치 위원회’가 바로 그런 취지에서 만든 것이고요. 직접적인 가해, 피해 학생이 아니어도 방관자가 아니라 모두가 해결의 주체가 되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피해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주고 지지해 주면서 함께 생활하자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해요. 그런 분위기가 있어야 심리적으로 회복이 가능해져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죠. 가해 학생을 징계하는 것만으로는 사건이 끝나지 않아요.
Q) 그런데 현실적으로 교사가 학급운영에 있어서 그런 구조나 제도를 만드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박종철) 그렇습니다. 학급에서 일어났던 일이지만, 학급 아이들과 그 문제를 공론화해서 논의하기는 쉽지 않아요. 특히 제도적으로 교사가 그렇게 할 권한이 현재는 없어요. 현행법상 학교폭력을 알게 됐을 때, 교사의 의무는 신고, 비밀 유지에 국한되어 있거든요.
학급 자치 위원회도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 허락하지 않으면, 교사 개인이 판단해서 진행하기 어려워요. 법적으로 정해진 것 이상의 무언가를 교사가 실천하려고 할 때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의 문제 때문에 줄타기하는 심정이랄까요? 만약 잘 해결되지 않으면, 왜 교사가 직접 해결하려 들어서 문제를 악화시켰느냐는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되는 구조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현행법’에 대해 자꾸 이야기하는 거고요. 교사에게 아이들의 관계를 중재, 조정할 권한을 줘야 한다는 거지요.
Q) 선생님께서 제안하시는 걸 직접 실천하려면 ‘담임교사’가 해야 할 역할이 상당히 큰데, 실제로 학급 아이들과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낼 여유가 있나요?
박종철) 선생님들 연수에서도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와요. 모든 선생님들이 그렇게 학급운영을 할 수 있게 하려면 역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죠. 현재에 수업이나 다른 업무에 추가되는 항목 중 하나가 생활 지도라고 본다면, 앞으로는 공식적 제도 안에서 생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봐요. 예를 들어 주당 평균 18시간을 수업한다고 할 때, 담임은 14시간으로 줄이고 나머지 4시간은 생활 교육 시간으로 주어져야 해요. 그래야 아이들 상담도 하고, 아이들과 뭘 해볼 수가 있죠. 결국 제도적, 공식적으로 담임 교사의 시간을 보장해 주고 교사는 거기에 책임도 지는 구조가 바람직한 거죠.
Q) 그런데 선생님이 추구하시는 학급의 ‘평화’는 아이들이 졸업한 후 속하게 될 사회의 모습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폭력적이고 권위적인 사회로 나갔을 때, 적응력이 떨어지진 않을까요?
박종철) 저희 모임이 사회연구모임인 이유와 맞닿아 있는 질문이네요. 맞아요. 우리 사회가 그렇죠. 서로 배제하고, 따돌리고, 권력으로 서열화하고… 어떤 사회문제가 있을 때 해결이 어려운 것은, 그 사회의 주축인 기성세대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게 어렵기 때문이잖아요. 실제로 어린 우리 아이들의 학교폭력이나 다양한 문제들도 기성세대가 만든 사회질서의 결과적 현상인 경우가 많죠. 그런데 교육에선 사회문제 해결을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잘못된 면이 있다면, 한 세대 전원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만 하는 공교육의 현장에서, 잘못된 사회의 논리를 그대로 다시 가르칠 것이 아니라, ‘바른 사회의 사회인’으로 길러내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민주 사회에서 ‘제대로 된 민주 시민’으로 아이들을 ‘사회화’하는 게 공교육이기도 하고요. 그 사회의 문제를 ‘교육’ 외에 어떤 다른 방법으로도 바로잡을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첫 단추가 중요해요! 새 학기 시작하는 법
Q) 앞서 말씀하신 ‘인생 각본’이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텐데요, 생활 지도 면에서 패배자 각본을 가진 교사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 주고 싶으신가요?
