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육동향]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새로운 교육

by gyobasaNPO | 2025-06-17 15:11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을 교육적 관점에서 살펴봅니다. 기후 시민교육이 어떠한 내용과 실천을 담고 있는지 해외 사례를 통해 확인합니다.                                                                                            

 

 

기후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찍이 1972년 UN 최초의 국제 환경 회의가 스톡홀름에서 시작된 이래, 반세기 넘게 기후 위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이 진행되어 왔다. 이제 기후 위기는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매년 반복되는 극단적인 기후 재앙으로 인한 피해 역시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준으로 심화했다. 미세먼지와 산불,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등 매년 비슷한 위기가 반복된다. 교육 현장 역시 그 영향을 피해 가지 못한다. 일상적으로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마스크 착용과 야외 활동 최소화 조치 등으로 체육과 스포츠 활동이 방해받고 있으며, 심각하게는 학교를 비롯한 교육 인프라가 기후 재난으로 파손되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UNICEF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2억 4천만 명의 아동이 기후 재난으로 인한 학습 중단을 경험했다. 열파, 홍수, 산불 등으로 인한 학교 폐쇄가 대표적인 원인이다.1 세계은행(World Bank)에서는 이러한 기후 재난으로 인한 학습 손실을 막기 위해 학생 1인당 약 18달러에 해당하는 예산이 필요하다고 추산한 바 있다.2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과 AI 등의 기술격차로 인해 교육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기후 위기는 또 다른 불평등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개발도상국 국가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더 큰 피해를 입으며, 같은 나라 안에서도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체감하는 피해가 다르다. 미국 에듀위크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소득 격차에 따라, 또 인종 배경에 따라 기후 위기로 인한 피해를 다르게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3

 

그런데 기후 위기는 단순히 물리적인 피해만 남기는 것이 아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문제는 학생들의 정서에도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학생들은 이 거대한 기후 위기 앞에, 개인 단위에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좌절감과 무력감을 느낀다. 새롭게 등장한 문제가 아니라, 태어나기 이전부터 심각해지고 있던 뿌리 깊은 문제이고, 앞으로도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미래 세대에게 기후 위기란 결국은 자신들 세대와 직결되는 생존의 문제이면서도 어떻게 해결할 방도가 보이지 않는 답답하고 암울한 재앙과도 같다. 더욱이, 환경오염에 더 큰 책임이 있으면서도 기후 위기를 부차적인 문제로 여기거나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는 기성세대에 실망하고 좌절한다. 청소년이고 학생이기 때문에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생각에 갇히기도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 사이에서 점점 더 두드러지는 이러한 무력감을 기후 우울증(climate depression), 기후 불안(climate anxiety)이라고 부른다.

 

2021년 10개국에 걸쳐 만 16세에서 25세 사이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 설문조사에서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84퍼센트에 달했고, 기후 위기로 인해 미래가 불안정하다고 답한 비율은 59퍼센트였다.4 2022년 영국 세이브더칠드런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10대 청소년 중 절반 이상이 기후 위기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우울증 진단과 치료를 받은 사례도 있다.5 기후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단순히 환경 파괴와 기후 재난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없으리라는 불안, 기성세대가 되었을 때 기후 변화로 인해 달라져 있을 세상과 인류 건강에 대한 걱정, 미래 세대의 생존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상당히 구체적이다. 따라서 청년들은 직업 및 거주지 선택은 물론 자녀를 가질 것인지의 결정 등 넓은 범위에 걸쳐 기후 변화를 의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피해도 경험하고 있다. 기후 불안은 단순히 기후 변화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적 관계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과도한 무력감을 느끼거나 불안 증세를 겪는 것을 가리킨다. 대표적으로 숨이 가빠지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는 증상이 있다. 기후 불안이 증가 추세인지 수치로 확인할 만큼 그 역사가 길진 않지만, 기후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인구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기후 불안’에 대한 구글 검색 트래픽도 2018년 대비 2023년에는 무려 4,590퍼센트나 증가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극심했던 2020년 한 해만 565퍼센트의 증가율을 보였다.6

 

이러한 현상은 기존의 정보 전달 중심의 환경 교육으로는 더 이상 충분치 않으며, 학생들의 정서와 심리 문제에 대응하는 대책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수십 년에 걸친 국제 협력과 다양한 환경 NGO 노력에도 기후 위기는 점차 심화했음을 고려할 때, 문제 해결을 위한 본질적인 대책은 더 강화되고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환경 교육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즉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서도, 기후 우울증 극복을 위해서도 해답은 ‘교육의 변화’라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기후 시민교육이 제기된다.

