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전용 세대의 문해력이 떨어지고 있다
한글 전용을 둘러싼 논란
한글 전용과 한자교육을 둘러싼 논란은 해방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70여 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식민지 시절을 거치면서 말과 글을 빼앗길 뻔했던 역사적 경험 탓에 한글 사랑은 곧 나라 사랑으로 통했다. 1948년 10월 9일 제헌국회의 여섯 번째 법률로 「한글 전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것도 그 연장선일 것이다.1 이후 공문서에서는 한글 전용과 한자 병기가 대세가 되었지만 신문은 오랫동안 국한문 혼용을 고수했다. 이는 압축적인 표현을 선호하는 언론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할 것이다.
1988년 5월 최초의 한글 전용 가로쓰기 신문인 한겨레신문이 창간되고 한글 전용에 대한 편견이 빠르게 불식되면서 1995년 한글날부터 모든 종합일간지들이 한글 전용을 하기에 이르렀다. 80년대 민주화운동의 연장선에서 통일교육이 강조되고 우리말과 글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그즈음부터다. 학교 민주화운동의 최전선에 섰던 전교조 교사들을 비롯해 진보적 인사들은 대체로 한글 전용을 지지하는 입장이었고, 한자교육은 교총이나 교장단, 유학자 같은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한 사람들의 주장으로 치부되었다.
90년대 국어교육에 전교조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 단체는 이오덕 선생을 중심으로 한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일 것이다. 그 회원들은 대부분 전교조 조합원이기도 했지만, 노동자의 정체성보다 교사로서의 정체성이 더 뚜렷해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을 하고자 진심으로 애쓰는 교사들이었다. ‘살아 있는 글쓰기’ 운동을 통해 아이들을 살리고 우리말과 글을 살리는 일에 앞장선 글쓰기교육연구회의 영향력은 학교 밖에서 활동하는 글쓰기 교사들에게까지 미쳤다(90년대 이후 사교육 시장을 석권한 것이 운동권 출신들이었다).
90년대 전후로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전교조와 글쓰기교육연구회 교사들의 영향은 세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30~40대 교사들에게 학창 시절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되는 이들은 대체로 그때 그 선생님들일 것이다. 특히 국어교사의 상당수는 학생 시절 존경하던 선생님의 영향으로 교사의 길로 들어선 경우가 많았고, 자신이 배운 대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사들이 한글 전용 세대이고, 한문 과목이 선택이다 보니 한자를 가르치는 학교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듯하다.2
해방 이후부터 한글 전용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드높았지만, 한자교육은 꾸준히 이루어졌다.3 8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선택과목으로 한문을 가르쳤고, 90년대에도 대학교재는 국한문 혼용체를 썼다. 그러다 일간지들이 한글 전용을 택하면서 대세는 한글 전용으로 기울어졌고, 민주정부가 수립된 이후 모든 분야에 한글 전용이 보편화되어 공문서에서도 한자를 보기가 힘들어졌다. 대학교재도 법학 서적 외에는 한자를 쓰지 않게 되었다. 대학생들이 전공서적을 읽어내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부터다.
2002년 역대 교육부장관 13명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초등학교 한자교육을 건의하면서 한자교육을 둘러싼 논쟁이 일기도 했다. 2008년에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가 관내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을 실시하면서 또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2014년에는 ‘초등학교 한자교육 실시’가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한자교육 부활을 둘러싸고 논란이 격화되었는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는 없던 일이 되었다. 현재 교육부는 어느 편도 들지 않는 입장으로, 학교에 따라서는 자유재량 시간에 한자를 가르치는 학교도 있고 영어 공부를 더 하는 학교도 있다. 때문에 출신 학교에 따라 한자 능력에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교육부는 2019년 초등 5·6학년 교과서에 사용할 한자 300자(字) 표기 기준을 발표했는데, 한글학회와 전교조는 학습 부담 증가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어려운 한자어 낱말을 각주처럼 풀이해주는 것조차 반대하는 것은 아직도 한글 전용이 이념의 문제에 머물러 있음을 말해준다. 한자 사교육 시장을 부추기고 아이들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킬 거라는 우려가 있긴 하지만, 이는 한자교육 방법을 개선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한문이 아닌 한자어 낱말을 읽기 중심으로 가르치면 된다. 영어교육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더라도 한자교육에 힘을 쏟는 것이 아이들의 문해력을 위해서는 훨씬 나을 것이다.
한자어는 우리말이 아닐까
한자가 들어가지 않은 신문기사 제목이 드물었던 때가 불과 30여 년 전인데, 이제 모든 신문에서 한자가 사라지고 공문서에서도 한자 병기를 보기가 힘들어졌다. 한때 한자교육까지 폐지되었다가 다시 부활하긴 했지만, 우리말과 글로 의사전달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데 이론의 여지는 없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말과 글의 한계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론이 분분하다. 우리말과 글을 살리는 데 평생을 헌신한 이오덕 선생의 공로는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지만, 우리말과 글의 순수성에 집착한 나머지 지나친 면도 없지 않다고 본다.
천오백 년 가까이 한자어를 빌어 역사를 기록하고 생각을 주고받았으며, 그 결과 오늘날 우리가 쓰는 수많은 낱말들이 한자에 기초한 낱말들이다. ‘微笑(미소)’라는 한자말을 쓰지 말고 ‘방긋 웃음’으로 써야 한다는 주장은 언어를 이념의 틀에 가두는 것이다. ‘미소 띤 얼굴’과 ‘방긋 웃는 얼굴’이 주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엷은 웃음 띤 얼굴’이라 표현해도 마찬가지다. 더욱이 우리말이 갖고 있는 3·4조 운율을 감안할 때 순우리말만으로는 문장의 리듬을 살리기 힘든 경우가 많다.