박종철) 어떤 학급운영 방식이든 교사의 개별적 실천은 어렵고, 어느 단계에서든 벽에 부딪힐 수 있어요. 그럼 혼자서는 새로운 방향의 길을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서로 피드백해 주고 격려해 주면서, 함께 길을 찾아 나갈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해요.
가장 좋은 건 같은 학년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함께 뜻을 모아 실천하는 거예요. 아이들이 집단적, 조직적으로 어울리듯이 교사도 마찬가지로 대응하면 교실 문화를 바꾸는 데 효과적이죠. 아이들이 ‘올해는 뭔가 좀 다른데?’ 이런 메시지를 받게 되거든요.
Q) 이제 3월을 맞은 담임교사들에게 특히 권유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박종철) ‘과거 청산’과 ‘학급 목표 잡기’, 이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네요. 요즘처럼 폭력적인 문화가 만연한 분위기에서는 아이들이 반 배정을 받고 새 학년이 되면, ‘과거 청산’이 필요해요. (웃음) 말이 좀 험악해도 이게 아이들에게도 굉장히 의미가 잘 전달되는 말이더라고요. (웃음) 애들끼리는 누가 괴롭히고, 누가 외톨이였고 이런 걸 다들 알죠. 그러니까 학년 초에 학급 분위기가 몹시 불안하다고 할 수 있어요. 올해도 괴롭힘 당하면 어떡하나 이런 아이들도 있고요. 이때, 교사가 상담을 통해 과거의 일을 드러내고 정리해 주는 시간이 필요해요. 특히 올해는 친구들을 괴롭히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하거나 과거에 이래서 힘들었다고 고백할 시간을 주는 거죠. 이제 다시 새롭게 한 학년을 평화롭게 보내보자는 일종의 의식이랄까요?
Q) 그런 후에 학급 아이들과 학급 목표 잡기를 하면 되겠군요?
박종철) 그렇죠. 요즘은 몹시 개인주의화되어 있어서 교사로서 학생의 생활에 개입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워요. 그런데 학기 초에 ‘1년간 이렇게 살자’ 공유를 하고 나면, 교사가 개입하는 게 수월해져요. 덧붙여 학부모들과도 앞으로 1년간 어떤 방식으로 학급을 운영할 거라는 걸 공유하면 좋겠죠.
Q) 마지막 질문이네요. 선생님의 올 한 해 계획은 어떤 것인가요?
박종철) 저는 올해 연구년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어요. 그래서 따돌림사회연구모임의 선생님들과 앞서 말씀드린 ‘권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는 게 목표예요. 직접 적용해 볼 수는 없겠지만, 구체적인 프로그램까지 만들 수 있었으면 해요. 또 더 나아가 학급 단위가 아니라 학교 단위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도 해 보고 싶네요.
박종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교폭력을 새롭게 이해했습니다. 이기적인 어른들, 폭력적인 어른들의 모습에 자신을 비추어 보고 그 모습을 닮아간 우리 아이들에게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법은, 민주사회의 시민을 길러 내는 ‘학교’의 ‘교육’이라는 박종철 선생님의 말씀, 교육을 통해 바로잡을 수 없다면 그 어떤 방식으로도 바꿀 수 없다는 단호한 선생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자 작은 제안을 해 봅니다.
우리 사회에서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어디든지 폭력의 씨앗은 존재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인정욕망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이야기 학급운영’을 시작하듯이, 우리도 2014년 새봄, 새로운 삶의 운영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동안 주변 사람들과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지 스스로 성찰하면서 일기를 써 보아도 좋고, 앞으로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고 싶은지 적어 보아도 좋습니다. 가족들 사이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또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되돌아보고 ‘평화로운 관계 맺기’를 위해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2014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폭력이나 두려움이 아니라 평화와 희망을 주제로, 여러분 모두가 인생의 승리자 각본을 새로 쓰는 사계절이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