 

기후 시민교육이란 단순한 환경 교육을 넘어, 기후 위기를 시민적 책무와 행동의 문제로 인식하고, 학생들이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이다. 즉, 기후 위기를 외부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공동체, 시민 생활과 연결된 문제로 보고 비판적 사고, 실천적 행동, 사회 참여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둔다. 따라서 기후 위기의 구조적 원인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학생의 주체성을 강화하여 실질적 대응 역량까지 함양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기후 시민교육은 네 가지 영역에 걸쳐 구성된다. 인지 영역으로는 기후 변화의 원인에 대한 과학적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정책적 이슈를 살펴보는 것이 있다. 정서 영역에서는 기후 불안과 분노, 죄책감 같은 감정을 수용하고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며, 행동 영역으로는 지역사회의 실천과 캠페인 기획, 제안서 작성 등 실제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 능력 함양이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적 영역에서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공동체와 협력하여 정치적으로도 관여하는 방향이 있다.

 

일찍이 UN에서는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핵심 수단으로 교육을 선정하고는, 청소년들의 인식 변화와 문제 해결 참여를 촉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협약 당사국에게 기후 변화에 관한 교육 및 대중 인식 제고 캠페인을 수행하고, 기후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 참여와 정보 접근을 보장할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 교육은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도록 유도할 수 있으며, 정보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 학생들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배우고, 기후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학습하게 되면, 행동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게 된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에 대한 공포와 절망도 감소한다.7

 

이런 기후 시민교육에서 강조되는 ‘주체성(agency)’ 역량은 2021년 UNESCO ‘미래교육비전보고서’에서 민주 시민성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미래 역량으로 제시된 바 있다. 즉,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참여, 협업, 변화의 동력으로서의 인간’ 역량에 중심을 두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곧 학생을 변화의 주체로 만드는 과정으로서의 교육을 촉구하는 것이다. OECD에서 주관하며 2000년 처음 시행된 이후 3년마다 진행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도 2025년 과학 분야 평가 방식에 ‘주체성(agency)’ 역량을 추가하여 개편되었다. 이 주체성 역량을 기후 시민교육에 적용하면 학생들이 기후 위기를 인지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며 실제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살피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학생들이 문제를 이해하고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는지, 그리고 실천 계획을 세워 행동에 옮길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 행동 역량의 기반이 되는 핵심 태도로는 협력과 실천 의지, 비판적 사고, 공감과 정의감이 있다. 전 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일상에서의 실천을 모색하고, 다양한 증거의 신뢰도와 맥락을 평가하며 생태 정의, 글로벌 연대 의식과 다른 세대의 삶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갖췄는지도 드러난다. 따라서 개인 단위에서 해결할 수 없는 거대한 문제를 마주했을 때 무력감을 넘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교육의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8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세계 각지에서는 학생들이 주도하는 기후 행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8년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가 촉발한 ‘Fridays for Future’ 운동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기후 정의를 요구하는 행동으로 번졌다.9 이후 미국, 독일,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지역 기후 법안 요구 시위나 지자체 대상의 캠페인까지도 학생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학생 제안이 시 의회나 교육정책에 반영된 사례도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학생의 문제 인식이 단순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변화를 견인하는 ‘행동 주체’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후 시민교육의 세부 사례를 살펴보자.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이러한 자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맹그로브와 조간대 습지가 필수적인데, 맹그로브가 해안선을 보호하고 수질 유지와 어류 서식지 제공에 뛰어난 것은 물론이며 상당한 탄소 저장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후 변화와 토지 개간, 기타 인간 활동으로 인해 이 중요한 해안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 호주의 많은 학교에서는 맹그로브를 실습 교육 목적으로 다루지만, 대개는 정보 전달에 그치는 교육이었다. 그러나 환경단체 맹그로브와치(MangroveWatch)가 현지 교육기관과 정부 기관, 원주민 전문가와 협력하여 학생들이 의미 있는 과학적 데이터를 직접 수집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35명의 교사가 맹그로브와치 방법론 교육을 받았고, 퀸즐랜드주 전역의 17개 고등학교 소속 712명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조간대 습지 서식지에서 시민 과학 데이터 수집 활동을 지원했다. 학생들이 수집한 데이터는 호주 정부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에 제출되어 맹그로브 블루 탄소 모델링 정책에 활용되었으며, 탄소 배출 감축 기금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 이 기금으로 맹그로브 서식지 복원과 보존에 대한 투자가 촉진될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10

 