우리말 ‘까닭’에 해당하는 한자말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理由(이유), 緣由(연유), 緣故(연고)…. 이오덕 선생은 이미 일상적으로 쓰이는 ‘이유’도 쓰지 말고 ‘까닭’으로 쓰기를 권하는데, 일상에서 ‘까닭’보다 ‘이유’를 더 많이 쓰는 것은 무엇보다 발음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언어의 기본은 소리이기에, 소리가 쉽게 나는 쪽으로 언어는 발달하기 마련이다. 영어에서 자주 쓰이는 말일수록 불규칙 변화가 심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유’와 ‘까닭’ 중에 사라질 가능성이 더 높은 말은 ‘까닭’일 것이다. 까닭은 발음하기도 어렵지만, ‘까닭’만으로는 미묘한 뜻을 제대로 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로는 ‘연유’, ‘연고’라는 낱말로 뜻을 더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연고 없는 무덤’을 ‘까닭 없는 무덤’으로 표현해서는 뜻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다. 만약 선생의 주장대로 순우리말만 남기고 한자어를 폐기한다면 언어와 사고가 매우 협소해질 것이다. 해상도가 떨어지는 언어로는 정치한 사고를 하기도,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어렵다.
주제(主題)와 소재(素材)는 둘 다 글과 관련된 개념어로, 한자어로 표기하면 의미가 선명해지지만, 소리글자의 특성상 ‘제’와 ‘재’를 혼동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뜻글자인 한자의 경우 표제 제(題)와, 재료 재(材)를 알면 개념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제목(題目)과 재목(材木)이 소리가 같고 한글 모양새도 비슷하지만 의미가 전혀 다르다는 것도 금방 알 수 있다. 결제(決濟)와 결재(決裁)를 헷갈려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도 한자를 모르기 때문이다. 학력(學力)과 학력(學歷)은 한자를 병기하지 않으면 문맥만으로 의미를 짐작해야 하는데, 동음이의어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에는 오해하기 십상이다.
이런 기본적인 개념어를 혼동하는 대학생들이 적지 않다. 낱말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어림짐작으로 알다 보면 맥락상 틀린 낱말을 쓰게 되고, 결과적으로 뜻이 전달되지 않는 문장을 쓰게 된다. 한자를 몰라도 다양한 용례를 접함으로써 뜻을 알 수는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정확한 개념을 잡기도 쉽지 않다. 개념어들의 경우는 대부분 한자어이므로 한자를 알면 개념을 쉽게 알 수 있을 뿐더러 같은 한자로 된 다른 개념어도 쉽게 알 수 있다. 한자를 알고 한글 전용을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오늘날 한글 전용 문제는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까지 덧씌워지면서 언어 문제가 아닌 정치적 문제가 되고 있다. 한글학회는 “한자는 특권층의 반민주적 문자”라면서 한자교육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옛날에 그러했다고 해서 한자를 쓰지 말자는 것은 문해력을 하향평준화 하자는 것과 다름없다. 민주사회가 되었으니 특권층의 문자였던 한자를 민중도 쓸 수 있게 교육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은가. 민중이 한자를 익히지 못할 정도로 몽매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거야말로 반민주적인 사고가 아닐까?
한글 전용을 둘러싼 논란은 흔히 한글과 한국어를 혼동하는 데서 비롯된다. 한글은 한국어를 표기하는 문자 중 하나일 뿐이다. 한자 역시 한국어를 표기하는 문자로, 한국어 명사(名詞)의 태반이 한자어로 되어 있다.4 한글 전용을 한다고 해서 한자를 터부시할 필요는 없다. 한글 전용을 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하는 방식을 계속 유지하면서 한자교육을 병행하면 된다.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같은 곳에서는 아직도 국한문 혼용을 주장하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맞지 않는 주장이다. 한글 전용과 기초한자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한글 전용과 문해력
요즘 ‘퍼실리테이터’ 같은 영어 단어를 그대로 쓰는 이들이 있다. 지식을 과시하려는 의도에서 그러는 이들도 있겠지만, 한글 전용으로 말미암아 개념어 만들기가 힘들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기도 할 것이다. 순우리말로는 개념어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신조어를 만들기도 쉽지 않다. 노트북, 레깅스처럼 대부분의 신조어들이 영어 그대로 쓰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표기만 한글일 뿐 영어식 낱말이 범람하고 있다. 만약 전화가 21세기에 들어왔다면 아마도 ‘텔레폰’ 또는 ‘폰’이라 쓰고 있지 않을까? 한글 전용이 오히려 외래어 범람을 낳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뜻글자인 한자어의 장점은 조어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소리글자인 순우리말은 한자에 비해 조어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한자어 ‘학습’은 체험학습, 현장학습 식으로 합성어를 쉽게 만들 수 있는 데 비해 우리말 ‘배움’은 그러기가 쉽지 않다. 반면에 같은 소리글자인 영어는 라틴어 어근을 활용해 un-learning, inter-net처럼 낱말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순수 영어를 살리기 위해 라틴어 어근을 쓰지 말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없다.
