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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바꾸는 사람들은 전 능률교육 대표 이찬승 선생님이 주축이 되어 교육개혁 연구와 실천운동을 하는 공익단체(NPO)입니다.

행복한 나와 학교를 위한 7가지 습관

#27 성진아, 사회성·감성교육연구소 소장 2013.01.08

새해가 밝았다. 2013년은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새출발을 하는 해이기 때문에 사회의 변화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더욱 큰 것 같다. 올해, 우리 교육 현장에는 어떠한 변화들이 생겨날까? 지난해 우리 공교육 현장은 학교폭력이나 자살과 같이 어둡고 힘겨운 단어들로 몸살을 심하게 앓았다. 새해에는 소통과 협력, 배움의 즐거움, 행복과 사랑이라는 단어들로 공교육 현장이 가득차기를 진심을 담아 기원해 본다.

 

우리는 누구나 새해를 맞으면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른 결단과 각오를 다진다. 아마도 새해를 맞은 교육자들은 어떤 모습의 학교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새로운 새해를 다짐할 것이다. 이에 필자는 학교의 구성원인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성장하고 모든 학교가 행복한 학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에서 제안하는 습관들을 새해에 실천해 보기를 권한다. 미국의 교육자, 경영인, 자기계발 및 심리 상담 분야 저서의 저자 및 강연가인 코비 박사는 1989년에 출판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아온 그의 저서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습관 7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습관 1.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Be proactive)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에 집착하지 않고 외부의 힘에 의해 행동해 나가지도 않는다. 대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해 집중하며 자신의 능동적인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진다. 능동적으로 인생의 코스를 선택하고 주도하자.

 

습관 2.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라. (Begin with the end in mind)
일을 시작할 때에는 먼저 목표의 경중을 따져 정하고, 그 뒤에 행동을 시작하자.

 

습관 3.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 (Put first things first)
일을 할 때에는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 우선순위는 긴급한 순서가 아니라 중요한 순서를 기준으로 하여 정한 뒤, 그 순위에 따라서 일을 진행하면 된다.

 

습관 4. 상호에게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모색하라. (Think win-win)
어떤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할 때에는 양쪽 모두에게 유익한 해결책을 찾아 내도록 노력하자.

 

습관 5. 상대방을 이해한 후에 설득하라. (Seek first to understand, then to be understood)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타인의 말을 우선 경청하는 열린 자세를 가지자.

 

습관 6. 시너지 효과를 활용하라. (Synergize) 
협력하면 혼자서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에너지가 발생한다. 각 개인이 가진 장점들을 활용해 자신의 속한 팀, 공동체의 목표를 이루는 데 공헌하며 개인의 발전 또한 이룰 수 있도록 서로 소통과 협력을 장려하자.

 

습관 7. 심신을 균형있게 단련하라. (Sharpen the saw) 
기도나 명상, 운동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몸과 마음, 영혼을 균형있게 보살피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쇄신해야 단기적인 성공을 넘어 장기적인 성공까지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것(습관 1), 목표를 세운 뒤 일을 시작하는 것(습관 2),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하는 것(습관 3), 심신을 균형있게 발달시키는 것(습관 7)은 ‘자기 계발과 성장’에 필요한 습관들이다. 또한, 문제 해결에 있어 윈-윈 전략을 추구하는 것(습관 4), 상대방의 말을 먼저 경청하는 것(습관 5), 시너지 효과를 활용하는 것(습관 6)은 ‘대인 관계 기술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습관들이다. 코비 박사가 제안한 7가지 원칙들은 단지 개인의 성공을 위해 요구되는 습관만은 아니다. 개인이 자신의 삶을 잘 경영하고 리드해 나가는 동시에 개인이 속한 공동체가 행복해지기 위해 갖추어야 할 습관들 중 일부인 것이다. 7가지 습관이 행복한 삶을 원하는 이들이 가져야할 습관이라면, 우리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배우고 익혀 습관화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의 속담처럼, 좋은 습관은 어릴 때부터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이런 습관들을 청소년기, 아니 아동기 때부터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한 가정교육의 역할이자 나아가 학교의 교육적 역할일 것이다.

 

실제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스티븐 코비의 7가지 원칙을 중, 고등학생 및 초등학생에게 가르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시도를 한 여러 학교들이 학생들의 학업 태도와 문제 행동이 개선되고, 대인 관계 및 학교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전환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성공 사례들은 2008년에 출간된 코비 박사의 또다른 저서인 ‘더 리더 인 미(The Leader in Me)’ 에서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2009년 한국에도 7가지 습관을 가르치는 ‘리더 인 미 프로그램’이 노량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소개되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성공 사례로 소개되는 학교들의 공통된 특징은, 학교장의 충분한 지원과 교사들의 협력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 습관들을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데에 매 학년 초에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기꺼이 할애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교사들은 수업이나 학교의 행사들을 진행함에 있어서 학습과제나 프로젝트, 특별 활동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학생들이 7가지 원칙을 자연스럽게 익혀서 습관화할 수 있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에필로그

 

2013년 새해에는 중요한 삶의 기술인 7가지의 습관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우리 자녀들과 학생들에게 소개되고 연습하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 가운데 부딪히는 많은 문제의 해법은 알려주지 않으면서, 대학 입시 문제에 나올 만한 수학 문제의 해법만을 가르치는 학교나 교사, 부모가 되는 과오를 더 이상은 범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아이들이 부모와 타인이 주도하는 삶을 살아가지 않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주도하며, 타인과는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의 습관과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새해엔 우리 어른들부터 바뀌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의 자녀들과 학생들과 더불어 이러한 삶의 기술을 배워 나가기 위해 노력하자. 이런 노력들을 통해 나와 학교가 모두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가 행복해지는 그런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나아가 이것이 단지 상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교육의 현장의 모습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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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감성교육연구소 소장 성진아

현재 사회성·감성교육연구소 소장이자 한동대학교 교육대학원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10여 년간 미국의 시애틀과 뉴욕 지역의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교사로 일하고, 뉴욕 공립초등학교의 사회성·감성 교육(Social-Emotional Learning) 실행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컬럼비아대학(Columbia University)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부터 한국의 학교 현장에 맞는 사회성·감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 교육을 실천하려는 교사들을 지원하는 일을 해왔다. 그 외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성·감성 향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메일 js248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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