인도에서는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이 Earth Warriors Global, Rise Foundation 등의 환경 NGO와 협력해 학생들을 환경 행동가로 양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15세 이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My Bharat’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NGO가 설계한 주제별 환경 행동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며, 참여 학교와 학생들에게 실행 방안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예컨대, NGO는 ‘나무 심기’,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비닐 줄이기’ 등의 실천 주제를 제안하고, 이에 따라 지역 학교는 자체 계획을 수립해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바와나 지역의 라비 샹카 학교는 NGO의 지원 아래 비닐 사용 금지 캠페인, 빗물 저장 시스템 구축, 태양광 발전 도입 등 체계적인 친환경 교육을 일상화하여, 학생들이 환경 보호의 주체로 성장하고 공동체 변화를 주도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였다.11 이는 교과 통합, 지역사회 연계, 지속 가능한 실행 구조를 갖춘 살아있는 교육의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핀란드는 전 교육 단계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책임을 공통 교육 핵심 역량에 포함하고, 교실 밖 학습을 강화하여 직접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석, 해결하는 체험 중심 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가령 숲과 호수, 국립공원 등 주변 자연환경 속으로 체험학습을 나가고, 하이킹이나 캠핑, 야생 관찰 같은 실제 활동에 참가하는 것이다. 교실 안에서도, 지속 가능한 거주지를 설계해 보거나 각자의 행동이 환경과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행동하도록 안내하는 학습자료를 통해 환경에 대한 책임을 강조한다. 나아가 직업교육과 대학 이후의 교육과정에서도 지속 가능 역량을 강화하여, 탄소 배출 분석, 지속 가능 프로젝트 설계, 교사의 전문성 향상까지 두루 포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일찍이 기후 문제를 본인의 문제로 인식하도록 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직접 찾아보게끔 하여 주체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기후 시민으로 양성하고 있다. 행동하는 시민을 기르는 혁신 교육의 대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핀란드 역시 핀란드자연보존협회(FANC) 등의 NGO에서 교사 연수와 학생들을 위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맡고 있다.12

 

그 외에도 다양한 사례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중학교 교과과정에 기후 변화 커리큘럼을 정식으로 포함시켰고, 브라질에서는 2025년부터 전국 학교에 기후 및 생물 다양성 교과를 의무적으로 가르치게 하여 녹색 경제와 지속 가능한 사회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학교 자체 에너지 절약 계획 수립에 학생 위원회가 참여하여, 학생들이 지역 기후 이슈를 조사하고 직접 캠페인을 기획한다. 프랑스는 에코스쿨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학생들이 교내 생태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교사와 학부모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구조로 학생들의 기후 주체성을 강화한다.

 

2023년 한국교육개발원(KEDI) 조사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약 75퍼센트가 ‘전년 대비 기후 위기 심각성’에 공감하고 ‘학교 환경교육이 지금보다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교사들의 공감 비율은 거의 90퍼센트에 달했고, 교장과 교감은 거의 전원이 환경교육 확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3 교육부는 ‘기후 위기 대응 및 지속 가능 발전 교육 강화’를 주요 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모든 초중고 교육과정에 기후 변화 교육을 의무화할 계획을 밝혔다. 예컨대 환경 교육 주간, 탄소중립 중점학교, 생태 전환 교육 프로젝트 지원 학교 지정과 같은 제도 도입으로 기후교육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질적 실행을 위한 재정 지원과 교사 역량 강화, 지역사회 연계 등 구체적 실행 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효과적인 기후 시민교육을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후 시민교육은 현장 교사에게도 적지 않은 도전 과제다. 기후 변화 자체가 복잡한 과학적 개념과 연결되어 있어,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교사에게는 다소 생소하거나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존 수업 시수 내에서 통합 교육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시간 부족, 평가의 어려움, 학부모 설득의 필요 등 현실적 제약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 차원에서의 교사 대상 환경 연수 확대, 교과 간 협업 수업 모델 개발, 학부모 대상 설명회 등의 병행이 중요하다.

 

특히 기후 위기와 같이 과학적, 사회적, 윤리적 문제가 결합된 주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교사가 전문 지식뿐 아니라 통합적 관점을 갖춰야 한다. 국제적으로도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예컨대 EU는 ‘Teacher Academy’ 플랫폼을 통해 기후교육 관련 온라인 워크숍과 공동 프로젝트 기획 툴을 지원하고 있으며,14 핀란드, 독일 등에서는 기후교육 인증 교사 제도를 마련해 교육의 질을 관리하고 있다.15 한국에서도 환경 교육 전문 교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관련 교사 연수 과정을 지역 환경단체 또는 대학과 연계해 체계화할 수 있다.

 

한편 학생들이 주도하는 동아리 활동도 눈에 띈다. 초등학생들의 물 절약 챌린지 등 일상생활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참여부터,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들이 보고된 바 있다. 이러한 동아리 활동을 확장하고 지원해 실제 교과와 연결된 프로젝트형 학습 모델로 만드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호주 사례처럼 공공 정책과 연결할 수도 있고 인도 사례처럼 지자체, NGO와 결합한 모델로 확장하는 방안도 있다. 핀란드 사례처럼 주변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 많은 국제 사례를 참고하며 한국 상황에 맞게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후 시민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학생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행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세계 각국에서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 통합 교과적 접근, 학생 주도적 학습 등의 접근법으로 기존과는 다른, 주체성 역량을 강조하는 기후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 주도의 참여와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기후 우울증을 극복하고 주체적으로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 역시 기후 역량 강화를 통해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기후 시민교육이 필요하다.