일상에서 한자를 거의 쓰지 않고 학교교육에서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면서 아이들의 어휘력과 문해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전공서적을 읽어내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많은 것도 개념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일상어도 한자식 표현은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리포트를 ‘금일까지 제출’하라는 말을 ‘금요일까지 제출’로 알아듣고는 왜 헷갈리는 표현을 쓰냐고 오히려 교수에게 따지는 학생이 있을 정도다. 연하장에 “새해를 맞아 명복을 빕니다” 같은 문구가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아이들의 어휘력이 줄고 있는 것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동해’를 ‘동쪽에서 뜨는 해’로 아는 중학생이 태반일 정도로 어휘력이 심각한 상태다. 문해력의 기초는 어휘력이다. 개념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용례 속에서 그 낱말의 쓰임새를 알게 되면 맥락을 읽는 문해력과 사고력이 자란다. 디지털 문해력을 걱정하기 전에 어휘력부터 기를 일이다.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오면 맥락만으로 내용을 파악하기가 힘들어 점점 책을 멀리하게 된다. 한글은 알지만 긴 글을 읽어내지 못하는, 사실상의 문맹에 가까운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글 전용 세대의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은 역설적으로 한글이 너무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리글자인 한글은 혼자서도 익힐 수 있고, 한번 익히면 못 읽는 글자가 없다. 때문에 읽을 줄 아는 단어는 뜻도 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생긴다. 한 번쯤 본 단어, 어렴풋이 아는 개념어를 아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모르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이 모르면서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단어를 대충 알거나 제멋대로 뜻을 짐작하고 있는 경우 책을 읽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개념어를 한글로만 아는 사람은 수많은 용례를 통해 개념이 잡힐 때까지 흐릿한 상태로 글을 읽어야 하므로 문해력이 더디게 자랄 수밖에 없다.
일본인들의 문해력이 높은 까닭은 워낙에 독서 인구가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일본어가 한글에 비해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고유 문자도 히라가나, 가타가나 두 가지가 있고, 한자를 섞어 쓸 뿐만 아니라 한자를 읽는 방식도 소리로 읽는 음독과 뜻으로 읽는 훈독이 따로 있다. 한글이 과학적인 원리로 만들어져 배우기 쉬운 문자인 것은 분명하지만, 소리글자가 갖고 있는 한계가 있다. 읽을 줄 안다고 해서 뜻을 아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자교육 방법에 대해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 『마법 천자문』 같은 학습만화가 한자교육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바람 風(풍)’처럼 한자를 익히는 데 그친다는 점이다. 풍습(風習), 풍속(風俗) 같은 한자로 된 개념어를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한글로 개념어를 이해하려면 수많은 용례를 통해 익혀야 하지만, 한자를 알면 연관된 개념어들까지 쉽게 알 수 있다. 굳이 쓰는 법까지 익히지 않아도 문해력에는 별 지장이 없다. 교육용 기초한자로 된 개념어를 읽기 중심으로 가르치면 된다. 한자어 낱말 끝말잇기 놀이 같은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문까지 익힐 필요는 없지만 상용한자 정도는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한자로 된 개념어를 익혀야 한다. 수학의 경우 사칙연산을 모르면 방정식을 풀 수 없고, 방정식을 모르면 함수를 풀 수 없다. 수학적 언어는 알고 모르고가 분명해서 아는 척을 할 수가 없는데 반해, 인문학 언어는 대충 알고도 아는 척할 수 있어 정작 자신이 뭘 모르는지를 모르는 사태가 생긴다. 방정식을 모르면 함수를 붙들고 있어봐야 시간낭비일 뿐이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그런 상태에 있다.
식물이 뿌리가 내리기까지는 성장이 멈춘 것처럼 보여도 뿌리가 튼튼하게 자리 잡으면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하지만 뿌리가 약하면 백날이 가도 시들시들하기 마련이다. 대안학교 출신 중에 수능 준비를 시작한 뒤 수학 기초가 안 되어 있다는 걸 깨닫고 중학교 수학부터 차근차근 공부한 친구는 일 년 만에 고등학교 수학까지 마칠 수 있었던 반면, 고등 수학을 계속 붙들고 있었던 아이는 결국 수학을 포기해야 했다. 돌아가는 길처럼 보이는 길이 지름길인 경우가 많다. 기본, 기초, 토대를 튼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본 칼럼은 필자의 고유의견이며 ‘교육을바꾸는사람들’의 공식견해가 아닙니다.
각주
- 이 법률은 다음의 한 조항뿐이다. ‘대한민국의 공용문서는 한글로 쓴다. 다만, 얼마 동안 필요한 때에는 한자를 병용할 수 있다.’ 이 법률은 2005년 국어기본법 14조로 흡수 폐지되었다.
-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보(kess.kedi.re.kr)에 선택과목에 대한 학교 통계가 실려 있지 않아 확인할 수 없지만, 한자를 못 읽는 대학생들이 점점 늘어나는 걸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 1951년 정부는 교육한자 1,000자를 정하고 1957년에 300자를 추가하여 1964년부터 학교에서 가르치다 1970년 한글 전용 정책으로 중단한 뒤, 1972년에 다시 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를 제정하여 중고등 과정에서 선택적으로 가르칠 수 있게 하고 있다.
- 한자 병용을 주장하는 이들은 흔히 한국어 어휘의 70% 가량이 한자어라고 주장하지만, 국립국어연구원이 2002년 발표한 ‘현대 국어 사용 빈도 조사’를 보면 고유어가 53%, 한자어가 45%, 외래어가 2%다. 그러나 명사의 경우 한자어 비중이 훨씬 높으며, 개념어들은 대부분 한자어로 되어 있다.
교육 매체 계간 《민들레》 발행인. 저서로는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이 있고, 《대안교육 20년을 말하다》,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외 여러 권을 함께 썼다. 옮긴 책으로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 《소통하는 신체》(공역) 등이 있다.
필자의 의견에 적극 공감합니다. 한자어를 배워 문해력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한자를 쓸 수 있게 배우자는 것이 아닌 눈으로 익히는 수준으로 저 한자가 갖고 있는 뜻을 배워 언어의 개념을 명확히 할 필요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부담은 앞으로의 개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담에 비해 얻는 것이 훨씬 더 크기 때문입니다.
라틴어는 절대로 뜻글자가 아닙니다. 소리글자입니다만 영어 입장에서는 고전어라 활용이 가능할 뿐입니다.
그렇군요. 라틴어도 영어처럼 소리글자인데 어근으로 쓰이다 보니 뜻글자처럼 쓰이고 있는 것이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라띤어는 한글처럼 듣고 읽고 적을 수 있는 소리글자이므로 듣고 바로 적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학교 교육상
외국어교육방식(영어)이 단어 숙어 문법위주로 되어있었고,이 원리를 알지못하고 무조건 단어를 외워야만 하였던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비합리적 교육방식임을 십 수 년 전부터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전 천주교 신자로써 필요에 의해서 독학으로 독일어와 라띤어를 맛보았는데, 우리의 영어위주 특히 일본을 통해 들어온 서양어학법임을 깨닭고 번역에선 완벽하겠지만 특히 외우기만으론 글자를 장난감블럭처럼 창의적으로 조합해서 만들어보고 듣고적고하기엔 무리였다고 느낍니다.
제가 감히 반론을 제기하겠습니다.
1. 한글전용이 문해력을 떨어뜨렸다
문해력 향상 정도는 다양한 변수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정서안정, 논리적 사고력, 부모의 언어습관, 독서경험 등등 다양한 요인이 상호작용하는데다가 문해력이 한자어휘숙지 이외에 문맥파악, 어말과 어미에 따른 의미변화 등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는데 한자교육 부실로 인한 한자단어 미숙지가 문해력 저하를 시켰다는건 밀접한 상관관계로 설명하기엔 부족하다고 봅니다.
2. 초등학교 한자교육의 적절성
현행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현재 어린이 발달수준을 고려하여 편성되어 있는데요. 이를 제대로 소화하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한자까지 공부시키는건 어린이들에게 지나친 학습부담을 가중시킴은 물론 공부에 대한 흥미도 저하시킬 우려가 큽니다.
3. 일본인 문해력 과대평가
일본인이 한국인보다 한자를 많이 써서 문해력이 높다고 하셨는데요. 실제 일본은 문해력 격차가 우리나라보다 큰 편입니다. 심지어 일본어는 일본인이 구사하는 한자어휘가 사회적 계급의 척도가 되고 이에 따른 차별도 만연한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일본인조차도 한자어가 불편하단 여론이 많음은 물론 그로 인해 일반 서적보다 만화가 판매량이 많으며 애니메이션이 세계 최고인 게 현실입니다. 즉 글보다 그림이 쉽게 느껴지는 게 일본 현실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문해력이 그렇게 높다면 문해력을 통해서 형성되야 할 비판적 사고력은 왜 향상되지 않았는지도 의문입니다. 일본이 성폭력 가해자가 번번히 무죄판결을 받고 야쿠자 두목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가면 갈수록 일본기업 경쟁력이 추락하는 사실이 연일 일본뉴스에 보도되는데도 이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형성되지 않는 건 문해력이 우수해서 초래된 결과인지 묻고 싶습니다.
4. 한자 자체의 문제
중국과 일본은 획과 구조가 복잡한 한자를 간소화시킨 간자체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서 한자 불용설을 일축시켜왔습니다. 그로 인해 한자전용이 지속 중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우리나라만 유난히 전통사수란 명분 하에 한자 중 기존의 획이 복잡한 글자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불편함이 지속되서 한글전용론 및 한자교육무용론의 명분만 더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에 대한 한문학회의 개선책 없이 한자교육만 강화하자는 건 국민의 언어 사용 편의성을 짓밟는 오만함으로 보입니다.
본인도 한자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러나 막연한 한자교육 강화를 외치기보다 구체적인 상황파악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 토대로 한 합리적인 한자교육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반론에 저도 공감합니다. 좋은 반론 주셔서 고맙습니다. 문해력을 결정짓는 복잡한 변수들을 너무 단순화시킴으로써 인과관계를 왜곡하고 논리의 비약을 가져온 것 같습니다. 반론을 참고해 생각을 다시 가다듬어 글을 손보겠습니다.
다만 한자어 읽기 교육은 초등과정에서 하기보다 중등과정에서 시작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의 문해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우치다 선생도 인정하듯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모순’을 한자로 쓰지 못하는 대학생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지만 그것이 한자교육을 잘못해서 그런 건지 한자 자체의 문제 때문인지 좀 더 연구가 필요하지 싶습니다. 근대화 과정에서 엘리트 지식인과 일반인들 사이에 문해력 격차가 컸던 것은 한자 때문이 아닐까 짐작이 됩니다.
한자라는 것이 버리자니 아깝고 쓰자니 어렵고 참 곤란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현실적인 개선책을 내놓고 학습격차가 벌어지지 않는 한자교육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어에서 라틴어 어근을 익히듯이 한자의 기본 부수 중심으로 읽기 교육을 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한글전용이 문해력을 떨어뜨리는게 아니라 영상세대들이 독서를 등한시하기 때문에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는다. 한자어는 중국 일본에서 들어온 한자외래어다. 한자외래어는 말이다. 우린 한국식 한자독음으로 한자외래어를 받아들이는 것이지 한자표기를 받아들이는게 아니다. 서양외래어를 알파벳으로 쓰지 않는 것과 같다. 그리고 한자를 안다고 단어를 알 수 있는 건 20%도 안된다. 工자와 夫자를 안다고 工夫가 to study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대부분의 단어가 다 이런 식이다. 수학용어 과학용어도 일본이 번역한 것으로 우리가 굳이 쓸 이유도 없고 한자를 안다고 알 수도 없다. 사전적 정의로써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러니 문해력을 높이려면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국어사전을 영어사전처럼 가까이 하는게 최선이다.
문해력은 여러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형성되는 것이어서 말씀처럼 영상세대가 독서를 안 해서 문해력이 떨어지는 측면도 크다고 봅니다. 말씀처럼 한글 전용의 문제보다 독서를 안 하는 것이 더 큰 원인이긴 할 겁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어휘력 문제를 짚어보려는 것입니다.