 

 

자료 원문 링크

 

• 01. UNICEF, ‘Climate Crises Disrupted Schooling for 242M Children in 2024’, 2025.01.24.
https://www.unicefusa.org/stories/climate-crises-disrupted-schooling-242m-children-2024

 

• 02. World Bank, ‘Choosing Our Future: Education for Climate Action’, 2024.09.04.
https://www.worldbank.org/en/topic/education/publication/education-for-climate-action

 

• 03. Madeline Will, ‘White Students Are Less Concerned About Climate Change Than Students of Color. Here’s Why’, 2023.04.10.
https://www.edweek.org/teaching-learning/white-students-are-less-concerned-about-climate-change-than-students-of-color-heres-why/2023/04

 

• 04. Lancet Planetary Health, ‘Climate anxiety in children and young people and their beliefs about government responses to climate change: a global survey’.
https://pubmed.ncbi.nlm.nih.gov/34895496/

 

• 05. Save the Children, ‘Survey Reveals Scale of Climate Anxiety among British Children on Eve of Cop27’, 2022.11.04.
https://www.savethechildren.org.uk/news/media-centre/press-releases/2022/survey-reveals-scale-of-climate-anxiety-among-british-children-on-eve-of-cop27

 

• 06. Yale Sustainability, “Yale Experts Explain Climate Anxiety”.
https://sustainability.yale.edu/explainers/yale-experts-explain-climate-anxiety

 

• 07. UN, ‘Education is key to addressing climate change’.
https://www.un.org/en/climatechange/climate-solutions/education-key-addressing-climate-change

 

• 08. OECD, “Agency in the Anthropocene – supporting document to the PISA 2025 Science Framework”, OECD Education Working Paper No. 297

 

• 09. Wikipedia, ‘Fridays for Future’.
https://en.wikipedia.org/wiki/Fridays_for_Future

 

• 10. Great Barrier Reef Foundation, “Citizen Science project wrap: Stories of impact”, 2022.04.13.
https://www.barrierreef.org/news/project-news/citizen-science-projectwrap-redmap

 

• 11. Meghna Dhulia, “On green mission, students become changemakers to tackle air pollution”, 2025.06.06.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city/delhi/on-green-mission-students-become-changemakers-to-tackle-air-pollution/articleshow/121656777.cms

 

• 12. Ecoedhub, “Environmental Education in Finland”.
https://www.ecoedhub.com/environmental-education-in-finland.html

 

• 13. 한국교육개발원, ‘「2023년 학교 환경교육 현황 조사」 분석 결과 발표’, 2024.02.28.
https://www.kedi.re.kr/khome/main/announce/selectBroadAnnounceForm.do?selectTp=0&board_sq_no=3&article_sq_no=35532

 

• 14. Teacher Academy, ‘Climate Change Education: Strategies for All Educators’.
https://www.teacheracademy.eu/course/climate-change-education/

 

• 15. Climademy.
https://climademy.eu/implement/

 

각주

  1. UNICEF, ‘Climate Crises Disrupted Schooling for 242M Children in 2024’.
  2. World Bank, ‘Choosing Our Future: Education for Climate Action’.
  3. Madeline Will, ‘White Students Are Less Concerned About Climate Change Than Students of Color. Here’s Why’.
  4. Lancet Planetary Health, ‘Climate anxiety in children and young people and their beliefs about government responses to climate change: a global survey’.
  5. Save the Children, ‘Survey Reveals Scale of Climate Anxiety among British Children on Eve of Cop27’.
  6. Yale Sustainability, “Yale Experts Explain Climate Anxiety”.
  7. UN, ‘Education is key to addressing climate change’.
  8. OECD, “Agency in the Anthropocene – supporting document to the PISA 2025 Science Framework”, OECD Education Working Paper No. 297
  9. Wikipedia, ‘Fridays for Future’.
  10. Great Barrier Reef Foundation, “Citizen Science project wrap: Stories of impact”.
  11. Meghna Dhulia, “On green mission, students become changemakers to tackle air pollution”.
  12. Ecoedhub, “Environmental Education in Finland”.
  13. 한국교육개발원, ‘「2023년 학교 환경교육 현황 조사」 분석 결과 발표’.
  14. Teacher Academy, ‘Climate Change Education: Strategies for All Educators’.
  15. Climademy: https://climademy.eu/impl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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