공부(工夫)처럼 한자어를 안다고 뜻을 짐작하기 어려운 낱말도 적지 않지만 한자를 알면 개념을 알기가 쉬운 단어도 매우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자공부의 효용성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의견입니다. 소수(素數)의 소가 바탕, 바탕색인 흰색을 의미하고 소복(素服)의 소와 같다는 것을 알면 소수의 의미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수학 용어도 한자어가 대부분인데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면 수학이 훨씬 쉬워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공부가 한자로 저거인걸 아니까 더 단어를 공부하고 어원을 파악할 수 있게 되네요. 저게 왜 study인지 설명 못하는 건 한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한자어는 뜻을 아는 게 있으면 처음 보는 단어도 각 한자를 여러 개 조합해서 이해할 수 있죠.
저도 적극 공감합니다. 이런 칼럼이 참 반갑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역시나 의견이 분분합니다. 한글전용과 한자교육에 대한 주제에는 항상 의견이 팽팽히 맞섭니다. 그만큼 논란이 많은 주제이지요.
한자, 한자어는 외래어이고 표기만 우리 한글로 한다. 라고 인정해버리는 순간 수많은 우리나라의 문화재는 무엇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한국한자, 한국한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자어도 우리말입니다. 한국어를 이루는 요소입니다.
한글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한국어를 이루는 한자를 내팽개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한글과 한국어는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사람들이 이 개념을 착각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한글전용세대에게 따로 시간을 들여 한자교육을 해야합니다. 한자는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우리말과 글에 숨어있고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문해력 저하에는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분명 한자, 한자어교육이 제대로되지 않은 이유도 큰 비중을 차지 합니다.
다시금 한자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이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2007)과 속뜻사전앱(2019)을 보면 위의 한자어 교육문제가 쉽게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이건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한자병용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뭐 독서가 부족해서 그런거다라고 다들 말씀 하시는데 당연히 책에 있는 내용이 다 한글로만 적혀있고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오고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가 힘드니 젊은세대들이 책을 안 읽는거죠. 저는
꼭 한자를 쓸 줄 알야아한다긴 보다는 읽을 줄 알아야된다고 생각해요. 여기 댓글들 중 한자교육을 반대하신 한 분이 일본인들은 토론을 잘 못하고 비판적으로 말 할 줄 모르는 이유는 한자 때문에 문해력이 약해서 못한거다라고 주장하신 분도 계시는데 그건 일본민족의 폐쇄적이고 내향적인 종특 그리고 그들의 사회 문화이지 문해력이랑 관련 1도 없습니다. 그 논리면 일본뿐만 아니라 중공인, 홍콩인, 중화민국인, 싱가포르인, 말레이시아인들도 우리보다 훨씬 이해력이 빠르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토론할 줄도 압니다. 그것도 한자 덕분에 그런건가요? 그리고 현실은 한자를 사용하는 국가들 공통점이 세계 경제 2~3위에 차지할 뿐더러 교육수준이 뛰어나고 아이큐도 우리 못지않게 높습니다. 또한 한자를 쓰는 나라에는 문맹률에 대해서 말이 많지 우리처럼 문해력에 대해서 말이 없습니다. 우리도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한자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도서와 교재에 한자병용은 필수로 해두고 서술할 때만 한글로만 작성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한자라는 문자가 마음에 안들고 어려우니깐 어떠한 핑계를 대서라도 한자의 불필요성을 얘기하시는데 우리나라는 한자권 국가이고 한자어 70퍼센트 이상을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한자를 알면 강대국인 일본과 중국는 물론이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경제적으로 중요한 국가에서도 교류할 때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한자를 쓰고 쌀을 주식으로 삼은 아시아 국가이니 한자를 필요하는건 당연한 현상입니다. 여기서 한자가 미개한 문자라고 말한 사람들은 진심 어떤 사람들인지 참 궁금하네요.
기술서적들이 일본에서 건너와 한자어가 많았죠. 문제는 일본의 학문이 오리지널이 아니라는 점. 요즘은 원류가 외국인 학문은 영어책 바로 읽죠. 쓸데없이 한자어를 알았네요. 그리고 발음이 안되는 일본식 발음 같은 외국어 표기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의 사라진 문자도 실생활에서 썼으면 좋겠습니다.
학생으로써, 솔직히 말해서 한자교육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자를 굉장히 좋아해서(동아시아; 일본어, 중국어 좋아합니다) 한자를 많이 공부하지만, 국어를 할 때는 한자를 보지 않고도 맥락을 통한 “음”만으로도 충분히 단어를 알아먹을 수 있습니다. 가령 ‘러스크 서한은 포츠담선언에 따라 월 행위로 볼 수 있다’라 했을 때, 월권이라는 단어는 맥락 상, 월:넘을 월(‘초월이라는 단어에서도 월이 있었지!’), 권: 권리 권—>주어진 권리 범위 밖으로 나갔구나 처럼요.
학생으로써, 솔직히 말해서 한자교육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자를 굉장히 좋아해서(동아시아사 배우면서; 일본어, 중국어 좋아합니다) 한자를 많이 공부하지만, 국어를 할 때는 한자를 보지 않고도 맥락을 통한 “음”만으로도 충분히 단어를 알아먹을 수 있습니다. 가령 ‘러스크 서한은 포츠담선언에 따라 월권 행위로 볼 수 있다’라 했을 때, ‘월권’이라는 단어는 맥락 상, 월:넘을 월(‘초월이라는 단어에서도 월이 있었지!’), 권: 권리 권—>주어진 권리 범위 밖으로 나갔구나, 처럼요. 또다른 단어로는 ‘미분’에서 미: 가늘 미(‘미세하다의 미!’), 분: 나눌 분(‘분리하다의 분!)—>가늘게 나누다, 처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솔직히 한자를 알면 한자문화권 내에서 소통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씀에도 동의 못하겠어요. 왜냐하면 일본어랑 중국어를 공부해보시면 알겠지만 거기는 신자체랑 간체자를 써서 기본적으로 한자랑은 정말 다르고(물론 기본적인 글자는 같지만 다른 것들이 은근 많아요), 솔직히 말해서 그냥 그 나라말을 공부하는 편이 훨씬 낫거든요. 아무리 한자를 공유한다고 해도 애초에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는 각각 다른 언어라는 점을 반드시 명!심하셔야 해요. (정체자, 간체자, 신자체라는 한자 간 차이점(예컨대 간체자 동녘 동东, 볕 양阳/ 신자체 다할 진尽, 홀로 독独—>한국식 한자(東•陽•盡•獨)와는 정말정말 다릅니다 ㅠㅠ)에다가, 똑같은 것에 대한 서로 다른 표현법들, 문장구조, 관용적 표현들, 한국어에는 한글•일본어에는 가나 등등) +발음 문제도 그렇구요(가령 州라는 한자에 대해서 중국은 zhou, 한국은 (음)ju, 일본은 (음)shu—> 들었을 때 같은 한자라는 것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메이지시대 때 한자의 복잡성을 이유로 한자를 폐지하고 가나만 쓰길 시도 했었지만, 띄어쓰기가 없는 일본어 특성상 가나밖에 없을 때에 문장성분 구분의 어려움이나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한자 하나에 가나가 하나씩 대응되지 않고 많으면 3개씩까지도 대응되었기에 문장이 너무 길어져 가독성 측면에서 너무 불편하다고 여겨 무산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예: 한자 표기東京—>가나 표기とうきょう; 글자 수 증가!!—물론 일본 애니 같은데서는 일부로 어리숙해보이고 귀여워보이기 위해 가나만으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요..ㅎ). 그러나 우리나라는 한자에 1:1로 대응되는 한글의 특성에다가 한자음독도 1자 다음절인 경우가 많은 일본어와 상당수의 한자음이 2음절로 발음되는 중국어와는 달리 1음절을 유지하기 때문에 한자 단어들을 한글로 쓴다고 해도 글의 길이가 길어지지 않아요. 한글 자체가 한자와 호환을 목적으로 모아쓰기를 하는 문자라 한자에 비해서는 한자 각 자를 한글 음절로 치환해도 크게 지장이 없고, 폐음절과 장음을 별개의 문자로 구분하는 일본 가나 문자에 비해 압축성 또한 유지되지요. 그리고 훈독도 없어졌기에 한자어 여부를 헷갈린다고 생기는 불이익도 거의 없구요. 한글 전용으로 못 갈 이유가 없어요.!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영어식 낱말 남발에 관해서도 제가 볼 땐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입장에서보면 한자나 영어나 다 똑같은 외래어 아닌가요? 실제로 동아시아 내 대표적인 한자 사용국인 일본에서조차 일본식 한자표현인 수뇌회담首脳会談이라는 한자표현보다는 가타카나를 이용한 영어 summit; サミット을 애용합니다. 왜냐구요? 한자표기보다 영어음을 차용한 일본의 가타카나 표기가 훨 ㅡ 씬 간편하니까요. 실제로 일본에서는 이런 식의 표기가 굉장히 많이 통용됩니다(우유를 미르크ミルク라고 가타카나로 쓴다든지요). 고로 우리나라가 한자 표현 대신 영어음을 가져와 표기하는 것은 일본의 사례처럼 순전히 편의를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한자나 영어나 똑같은 외래어니까요.
참고로, 일본 타자기 보시면 일본 사람들은 한자 별도로 안쓰고요, 그냥 가나나 로마자로 발음을 쓰고 그에 맞는 한자가 뜨면 눌러서 입력하는 식이여서 쓸 때에는 발음만 알면 한자를 알 필요도 없고, 읽을 때는 대략적인 모양만 보면서 읽어도 되기 때문에 굳이굳이 그 한자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정확하게는 알 필요가 없습니다(물론 많이 쓰는 한자들은 당연히 외우고 있죠; 어려운 한자의경우에는 일본인들 중 휴대폰으로 쓸 때는 잘 쓰지만, 막상 한자를 써보라고 하면 못쓰는 경우도 있고요). 그러나 일본은 문제없이 잘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자 공부해서 나쁠 건 없지만 한국 사회 살면서 특별한 분야 아니라면 필수까진 아닌 것 같아요. 하고싶은 아이들만 해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글 전용 표기는 꼭 우리말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물론 사랑 안한다는 건 아니지만), 그냥 그렇게 하는 것이 편리하고 딱히 문제도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왜냐하면 사람들은 아무리 정당한 목적으로 호소해도 본인들이 불편하면 절 ㅡ 대 안하거든요~!!ㅎ).
일정 부분 타당하다고는 생각합니다만, 한국은 한자 폐지를 단행함으로써 학술어의 80% 이상이 사어가 되었고, 이로 인해 사고의 폭이 좁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자어란 본디 표의문자끼리 합쳐진 숙어이므로, 개별 한자가 가진 의미가 결합하면서 새로운 뉘앙스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자의 본래 뜻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예컨대 교체(交替) 와 교환(交換) 은 모두 ‘바꾸다’라는 의미를 지니지만, 각각 ‘바꿀 체(替)’와 ‘바꿀 환(換)’을 사용하여 전혀 다른 함의를 드러냅니다. 이러한 차이는 한자를 공부하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일본인들은 한자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지만, 실제로 많은 일본의 취업 준비생과 학생들이 한자능력검정(漢検) 을 취득합니다. 이는 일본이 여전히 일정 수준의 한자 활용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사고의 폭 축소 문제를 제기하자면, 인간은 사유나 사색을 할 때 언어와 감각이라는 표상을 매개로 전체상을 추상·묘출합니다. 그런데 한자어를 순수 한글 표기만으로 접한다면, 심수한 학술적·철학적 개념어와의 감각적 접촉이 옅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涵養(함양) 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기르다’라는 뜻이 아니라, ‘스며들어 내면을 기른다’는 심층적 의미를 내포합니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함양’이라는 음가 표기로만 이해한다면, 독자는 그 개념어가 지닌 깊은 의미망을 체득하지 못한 채 피상적으로만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결국 개념어와 독자 사이의 인식적·감각적 관계는 희박해지고, 이는 곧 사고 능력의 위축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한자의 폐지는 단순히 문자 표기의 문제가 아니라, 사유의 지평 축소라는 심대한 결과를 낳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한자는 단순한 전통 문자 체계가 아니라 사고를 정밀하게 매개하는 도구이며, 학술적·철학적 언어 자원을 풍부하게 유지시키는 기반이 됩니다. 이는 흡사 교통수단의 비약적 발달이 인간의 편리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사람들의 하지 근육을 퇴화시킨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보족으로 설사 사전상으로는 상동한 의미일지언정, 우리가 항수하는 언어는 상이합니다. 왜냐하면 감각적 처리에, 문장의 무게감, 깊이와 같은 정보도 함유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していただければ幸いです와 し給へば幸いです는 어법상으로는 상동하나, 그 뉘양스가 다르지 않습니까?
한글전용에 동감하지는 않습니다
독서부족이 문해력부족이라는 데에는 동감입니다
한자는 중국의 것이라기보다는 한중일베트남 동아시아 전체의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한자의 시조격인 갑골문은 동이족이 만들었다고 대만의 석학 임어당 씨가 언급했던 걸로 압니다. 한자문화권 내에서 필담이 통했기에 추사 김정희도 옹방강과 소통이 가능했겠죠.
서양 서적을 한자로 번역하기 시작한 곳은 명치유신후 일본입니다. 그 일본책을 한국과 중국이 사용했고, 일제강점기 한반도는 거의 일본식 한자를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와리바시 벤또는 일본 소리말이고 大통령 哲학 民주주의는 일본 글자입니다.
일본식한자든 중국간체자든 대만번체자든 베트남알파벳이든 우리에게는 가독성이 좋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전문서적어와 고급어휘들은 한자에 기반합니다.
그러므로 한글전용자들도 때가 되면 좀 철이 들면 스스로 한자공부 하게 될 겁니다.
중국 마우쩌둥도 한자의 쓰기와 읽기가 불편하여 공자님 버리듯이 한자 던져 버리고 베트남처럼
로마자 알파벳전용으로 주장했다가 간체자로 타협했던 걸로 압니다.
중국의 백화문은 소리글자입니다.
우리의 이두표기와 비슷한 것이죠.
다행이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들고 헐버트 주시경같은 분이 지켜주셔서 우리는 너무나 편하게 쓰고 있음에 감사하죠.
영어를 우리글로 억지 표기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봅니다 동베를린을 동백림으로 유럽을 구라파라고 표기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USB CD DIGITAL 이런 것은 영문자로 표기하고 국제적이고 스피드하게 다이나믹하게 국영한 3개언어 넘나드는 한국어가 되면 어쩔까요.
병호씨, 적성국 일본이 만든 한자어를 중국도 쓰고있다. (50%) 허나 특히 왜색이 짙은 단어(낱말)가 많다. 식민지 같은 말이다. 요즘은 이런 굴욕적인 단어 대신 강점기란 말을 많이 쓴다. 1800한자를 잠시훑어보니 평생 한번도 읽거나 쓸 일 없는 한자가 꽤 있다. 1200자면 족할 것 같다. 저걸 못해 사교육까지 시켜야 할 둔재는 사회에 나가 단순 노동이 적합하다.
글로벌 제2훈민정음 프로젝트 선포식을 통해 국어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선다. 아직 우리들에게 발견되지 않은 3가지 언어속성.단어생성규칙 .같은 문자이나 지역에 달리 발음하는 발음생성규칙 그리고 세째 단어배열순서인 문장생성규칙을 현재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고 있어서 대학까지 것의 20년동안 국어를 포함한 영어와 제2외국어등 전세계가 언어속성을 잘못 이해한 바탕 위에서 교육을 목도하고 있어서 분통 원통 비통.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국인이 세상의 근간이 되는 한국어 정체를 모르고 있어 분통터지는 일이요 한국어가 한자의 어원이면서 씨앗을 가진. 언어라는 사실이 아직 한국인이 모르고 있어 원통한 일. 한국어 속성을 발견하면 세계가 놀라서 쓰러질 정도로 대단한 언어를. 세상에 알리지 못해 비통함니다. 한국인이 한국어를 정말 모르고 있는 대표적인. 단어가 사슴deer 임니다. 한국인에게 묻습니다. 왜 사슴이라고 했을까요? 어려운 질문인가요? 힌트를 드리자면 코끼리는 왜 코끼리라고 했을까요? 동물naming규칙이 있슴니까?를 물어보는 질문. 코가 긴. 동물. 코끼리처럼 사슴 단어 속성을 모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릴때부터 무의적으로 따라서 모방했기때문에 알 수가 없었죠.사슴단어속성을 알게되면 한자 일본어 중국어 발음 영어단어속성까지 관련된 단어가 40-50여개. 어휘체계를 알 수 있어요. 사슴의 어원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질문이 얼마나 쓸모가 없음을 알게 됩니다 어떤 책에도 저와 같은 질문과 답을 본적이 없어슴니다 .코끼리처럼 단어가 만들어졌다는 규칙이 있다고 가정하고 보면 답이 보임니다. 다시 시작하는 봄이 되면 머리에서 식물처럼 새싹이 돋아나는 짐승. 싹틈ㅡ싹슴ㅡ사슴 sprout .spring animal. 새싹의 싹은 왜 싹이라고 했을까요? [싹.썩.씩.쏙.쑥 ]기초모음a e i o u넣어보면 단어생성규칙이 보인다.썩다 뜻은 싹과 반대어로 생명이 꺼져가고 있음을 알수 있다.씩씩하다. 쑥쑥자라다는 싹이 커져가는 기운. 상태표현 단어 그럼 쏙쏙은 싹과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요?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처럼. 물 수분을 쏙쏙 빨아 들이면 쑥쑥커지나요? [썩다 ]단어도. 기초모음aeiou 넣어보면 단어가보입니다. 삭다ㅡ썩다ㅡ식다ㅡ속다ㅡ숙이다 제기능을 못한다 단어들을 발견가능함니다 .발효시키다 삭히다ㅡ식히다ㅡ속이다ㅡ수그러들다. 일본어 사케.술.사꾸ㅡ사꾸라. 꽃이 피다 벗꽃 사슴ㅡ시까 .속성을 발견하면 보이는 단어들임 .영어로 싹 ㅡ발음과 같은 단어는 succeed. success. 이어지다.성공하다. 한자에 적용하면 한국어 없으면 한자발음 설명이 불가능.돌을뜻하는 한자[석]은 왜 [석] 이라고 했을까요? 전세계에 있는 중.일.한국어 사전.설문해자.강희자전등 어느 사전을 봐도 정답을 보지를 못했어요.한자가 생기고 지금까지 3300년 전세계가 한자공부를 잘못하고 있어요.. [석 ]한자음이 같은 연유를 설명한 책이 없다. 한자는 표의문자라고 못박아 두었기때문일까요? 바로잡을수 있는 사람은 한국어에 답이 있어요. 그것을. 한국인이 모르고 있죠. 사슴이 왜 사슴이라고 했는지 같은 질문을 던져보면 답이 보입니다 돌이란 바위가 썩어서 생겼어요. [썩다ㅡ썩 ㅡ석]속성을 가졌죠. 못 믿겠어요? 그럼 [석]한자음을 썩다속성으로 설명하면 될까요? 저녁을[석]이라고 하는 이유는 환한 대낮이 어두워지다 저물다.썩다속성과 일치. 주석석은 썩지 않은 금속. 지금까지 한자공부를. 한 글자씩 했다면. 한국인은 한국어가 한자음의 어원 씨앗. 한꺼번에 가능한 문자. 사슴록.한자도 [약 력 익 록(옥) 육] 다시 시작하다 re-start 영어로 레스토랑 속성과 일치. 중국어 발음[lu]록. 발음에서 북경지역 발음특징.종성받침[ㄱㄹㅂ]탈락. 각설하고 글로벌제2훈민정음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과단체를 오집하고 있어요 .관심있으시면 shin365@empas.com 연락주세요.
지난 20세기 중국과 일본은 한자를 없애기 위해 수차례에 걸처 문자개혁을 단행하였다. 심지어 한자를 쓰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알파벳만을 사용하는 방법도 시행하였다. 하지만 음절수가 빈약한 중국어와 일본어는 소리글자로만은 조저히 표기해서 소통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포기하고 문자를 간단하게 바꾸는 작업과 한자 개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일단락한다. 그것이 간자체와 약자다. 이렇듯 중국 일본은 한자를 쓰고 싶지 않아도 언어의 한계로 버리지 못하고 울며겨자먹기로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신 못차리고 한자혼용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자로 문해력 어휘략이 높아진다는 새빨간 거짓말이 아직도 돌아다닌다. 그래 묻고 싶다 너가 한자 많이 알아서 그럼 뭐가 되었냐? 문해력의 왕이 되었나? 어휘력의 왕이 되었나? 서양에서도 자국어를 잘하기 위해 라틴어를 배우지 않는다. 그냥 선택일 뿐이다. 한자는 한문을 읽기위해서 배우는 것이면 족한 것이다. 이미 한국어로 정착해서 쓰는 말들을 굳이 한자로 표기해야 한다는 말은 너무 우습지 않느가? 그런 사양에서 들어온 말은 왜 알파멧으로 쓰자고 안하냐? 스펠링을 몰라서 뜻을 모른다고 하지 그래? 응? 말같은 소리를 해야지, 어른들도 필요없어서 안하는 한자공부를 왜 아이들에게 강요하는가? 그것은 보이지 않는 폭력이다. 일본이 만든 조잡한 한자어를 알기 위해서 우리가 한자를 배워야 한다면 나는 그딴 한자어는 모조리 버리고 원어인 영어를 그냥 쓰라고 하고 싶다. 한글을 쓰는 우리가 뭐하러 일본놈 중국놈이 만든 엉터리 단어들을 가져다 쓰고 있나? 한글은 어떤 언어든 다 쓸 수 잇으니 영어 불어 독어 등 어떤 외래어든 한글로 그냥 쓰자. 어차피 한자어는 우리말 아닌데 지킬 이유도 없다. 배움터를 학교(學校)로 부르든 스쿨(school)로 부르든 상관없다. 의미만 통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중국인 일본인들이 한자를 못써서 문제라는 영상을 많이 봤을 것이다. 한자라는 게 그 모양인 것이다. 한자는 빨리 버릴 수록 좋은 것이다.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한자는 그만 법률로 금지시키든 해야 한다. 이름도 중국식으로 짓고 도대체 이게 무슨 문화라고 어이없다. 아직도 중국놈들처럼 과거지향형 인간들이 많다 이제 21세기다 생각을 고쳐먹자. 한글을 쓰는 민족으로서 이제 원어를 그대로 받아들이자. 왜 아직도 일본이 만든 한자어를 받아들이고 그걸 모른다고 한자 배워야 한다고 하는지 아무생각해도 이해가 안간다. 이세상에 두가지 문자를 밥오는 일본 하나로 족하다. 따라할 게 없어서 그걸 따라할려고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